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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기제 '투사' 뜻과 유형 | 타인에게 내 그림자를 비추다

by 블랙스완 미니 2022. 11. 18.

방어기제-투사-뜻-유형-타인에게-그림자
방어기제 '투사'란

'투사(projection)' 란?

- 자신의 동기나 특질 또는 어떻게든 자신을 설명하거나 정당화하는 동기나 특질을 다른 사람에 잘못 귀속하려고 하는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해, 자신 내면의 충동의 원인이 타인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다. 분노, 질투, 편견 등 부정적인 모습들로부터 야기되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런 이유가 타인에게 있다고 투사하는 것이다. 

투사의 유형 3가지 

1) 직접투사
2) 작은 일을 크게 부풀리는 투사
3) 보완 투사 

1) 질투심 

-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사람은 자기가 부러워한다는 것을 안다. 이런 정서 상태는, 대부분 의식과 차단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단순한 질투심(jealousy)에도 매우 기본적인 형태의 투사 기제가 작동할 수 있다. '시기'는 다른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데, 그 나쁜 생각이 정당한 수준 이상이 되게 만든다. 

2) 외부 처벌성 (타인 책임)

- 어떤 사람들은 끊임없이 핑곗거리를 찾는다. 외부 처벌적 분노에는 2가지 이중적 요소가 있다. 하나는 억눌린 긴장이나 좌절에서 벗어나 육체적 휴식을 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존감의 회복이다. 내가 아니라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잘못인 것이다. 나는 아무런 책임이 없고, 도덕적이며, 저지른 죄 이상으로 벌을 받는 것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책임을 면하고 싶어 하는 경향성이 얼마나 일찍 발달하는지 알 수 있다. 유아원에서 보내는 하루는 온갖 핑곗거리로 난무한다. "종이컵으로는 오렌지 주스를 못 마셔요. 그러면 토해요." "저는 옆으로 누워서 낮잠을 못 자요. 엄마가 그렇게 못하게 해요" 등 

 

이런 경향성은 점점 다른 아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습관으로 바뀔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아이들이 6,7살 전에는 자신의 악행에 변명을 하거나 책임을 회피할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는 것이다. 

'더러운 거래 콤플렉스(dirty-deal complex)'를 지닌 성격에 대한 연구

- 이 성격인 사람들은 자기 인생이 불운과 타인의 잘못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는 확신을 품고 성장한 이들이다. 이런 유형에 대해서 심리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타인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움으로써 자기는 천사같이 순수하다고 느낀다. 이처럼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투사하는 것은, 이 유형의 콤플렉스를 지닌 사람들의 가장 좋지 않은 성격 특질 중 하나다. "

 

타인을 탓하는 성향에는, 심각한 편집증에서부터 가장 온건한 유형의 헐뜯기까지 다양한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 어느 경우든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사고에서 투사적 사고로의 퇴보를 의미한다. 

3) 억압(repression)

- 상황에 관한 (통찰력 있는) 내면의 지각이 있다면 투사는 발생할 수 없다. '더러운 거래 콤플렉스'에 빠진 사람은, 그저 자신의 전체 상황에 대한 시각이 결여되어 있다. 그는 자신의 상황에 스스로 얼마나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모른다. 자기 내부의 결함을 제대로 보기를 거부함으로써, 자유롭게 외부의 악행을 찾아낸다. 대표적 예로, 히틀러가 있다. 

 

억압은, 개인적 갈등 상황을 의식적으로, 적응적 반응에서 전부 또는 일부 배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식이 환영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억압될 수 있으며, 특히 솔직하게 대면했을 때 자존감이 저하될 수 있는 갈등 요인이 억압의 대상이 된다. 흔히 공포, 불안과 관련이 있다. 직접 대면했을 때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과거의 행위 등과 관련이 있다. 

 

개인이 의식적인 삶과 성공적으로 통합해서 처리하지 못한 반사회적이거나 환영받지 못한 모든 충동, 정서, 정조를 포함하도록 확대될 수 있다. 이런 무익한 억압이 발생할 때 당사자는 고통 속에 산다. 골치 아픈 동기들은 계속 본인도 당혹스러운 방식으로 내면에서 꿈틀댄다. 

 

자신의 불안을 적절한 행동 방침에 맞춰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동기들에 따라 적응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투사 기제가 동기와 행동 사이에 끼어들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면 전체 상황을 외재화(externalize)하기 시작한다. 자신에 대해 돌아보길 거부하고, 전적으로 바깥 세계에 관해서만 생각한다.

 

자기 안의 파괴적 충동이 자신을 괴롭힐 때 그것을 '저 바깥의' 다른 사람에게서 보게 된다. 

1. 직접 투사 (direct projection)

- 직접 투사란, 어떤 속성이 온전히 우리에게만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없더라도 다른 사람에게도 존재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을 말한다. 이것의 방어적 의미는, '양심을 달래는 기만술'이다. 사람은 어떤 악한 성질을 비난할 수 있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만 존재한다고 지각할 때 편안하게 비난할 수 있다. 

 

직접 투사란, 실제로 자신에게는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혹은 다른 집단에는) 없는 정서, 동기, 행동을 그 다른 사람에게 씌움으로써 자신의 갈등을 해소하는 수단이다.  

 

자기 안에 있는 아주 구체적 특질, 혹은 자기가 자기를 보는 전반적 관점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다. 시어스의 실험을 보면, 이 특유의 경향이 잘 드러나는데, 어느 사교 클럽의 일부 남성은 자신들이 대단히 완고하고 인색하면서도 그 완고함과 인색함이 다른 사람들의 속성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었다.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낮게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반적인 투사 경향이 임상 관찰을 통해 드러난다. 따라서 치료를 할 때는 타인을 존중하도록 하는 것보다, 개인의 자존감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자신을 존중하는 일로 자신과 다투지 않는 사람만이 타인도 존중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을 향한 증오는, 자기 증오의 거울 반사일 수도 있다. 

2. 작은 일을 크게 부풀리는 기제 (mote-beam mechanism)

- 실제로 어떤 성질이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데도 있다고 지각하는 것은 지극히 병리적인 현상이다. 한편 내가 갖고 있고, 다른 사람은 아주 조금만 갖고 있는 어떤 단점(혹은 장점)을 그 사람에게서 과장하는 것은 좀 더 정상적인 인간적 결함이다. 

 

작은 일을 크게 부풀리는 기제는, 우리와 타인이 둘 다 갖고 있는 성질을 타인에게서 과장하는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때 우리는 자신에게 그 성질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연구자들은 대부분 부풀리는 과정과 직접 투사를 구별하지 않는다. 이 둘이 정말로 비슷하기는 하지만, 구분할 만한 가치는 있다. 우리가 투사 스크린에 악행을 덮어 씌울 때 거기에 그 성질이 완전히 없는 경우는 드물다. 부정적이고 나태한 사람을 찾으려면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타인이나 다른 집단 어딘가에는 티끌이 존재한다. 

 

타인에게서 작은 티끌을 포착해 (본인 내면의 갈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과장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안에 안 좋은 점을 볼 필요성을 회피한다. 일종의 '지각적 강조'다. 우리는 실제보다 더 많은 것을 본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자신의 무의식적 마음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3. 보완 투사(complementary projection)

- 보완 투사는 거울처럼 반사하는 지각의 측면은 적고, 합리화된 지각의 측면이 더 많다. 이 투사는 문제 있는 자기 정서의 원석을 찾는 일과 관련된다. 

 

간단히 말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상상 속 타인의 의도와 행동에 근거해서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진정한 보완 투사의 사례가 되려면, 타인의 의도와 행동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거짓이어야 한다. 거짓이 아닌 참이라면, 그것은 사실에 기반한 지각이며, 투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 

 

 

보완 투사의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실험이 있다. 파티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낯선 남자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그들 각각에 대해 얼마나 친절해 보이는지,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 등을 말해 달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은 캄캄한 집 안에서 오싹한 '살인' 게임을 했다. 이 무서운 경험을 한 뒤 아이들은 사진의 특징을 다시 묘사해야 했다. 

 

이제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들은 모두 위협적으로 보였다. 그들은 위험한 낯선 사람들 같았다. 사실상 아이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우리는 무서워요, 그래서 그들은 위협적이에요"

 

 

- 보완 투사는 편견 문제에 가장 많이 적용된다. 특히 편견의 뿌리가 불안이나 낮은 자존감에 있는 경우 더더욱 그렇다. (자신을 짓누르는 불안의 무거운 짐이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지 못하는) 소심한 주부는 쿵쿵 거리는 발소리를 두려워한다. 그는 문을 이중으로 잠그고 오가는 모든 사람을 의심한다.

 

해명할 길이 없던 그의 불안은 주위의 수많은 위협적인 집단 적분에 합리화되고 정당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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