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형 개인연금은 어떻게 운용해야 노후에 따박따박 받을 수 있을까?
개인연금 보험 '보증이율'이 낮다면 이전을 고민해라
- 개인연금 가입자는 연금 상품들 중에서도 보험이 많은 편인데, 요즘 같은 금융시장에서 보험 상품을 운용하는 게 맞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작년 말 기준으로 개인연금 적립급은 369조다. 여기에 퇴직연금 295조를 더한 사적연금 적립금은 664조다. 국민연금 949조의 70% 수준인데, 아직 낮은 편이다.
- 은퇴 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소득을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으로 반반씩 충당하려면, 사적연금 규모가 지금보다 커야 한다. 특히 회사가 부담하는 퇴직연금보다는 개인연금이 더 커야 한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의 차이
- 개인연금 중에는 납입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나 세액공제 같은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이 있고, 세제 혜택은 없지만 보험사가 연금 방식으로 지급을 책임지는 연금보험이 있다.
- 연금저축은 보험/신탁/펀드 등으로 나뉘고, 연금보험은 원리보장과 변액이 있다. 그런데 개인연금의 보험 비중이 87%에 달한다. 연금 수령 전이면서, 연금에 관심이 높은 40~50대들의 연금 보유 현황을 보면, 개인연금 중 보험 상품의 비중(건수)이 64.7%로 가장 높다.
- 유형별로는 연금저축보험 27%, 연금보험(변액연금 포함) 28.7%, 개인연금보험 9%다. 사실 현재 어디에 얼마를 적립했냐 보다는, 은퇴 후에 받을 연금수령액이 중요하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외에 '개인연금에서 매년 또는 매달 얼마를 받아서 생활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 금융 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중 연금저축 계약당 연간 연금 수령액은 보험 243만 원, 신탁 591만 원, 펀드 723만 원 등 평균 295만 원 정도다. 여기에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을 더한다고 해도, 국민연금공단이 조사한 2019년 기준 50대 적정 노후생활비 개인 2188만 원, 부부 3553만 원에 미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내가 가입한 연금은?
- 금융감독원의 통합 연금포털이나 연금자산관리 앱을 활용하면, 본인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확인해 보면, 본인이 가입한 개인연금 중에 보험 상품이 많고, 현재까지 운용 실적은 매우 저조하며, 예상 연금수령액은 많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보험 상품에 한정해서, 선택을 잘해야 한다. 보험 상품의 장점은, 개인연금 중 유일하게 일정 시점부터 죽을 때까지 수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신 수령하는 국민연금과 지역 연금, 주택연금 등으로 부족한 경우라면, 보험을 유지하면서 개시 시점과 수령액만 따져보면 된다.
- 하지만 종신 수령에 대한 대안이 있고, 수령액을 늘리고 싶다면, 이전과 해지를 고민해 볼만 하다. 이체와 해지의 기준은 '보증이율'이다. 보험 상품은 사업자가 약속한 보증이율과 운용실적에 따라, 높은 것을 적용하게 되어 있다. 보증이율이 높은 상품은,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
오래전 고금리 기간 중에 가입한 연금 상품의 경우,
- 보증이율이 높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증이율부터 확인해야 한다. 만약 보증이율이 낮고, 예상수령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대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 공시이율이 보증이율 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희박하고, 결과적으로 수령액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 사업자(보험사) 입장에서는, 보증이율을 초과하는 수익을 낼 방안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국채 중심으로 보수적인 운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또 보험 상품은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수령시점의 명목 수령액이 아닌,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실질 수령액이 중요한데, 보증이율이 물가상승률을 커버하지 못하면, 실질 가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 물론 연금 중 변액보험의 경우 채권 이외의 다양한 자산군을 편입하고, 연금저축펀드처럼 적극적으로 운용해서 높은 수익률과 많은 수령액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가입자들은 본인의 포트폴리오, 기대 수익과 위험, 제반 비용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 그 결과로, 비용이 너무 높거나 위험 대비 수익이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연금저축보험은 이전을, 연금보험은 해지를 고려해야 한다.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바꾸는 게 좋다.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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