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점수 관리 방법
- '빚으로 빚을 돌려' 막는 다중채무자 수가 450만 명을 넘어섰다. 금리 상승으로 늘어난 원리금 상환 부담 탓에 신용불량자로 내몰려 불법 사채를 쓸 처지에 놓인 다중채무자가 많다. 여러 금융사에 빚이 있다면 어떻게든 오래된 채무부터 갚아 90일 이상 연체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게 신용평가사의 조언이다.
대부업계나 저축은행 등 고금리 대출의 유무나 잦은 할부/현금 서비스 사용도 신용점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오래된 채무부터 갚아야 한다
- 신용점수를 제공하는 신용평가사 가운데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디트뷰로(KCB) 두 곳의 개인 신용평가 시장점유율은 95%를 웃돈다. 이 중 점유율 1위 나이스평가정보를 기준으로 보면 개인 신용점수에 반영되는 변수들의 가중치는 상환 이력(28.4%)과 신용형태정보(27.5%), 부채 수준(24.5%), 신용거래 기간(12.3%) 순으로 높다.
상환 이력은 일반 고객군으로 분류될 땐 가중치가 27.4%지만 연체 기간 90일 이상인 장기연체자로 분류되는 순간부터 47.8%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연체는 10만 원 이상 5 영업일 이상 연체인 '단기연체'와 90일 이상의 '장기연체'로 나뉜다. 단기연체부터 신용점수를 떨어뜨리는 지표로 쓰이며, 단기연체액을 갚아도 3년간 이력이 보관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단기연체도 연체 기간이 길수록 신용점수 회복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연체는 가능한 한 빨리 상환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한다.
장기 연체자가 되면
- 신용점수가 350점 이하로 떨어진다. 연체가 길어지거나 금액이 많을수록 신용점수의 하락 폭도 더 커진다. 일단 오래된 연체액부터 갚아서 장기연체가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하는 이유다. 장기연체자가 되면 연체액을 갚아도 변제일로부터 최대 5년까지 신용점수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연체금을 일시 완납해도 신용점수가 즉시 상향 조정되지 않는다. 장기연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용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환 이력에는 대출이나 카드 결제대금뿐 아니라 국세/지방세/관세/과태료 등 세금 체납 정보도 포함된다. 체납 정보가 등록되면 체납액을 모두 갚은 뒤에도 3년간 신용점수에 반영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사 등으로 대금청구서를 받지 못해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소가 변경되면 관공서나 금융회사에 주소 정보를 꼭 수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잦은 할부/현금 서비스는 피해야
- 신용형태정보란, 신용/체크카드의 사용 일수와 사용액, 할부 및 현금서비스 사용액 등 이용 패턴을 분석한 변수다. 사용 일수가 길고 사용액이 적정 수준이면서 큰 변동이 없으면 신용점수가 오를 수 있다. 반면, 습관적인 할부나 현금서비스 사용액이 크면 신용점수 하락 요인이 된다.
부채 수준도 신용점수에서 가중치가 높은 지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업권/상품/금리별로 '고위험 대출'과 '고위험 외 대출'로 나눈다. 똑같은 500만 원의 대출이라도 연 20%의 현금서비스인지, 연 5%의 은행 신용대출인지에 따라 개인 신용점수 변동폭에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부채에는 신용대출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과 채무보증도 포함된다. 대출을 갚을 때처럼 보증이 해소될 때도 신용점수가 오를 수 있다. 계좌 개설, 대출, 보증 등 신용거래를 시작한 지 오래될수록 신용점수 상승 요인이 된다. 주거래 금융사를 정해놓는 게 유리한 이유다.
금융사는 보통 해당 금융사와 거래 기간이 길고 연체가 없는 고객에게 높은 신용점수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현금거래만 하는 것보다 적정 수준의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은 신용점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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