주식 매매 타이밍 잡는 방법
1. 사상 최악일 때가 살 때다
- 주식 투자에서 '백 퍼센트 이기는 방법이 있다'하지만 그것은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 않고 할 수도 없는 방법이다. 가깝게는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졌을 때 당신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었을까? 그전이라면 라이브도어 쇼크와 IT 버블을 예로 들 수 있다. 모두 보유 주식을 손실이 난 채로 매도했거나, 오랫동안 물려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유 자급이 있다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그때야말로 주식을 살 '기회'다. 경제는 일시적 공황이나 불안 요소가 존재할 때는 반드시 정부가 지원책이나 경제적 대책을 펼쳐 결국 회복한다. 지나 보면 '그때는 전알 최악이었다'라고 차분히 돌아볼 수 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투자자가 잘하는 실패는 기업이 잘 나가고 주가가 비쌀 때 샀다가 하락할 때 파는 것이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라' 이런 격언도 있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 너도나도 살 때는 천정이 가까워진 상태다. "지금 주식을 사다니, 말도 안 돼"라고 말할 때 주식을 사는 것이 성공 비결이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과 반대로 해야 수익을 낼 기회가 있다.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을 때는 등락을 거듭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익을 내지 못한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때라면 다소 주가가 하락해도 폭락한 뒤에 연이어 폭락하는 일은 드물다. 매수하고 놔두면 틀림없이 높은 수익률을 내며 덩치가 커질 것이다.
그것을 할 수 있느냐는 단 하나, 투자자의 소신과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2. 종잣돈 모을 때까지 확실한 종목에만 투자
- 투자자가 주식 거래에서 리스크를 감당할 때의 운용 자금에 대한 비율은 한 번에 2%가 가장 좋다고 한다. 기관투자자나 세력은 그 비율을 지키며 거래한다. 2%이면 주가가 0이 되거나 하한가를 쳐서 자산이 줄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갈 수 있으며, 다음 거래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자금이 1천만원 이라면 2%는 20만 원이다. 이 정도면 없어져도 그러려니 할 수 있다. 하지만, 큰 이익을 내고 싶은 나머지 동전주, 잡주라고 하는 투기 비슷한 게임에 휘말려서 허우적거리다가 끝이다. 그 주식이 언젠가 오를 것이라고 집착해 다른 곳에 투자했으면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익을 놓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만원 밖에 없는 투자자가 가장 명심해야 하는 투자 전략은 파산할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은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미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선은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금액까지 운용 자금을 늘리는 일부터 해야 한다.
고위험 종목으로 크게 수익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도 처음에는 자산을 어느 정도 착실하게 늘린 다음에 '질러야'한다. 5천만 원의 2% 리스크면 선택지가 확 넓어진다. 많은 개인투자자가 사실 처음부터 '대박'이 나기는 불가능하다. 처음에는 착실하게 주식 거래의 기본을 익히면서 매매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감'이 생기면 그때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
3. 떨어지는 칼날의 끝을 지켜본 뒤 나선다
- 주가는 '매수세가 과열 양상을 보여 폭락'할 때가 있다. 여기서 딱히 이유는 없다. '너무 올랐다', '이제 상투가 아닐까'라는 인식이 퍼지면 사람들은 먼저 수익을 실현하려고 팔기 시작한다. 그러면 잇달아 매도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폭락'한다. 이때 차트를 확인해 보면 음성이 연이어 나온다. 하지만 빠르게 떨어진 뒤에는 결국 바닥에 도달한다.
이때가 매수 기회다. 보통 그때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때 나서는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다. '모두 함께하면 두려울 게 없다'는 식의 매매를 하는 사람에게는 수익을 실현할 기회가 오지 않는다. 칼날이 떨어져 바닥에 닿으면 몇 번 튕기긴 하지만 더 아래로 꽂힐 수는 없다.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가격이라는 것은 '모두가 두려워할 때' 바닥에 도달한다. 모두 벌벌 떨며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 나도 움츠러들어서는 이길 수 없다. 고가의 23%에서 하락이 멈출 때를 예측치로 삼으면 좋다.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을 찾아보자. 그 종목에 바닥 신호가 오면 그때 자금을 투입하자.
이 시점에서는 후에 더 내려도 폭락은 하지 않는다. 결국 매수세가 들어온다. 아무도 사지 않을 때 살짝 사놓고 그때를 기다리자. 이 방식이야말로 승리할 확률을 높인다.
4.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하락할 때는 펀드 매도
- 주식 시장에서는 매매대금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펀드의 동향을 살피며 매매하지 않으면 뜻밖의 손해를 볼 수 있다. 펀드 관련으로 '45일전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투자자는 펀드(투자신탁)를 팔 때, 즉 해지할 때 분기말 45일 전에 통보해야 한다.
보통 투자 신탁은 공모 형식이므로 언제든지 해지 가능하지만 사모펀드는 50명 미만으로 자금을 모으기 때문에 자유롭게 해지할 수 없다. 단 1명만으로도 펀드를 들 수 있으므로, 그 1명이 펀드를 매도하면 주가에 큰 영향을 끼쳐서 운용자도 큰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결산기 말 45일 전이라는 것은, 상장 기업이 지켜야 하는 '분기 실적 발표' 시점과 겹친다. '결산일'과 '실적 발표일'에는 대체로 45일 정도 갭이 있다. 펀드로 투자하는 투자자는 결산 발표일을 45일 전, 즉 연 4회 있는 분기별 결산 45일 전에 매도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므로 기업 실적 발표가 나오는 달에 실적에 따른 대량 매매가 이뤄지므로
투자자에게 이 기간은 큰 리스크로 작용한다. 결산 발표 전에 주가가 요동치는 일이 종종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1분기(3월 30일까지의 실적)는 5월 15일까지, 2분기(6월 30일까지의 실적)는 8월 15일까지, 3분기(9월 30일까지의 실적)는 11월 15일까지 발표해야 한다.
단, 정리할 것이 많은 4분기는 12월 30일까지의 실적을 90일 후인 3월 30일까지 발표해야 한다. 만약 펀드 매도로 폭락해도 내실 있는 종목이라면 당황하지 말고 보유해서 오르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럴 때 허둥지둥하면 기관투자자에게 이길 수 없다.
5. 기관투자자 포지션 조정을 주워라
- 주식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것은 외인 외에 기관투자자가 있다. 기관투자자라고 하면 생명보험, 연금펀드, 공제조합, 증권사의 투자 펀드 등을 가리킨다. 그들은 우용 조정을 위해 3월과 9월에, 매도할 종목을 정한다. 그러면 대상인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다.
3월과 9월에 운용 실적을 확정하는 결산 작업을 해야 하므로 배당을 받기 위해 보유할 종목과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 종목으로 나눠서 거래하기 때문이다. 이 시점은 반대로 말하면 매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차익이 나는 종목 중 상당수를 팔기 때문에 대부분 종목의 기세가 약해진다.
단, 수익을 실현한 종목을 두 번 다시 사지 않는 것은 아니며 하락하면 다시 사는 것이 펀드다. 차익이 난 종목은 실적이 좋기 때문에 반드시 저가에 매수하러 오기 때문이다. 이때 개인투자자가 펀드와 똑같은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반대로 하면 된다.
매도세가 나와 주가가 하락한 12월, 6월의 유망 주를 매수하자. 그러면 조금 있다가 기관이 매수세를 넣을 것이다. 그대 이익을 내고 팔면 된다.
6. 블랙먼데이는 바닥이었다
-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최악의 시기'가 주가 바닥이다. 주가가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을 보유해야 과실을 수확할 수도 있지만 '사상 최악의 시기'는 뒤집어 말하면 주식을 사기에 이만큼 좋은 때가 없다는 말이다. '앞으로 10년 뒤 자산을 10배로 불리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이것저것 하지 말고 '최악의 시기'를 진득이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시장은 몇 년에 한 번씩 충격적인 사태로 주가 폭락을 겪는다. 그때 단번에 자산을 투입하고 묻어두는 것이다. 그것이 최고의 자산 운용 방법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세계 공황이 터지기 전인 1920년대는 일본의 거품 경제를 방불케 하는 번영의 시기였다. 그러나 '이 세상의 봄'은 언젠가 조정기가 온다. 이 역사가 주는 교훈ㅇ[서 배우는 사람이 커다란 부를 손에 쥘 수 있다.
7. 주가 저항력을 느끼고 반등을 기다린다
- 주가에는 흐름이 있다. 강세장 다음에 오는 것이 대규모 조정이다. 하지만 이 조정이 있기에 '저평가 우량주'가 나오고 다시 매수세가 들어온다. 주식 시장에는 때로 주가 폭락이 일어나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바뀐다. 그러나 '두 번째 바닥, 세 번째 바닥'을 겪고 저가라는 확인이 되면 시장에 나오는 '밝은 뉴스'가 호재로 인식되어 바닥에서 반발 매수가 나온다.
유사 이래 반복되어 온 이 흐름을 잘 읽고 기회를 붙잡을 수 있어야 한다. 기회는 매일 오지 않는다. 최악의 시기가 닥친 뒤, 게다가 그때에도 1년에 몇 번 뿐이다. 상승한 주가는 내리고 하락한 주가는 저가라고 판단되면 이윽고 오르기 시작한다. 이 시점을 현명하게 파악해야 한다.
관련 글: 매매 타이밍 잡기 | 매도/매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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