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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ETF (파생상품)공부

원자재(원유) 투자 방법

by 블랙스완 미니 2023. 9. 11.

원자재-원유-투자-방법
원자재(원유) 투자 방법

경제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는 원유

- 아직 석유는 세계 경제의 모든 면과 떼어내어 생각할 수가 없다. 원유 가격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수요와 공급이다. 과공급은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진다든가, 주요 석유 생산국들이 생산량 감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든가,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시작돼서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석유 공급처가 생겼다든가 하는 이유에서 온다. 

 

원유의 과공급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떨어진다면, 원유 생산과 관련된 기업들의 수익률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원유 생산 기업들은 나라마다 원유를 생산해내는 장소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생산비 역시 상당히 다르다. 그냥 땅에서 추출해 내는 나라에 비해 바다 한가운데서 추출해 내는 나라는 생산비가 훨씬 높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원유 생산 비용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다. 

원유에 투자하는 방법

 

- 원유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프로페셔널 트레이더들은 주로 원유 선물을 이용한다. 원유 실물을 사고파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원유 실물을 사고판다고 상상해 보자. 어마어마하게 많이 사야 한다. 또 산 원유를 운반해 어딘가에 저장해둬야 한다. 엄청난 비용과 노력이 드는 일이다. 

 

세계 원유 시장에서 보통 기준이 되는 원유는 세 가지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미국산 서부텍사스유(West Texas Intermediate,WTI), 중동산 두바이유/오만유다. 그중 브렌트유가 가장 많이 쓰인다. 브렌트유는 보통 북해를 비롯한 북쪽 지역에서 생산된다. 

 

두바이/오만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다. 즉 지구를 펼쳐놓고 보았을 때 중간 지점쯤이다. WTI는 브렌트유와 두바이유/오만유의 중간 지점인 북미에서 주로 생산된다. 이렇게 다른 종류의 원유는 다른 선물들을 가지고 있고, 다른 선물거래소에서 거래가 된다. 

 

 

- 개인투자자들도 선물거래계좌를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기관투자자들이 많다. 이 기관투자자들 중에는 금융 섹터의 기관투자자들뿐만이 아니라, 항공사처럼 원유를 필요로 하는 비금융 섹터의 기관투자자들도 많다. 

원유 ETF

 

- 개인투자자가 가장 편리하게 원유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ETF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원유 ETF가 원유 가격을 정확히 따라가지는 않는다. 대부분 원유 ETF는 원유 실물에 투자하기보다는 원유 선물 등의 파생상품을 쓴다. ETF 중에는 레버리지를 쓰는 것들이 있다. 원유 ETF 중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레버리지는 손실이 날 경우, 그 규모가 훨씬 크다는 것을 잊지 알아야 한다. 원유 ETF 투자 시에도 레버리지를 얼마나 쓰는지 꼭 체크하자. 원유 투자에는 원유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닌 원유와 관련된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원유 관련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은,

 

일반투자자들이 선물거래나 ETF 보다 이해하기에 쉽고 편리하다는 장점에 더해 또 다른 장점이 하나 있다. 원유회사 주식은 상당히 괜찮은 배당금을 지급한다. 모든 회사가 배당금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잘만 고르면 꽤 도움이 될 것이다.

 

 

- 단점이 있다면, 원유 관련 회사의 주식이 원유 가격의 움직임을 다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연관이 있다. 하지만 대체로 원유 관련 회사들은 원유와 관련된 다른 비즈니스를 많이 한다. 예를 들면, 원유정제소나 원유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딩을 하는 비즈니스도 한다. 

 

따라서 원유 가격이 어느 정도 반영은 되겠지만, 원유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그 수익성이 연관 비즈니스에 온전히 영향을 미쳐, 원유 관련 회사의 주식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 마지막으로 원유를 운반하는 등 원유와 관련된 인프라에 투자를 하거나 이를 운용하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 방법이 있다. 상장되어 있는 회사라면 이 회사의 주식에 투자를 하면 된다. 상장되지 않은 회사라면 직접 그 회사에 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다. 

 

또 이런 회사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도 있다. 인프라나 운용 관련 회사의 뮤추얼펀드 투자는 원유의 가격 변동으로 단시간에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가 아니라, 원유에 장기 투자를 해보고 싶은 투자자들이라면 고려할 만하다. 

원자재 투자는 괜찮을까?

 

- 원자재는 헤지펀드, 사모펀드와 함께 대체 투자로 여겨진다. 대체 투자는 이름 그대로 기존의 전통적인 것을 대체하는 것이다. 대체 투자는 채권, 주식 등의 투자 수익이 좋지 않을 때 보완을 해줄 수 있는 것으로 전통적인 투자와의 상관관계가 낮아야 한다. 이것이 대체 투자를 정당화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아주 적은 부분이나마 대체 투자에 배분을 한다. 그런데 수익률을 내기는커녕 매년 손실을 낼 때도 상관관계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포트폴리오에 대체 투자를 포함시켜야 할까? 아마도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소용없는 일일 것이다. 

 

게다가 원자재 투자는 안 좋은 타이밍에 투자를 시작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그 손실을 안고 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 원자재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수요 공급인데, 이 수요 공급을 결정하는 경제 상황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 전반적인 원자재 시장의 움직임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고 싶다면 원자재 인덱스펀드나 ETF도 있다.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을 사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킴으로써, 원자재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도 있다. 원자재를 포트폴리오에 넣었을 때 얻는 장점은 확실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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