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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하나 오래도록 함께 할 생각했던 사람과 이별 후 앞으로는 어떻게 보내야 후회가 없을까 생각했다 요즘 기대수명이 길다고는 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나이는 그렇게 길지 않다 이별 후 방황하다 때마침 터진 코로나로 인해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신세라 운동을 시작했다 매일 1만보 걷기 하루에 책 2쪽이라도 읽기 비슷한 직종 오픈 채팅방 들어가기 맞다~! 외로웠다 혼자인 것도... 돌아다니지 못하는 답답함도 그냥 집에서 알차게 보내자 맘먹었다 일부러 티비도 멀리하고, 많이 본다는 넷플릭스, 유튜브도 멀리했다 오로지 컴퓨터만 보면서 일하고 책 읽고, 산책만 했다 그렇게 보내온 지 벌써 2달 조금씩 삶의 의욕이 다시 샘솟기 시작했다 까짓 거 못할게 뭐가 그렇게 있겠나?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 보련다 까짓 거 이별, 한 두 번.. 2021. 1. 15.
연애를 꼭 해야하나? 연애라는 거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 진짜 순수하게 그것뿐일까?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어떤 것을 가진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 처음 시작할 때는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며 맞춰가는 거라고 정말 이 글자 그대로 다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뭔가를 해주게 되고 해준만큼 받기를 원하고... "난 널 위해 이렇게 했는데 넌 왜 그래?" 해달라고 한 적도... 그냥 본인 생각 그대로 얘기해주길 원하는데.. 결국, 배려도 본인 기준 존중도 본인 기준 아닌가? 요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냥 나 자신과의 사랑에 빠지는 건 어떨까... 최소한 내 마음의 크기를 나 자신만은 제일 잘 알아줄 테니까 2021. 1. 14.
이별 후 새 사람이 만나고 싶어지다 그동안 많이 비워냈다 생각했는데 세월의 흔적은 그대로.. 그 사람의 말투, 행동이 나한테 보였다 그걸 숨긴 채 새사람을 찾아 헤매였지만 헌사람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나는 계속 멈칫멈칫 불안해졌다 몇 번의 틀어짐으로 인해 그냥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조차 나에게 너무 사치였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내 안에 있구나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싶었는데 이별은 쉽게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네 내가 너무 많이 좋아했었나 봐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길 바랍니다 난 아직 준비가 덜 됐네요 2021. 1. 13.
30대 이별이 주는 무게감 사람은 누구나 이별을 한다. 하지만 몇 번을 반복하고 또 해도 무뎌지지 않는 그 이별 무게감... 특히나 30대의 무게감은 남다르다. 사랑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 인간관계.... 다시 시도하기 엄두조차 나지 않을 만큼 상처 받고, 주저하게 된다. 오히려 20대 때 헤어짐은 눈물과 후회의 감정이라면, 7년간의 긴 인연의 정리는 그 무엇보다 덤덤하고 내면 깊숙한 곳의 상처를 남긴다. 다시는 무엇도 시도할 수 없을 거라는 좌절감. 그냥 이렇게 혼자 사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 그렇게 마음의 문은 깊고 깊은 곳으로, 그 누구도 다시 열려고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닫아버린다. 누군가는 인연은 40대나 50대 애도 올 수 있다고 말한다. 맞다. 올 수도 있는 것이지, 꼭 오는 건 아니다. 또, 그때의 내가 받아들일.. 2020. 11. 16.
길고양이 생존 이야기 집 앞을 지나며 보이던 길냥이들에게 캔이나 먹을걸 주던 게 다였는데, 어느 날 집앞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서 구석진 곳에 캔 하나와 물을 놔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5kg짜리 사료와 파우치를 같이 시키게 됐고 매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매일 만나는 아이가 생겼고 처음엔 근처에도 못 오게 하더니 점점 가까이까지 가도 밥도 먹고 경계심이 풀어지더라구요. 어찌나 뿌듯하던지... 날 알아보는거 같고 밥 주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찡찡이라 이름도 지어주고 밥주러 가면 얼굴 한 번 보려고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며칠간 아이가 안보이기 시작했고, 밥은 먹긴 하는 거 같은데 이 아이 혼자만 먹는 게 아니라서 3일째 되는 날 걱정이 너무 되더라고요. 한 동안 안보이다 다시 보여서 .. 201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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