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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기술적 분석

거래량 보는 방법

by 블랙스완 미니 2023. 10. 21.

거래량-차트-분석-보는법-지표
거래량 지표 보는법

거래량  보는 법

거래량이 보여주는 시장 심리

- 거래량에는 시장 참여자가 시장에 어느 정도 재정을 투입하고, 어느 정도 감정적으로 몰입되어 있는지가 반영된다. 물론 시장 참여자가 어느 정도 고통을 느끼고 있는지도 반영된다. 거래는 두 사람이 재정적 결단을 내리고 행동하면서 시작된다. 이성적인 판단에 따라 매수 결정 혹은 매도 결정을 내렸더라도 매수 혹은 매도를 하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감정에 치우치게 된다.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자신의 결정이 옳기를 간절히 바란다. 거래량 수준은 트레이더들이 얼마나 감정적으로 몰입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손실에 반응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은 뜨거운 물에 들어간 개구리와 비슷하다. 개구리를 펄펄 끓는 물에 넣으면 갑작스러운 고통에 펄쩍 뛰어오른다. 

 

그러나 찬물에 집어넣고 서서히 열을 가하면 산 채로 삶을 수 있다. 주가가 급변하면 갑작스러운 고통에 깜짝 놀라 모조리 손실 포지션을 정리하기 바쁘다. 일단 자본력이 적은 투자자들이 떨어져 나가고 나면 거래량이 치솟고, 시장은 반전태세에 돌입한다. 거래량이 적당하면 추세가 오랫동안 지속되지만, 거래량이 폭증하고 난 뒤에는 추세가 소멸될 수 있다. 

 

 

- 거래량이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에 새로 공급되는 패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으로, 반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수많은 패자가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뒤에야 비로소 거래량 감소 현상이 나타난다. 손실 포지션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던 사람은 계속 시장을 빠져나가고, 새로 유입되는 패자는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거래량 감소는 추세 반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거래량 폭증도 추세의 종말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손실 포지션을 너무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빠져나가는 것이다. 이들이 고통을 참을 수 없어서 시장에서 빠져나오고 나면 추세는 반전돼서 이들이 원했던 방향대로 움직인다. 

 

시장에서는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스트레스에 비슷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므로, 거의 동시에 시장에서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프로는 시장이 이기면 고집 부리거나 미적대지 않는다. 손실 포지션을 빠르게 청산하고, 반대 방향으로 매매하든가 옆으로 물러나 다시 진입할 기회를 엿본다. 

 

 

- 거래량 폭증은 상승 추세보다는 하락 추세의 반전이 임박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량이 폭증하면 사람들의 두려움이 폭발했다는 의미다. 두려움은 강력하지만 곧 소멸하는 감정이다. 사람들이 허겁지겁 달려들어, 주식을 싼값에 투매하면 추세가 반전될 확률이 높다. 

 

상승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량이 폭증하면, 이는 탐욕이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탐욕은 느리지만 행복한 감정이다. 거래량이 폭증한 후 상승 추세가 잠시 주춤할 수도 있지만 추세가 다시 진행될 확률이 아주 높다. 시장이 박스권에 머물 때는 거래량도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문다. 

 

가격이 소폭 변동할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동요하지 않고 느긋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뚜렷한 추세가 나타나지 않는 시장이 장기간 지속된다.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박스권 돌파가 일어나면, 새로운 추세에 많은 참여자가 심리적으로 몰입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 당연히 주가는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더 많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시장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는 의미다. 매수자는 더 높은 값에도 사려고 하고, 매도자는 이들에게 팔려고 한다.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패자들이 떠나가고 새로운 패자 무리가 들어와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의미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한다면,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은 상승 추세를 떠받치던 동력이 사라지고 반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면, 아마도 자금력이 탄탄하거나, 주가 하락이 시작되고 한참 후에 매수했거나, 아니면 둘 다 일 수도 있다. 

 

거래량이 감소하면 그 영역에서 하락 추세가 반전될 확률이 높다. 이 원리는 시간 단위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대체로 오늘 거래량이 전일 거래량보다 높으면 오늘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봐도 된다. 

거래량 활용한 매매 기법

 

- '높은 거래량', '낮은 거래량' 이라고 말할 때 높고 낮다는 것은 상대적인 의미다. 금 시장에서는 낮은 거래량이지만 동일한 거래량이 백금 시장에서 나타나면 높은 거래량이다. 거래량이 높은 매매 대상을 선택할 때만 다양한 주식, 선물, 옵션의 거래량과 비교한다. 

 

대부분 한 주식의 현재 거래량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한다. 어떤 시장이든 대체로 지난 2주 동안의 평균 거래량을 25% 상회하면 '높은 거래량'이라고 보며, 25% 하회하면 '낮은 거래량'이라고 본다. 

 

1. 높은 거래량은 추세를 확증한다. 주가가 신고점을 찍고 거래량이 신고점에 도달하면 주가는 신고점을 재검증하거나 경신할 확률이 높다. 

 

2. 시장이 신저점으로 하락하고 거래량이 신고점을 경신하면, 과도한 하락이라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조만간 저점을 재검증하거나 저점을 돌파할 확률이 높다. 이처럼 거래량이 아주 높은 바닥을 '클라이맥스 바닥'이라고 한다. 

 

저점을 재검증할 때는 거의 언제나 거래량이 낮다. 이는 절호의 매수 기회다. 

 

3. 추세가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면, 반전의 기운이 무르익는 것이다. 주가가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거래량이 전고점보다 떨어지면 차익을 실현하거나 진입할 기회를 찾는다. 주가가 하락할 떄는 거래량이 적어도 하락세가 계속되므로, 이 기법은 하락 추세에는 잘 적용되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에 떠도는 말이 있다. 

 

가격을 올리려면 매수세가  필요하지만,
가격은 스스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진다. 

 

4. 추세에 반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떄는 거래량에 주의한다.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도중에 일시 하락이 발생할 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종 거래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일시 하락이 지속되지만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은, 더 이상 시장에서 허겁지겁 빠져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즉, 매도 압력이 소진 됐다는 뜻이다. 미미하면 반작용이 끝나고 곧 상승 추세가 다시 시작될 거라는 신호다. 바로 이때가 매수 기회다. 주요 하락 추세가 나타날 때도 종종 거래량 증가와 함께 반등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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