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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 반응 알아차리기 | 내가 나에게

by 블랙스완 미니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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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 반응 알아차리기

- 감정은 우리에게 자신의 현실 인식 방식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내면의 메신저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메시지를 잘못 해석하거나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느끼게 돼서 잘 알아듣지 못한다. 지독하게 슬프거나 불같이 화가 났을 때,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1. 불안 

- 불안, 즉 심장이 마구 뛰고 속이 거북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 마르고, 손이 떨리는 초조한 상태는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는 감정이다. 때로는 그 원인을 밝혀낼 수도 있지만, 때로는 모호하고 정체를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설사 원인을 안다고 해도 그 감정 메시지를 완전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불안을 완전하게 이해하려면, 우리는 그것을 투자가 위협받는다는 인식으로 봐야 한다. 

투자 + 위협 = 불안

예를 들어, 집안에 대장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계시는데, 당신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면, 당신에게는 투자 요소(목숨을 소중히 여긴다)와 위협 요소(검사 결과 안 좋은 뭔가가 나올 수 있다)가 발생한다. 반면, 고혈압에 관한 가족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병원에 가서 혈압을 잰다고 하더라도 전혀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위협은 있지만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아서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나와 얼마나 관련되어 있느냐가 나의 현실 인식을 결정하고, 나의 감정 반응도 결정한다. 그래서 불안은 소중한 무언가가 위협을 받는다고 내가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더 가깝다. 

투자 위협 프레임

- 투자와 위협 프레임으로 불안을 분석하는 것은 우리가 처리해야 할 불안의 근본 원인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는 유익하다. 하지만 이 프레임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역효과를 낳는 반응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시거나 안정제를 복용해서 불안을 잠재우는 식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처리하지 않고, 불안을 낳는 메시지만 제거하는 격이다.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그것을 이용해 당신이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 투자를 위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다. 이렇게 해서 당신을 두렵고 초조하게 하는 문제의 근원을 직면할 수 있다. 

 

텍사스 대학교 한 연구를 통해, 불안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것의 근원을 직시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것은 나중에 불안을 더 키울 뿐 아니라, 더 오래 지속시키는 결과를 낳기 쉽다. 따라서 비행기를 타기가 불안한 사람은 이를 악물고 타서 그것을 직면해야 한다. 

2. 슬픔

- 슬픔은 소중한 무언가를 상실했다는 인식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직업을 잃었을 때, 관계가 깨졌을 때 우리는 슬픔을 일으킬 수 있다. 슬픔은 우울증과는 다르다. 우울증이라고 하면 침울한 기분, 불면증, 아무 희망이 없는 느낌, 무가치한 느낌, 냉담, 한때 보람을 느끼던 활동에서의 기쁨 상실, 리비도 감소, 식욕의 증가/감소 등의 증상이 최소 2주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슬픔은 우울증의 일부로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인간의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다. 일상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슬픔이 줄거나 사라진다면 우울증은 아니다. 여기서 핵심은 상실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다. 때로 우리는 슬픈 이유를 인정하기를 두려워한다. 

 

예를들면, 이혼한 배우자가 떠나서 상처가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또 때로 우리는 슬픔에 대해 '추위'와 '흐린 날씨'와 같은 피상적인 이유를 댈 뿐, 상실한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3. 죄책감

- 우리는 뭔가 잘못했을 때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뭔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 죄책감을 느낀다. 이 메시지는 도덕률을 어겼다는 인식이다. 도덕적 기준에 따라 선택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옳고 그름의 차이부터 알아야 한다. 이것을 알고, 기준을 위반할 때 우리는 죄책감을 경험한다. 

 

죄의식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들은 주변의 모든 일에 대해 느낀다. 마치 자신이 날씨도, 경제도, 교통도 통제할 수 있다는 듯이 한다. 반대로 어떤 이들은 회사에서 거액의 돈을 훔치거나 심지어 살인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즉, 죄책감을 일으키는 것은 행동 자체가 아니라 믿음과 믿음 체계라는 것이다. 

모든게 내 탓 

- 사사건건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어릴 때 특정 사건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행동까지도 그들의 책임이라고 학습받은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신들이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외적 사건들에 대해서도 비난받았을 수도 있고, 따라서 과도하게 경계하는 습성을 길렀을 수 있다. 

 

그 결과로, 이들의 삶의 여정은 자신이 모든 것을 걱정해야 한다는 비이성적인 믿음으로 가득하다. 반대로, 스펙트럼에서 이들의 반대편에 소시오패스가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법을 위반하는 사람이다. 모든 삶이 자기 자신의 확장으로 인식한다. 소시오패스에게 회한도, 죄의식도, 타인에 대한 공감도 없다. 

4. 공황

- 공황 발작을 죽어 가는 기분이나 심장 발작에 빗대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 발작을 겪을 때면 가슴이 극심하게 조이고, 심장이 마구 뛰고, 숨이 가빠지고, 팔다리가 따끔거리고, 빛과 소리에 과민해지고, 무릎에 힘이 빠지고, 위장 장애가 일어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증언한다. 또 어떤 장소나 경험으로부터 벗어나거나 탈출해야 한다는 강력한 욕구를 느낀다고 한다. 

 

공황발작은 불안의 일반적인 감정보다 훨씬 강렬하며, 상당한 비율의 인구가 겪는다. 이런 발작을 한 달에 2,3차례 겪는 상태, 그리고 이런 발작을 겪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를 '공황 장애'로 정의한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진정제나 항우울제가 필요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 감정 반응을 통제하려면 무엇보다 이 발작의 메시지를 이해해야 한다. 

 

덫에 걸렸다는 느낌, 통제할 수 없다는 느낌, 사실 이것이 공황의 핵심 메시지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발작이 마트에서 계산하려고 줄을 서 있을 때나 사람 많은 극장에서 주위 좌석들이 사람들로 꽉 차 있을 때 자주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이런 역동성을 이해하는 것은 공황 발작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덫에 갇힌 듯한 느낌을 이해

- 이 느낌이 현실보다는 인식 문제라는 것, 일시적인 증상일 뿐이라는 것, 실제로는 아무런 심각한 위험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편이 회피하는 것보다는 감정적 혼돈에 대처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발작을 촉발하는 상황을 회피하면 일시적 안도감은 생길지 모른다. 

 

하지만 발작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얻지는 못한다. 감정의 핵심 메시지가 무시됐으므로 공황 발작은 여지없이 재발하고 만다. 

5. 화 

- 화는 표면적으로는 단순해 보인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화나게 하는 사람들을 잘 알고,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화나게 하는지도 잘 안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은, 그리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이 감정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 가다. 흔히 침해당했다는 인식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도로에서 누군가 내 앞에 끼어들 때 우리는 그 운전자에게 화가 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나의 배우자에게 수작을 걸 때, 허락 없이 내 일기장을 읽거나 내 사적인 비밀을 말하고 다닐 때 우리는 화가 날 수 있다. 즉, 우리의 기대가 침해당하는 경우다. 

 

가끔 화가나는 것은 정상이지만, 그 빈도와 강도, 지속 시간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면 화는 해로운 감정이 된다. 툭하면 성질을 부리거나, 말로든 몸으로든 폭력을 휘두르거나, 몇 분이 아닌 몇 시간씩 격분하거나 하면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지나치게 화를 내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핑계를 댄다. 자기의 화를 다른 사람이나 사건, 상황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러나 놓치고 있는 것은, 화의 원인이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는 사실이다. 화를 돋우는 것은 외부의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다. 침해당했다는 인식을 이해하고, 그것을 달리 생각하는 법을 배워서 애초에 화가 끓는점에 도달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기

- 스스로를 누군가보다 열등하다고 인식하면서, 그 인식된 열등을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일어난다. 

수치심 

- 스스로를 나쁘거나 가치 없다고 인식할 때 나타난다 

자부심 

- 스스로가 중대한 일을 성취했다고 인식할 때 차오른다. 


- 감정이 인식에서 시작된다는 말은 단순하게 들릴 수 있지만, 매일 벌어지는 전투 한 가운데서 이 말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인식이 수행하는 이 역할을 기억하지 못할 때, 우리는 종종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방식으로 행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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