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공부 시작/ETF (파생상품)공부

인플레이션 시기 해외 주식 투자 방법

by 블랙스완 미니 2022. 6. 5.

인플레이션-미국주식-투자
인플레이션 시기 미국 주식 투자

인플레이션 시기 미국 주식 투자 법

- '공포지수'로 불리는, S&P500 VIX(변동성) 지수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불안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시기일수록,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시티그룹은, 최근 고객들에게 "내년 중후반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저변동성 주식과 ETF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 경기 침체기에는,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안정적인 수익 증가율, 낮은 부채비율 등 기업의 기초체력도 같이 따져보는 것이 좋다.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인플레이션이 고공 행진할 때는, 기술주 같은 고성장 주보 다는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가 더 인기를 끈다. 

 

- 경기 방어주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때문에, 다른 기업보다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다. 인플레이션이나 소비성향 변화에도 큰 충격을 받지 않는다. 이런 주식을 모아 놓은, 저변동성 또는 최소 변동성 ETF는 방어적 투자전략에 알맞은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경기 침체기에도 괜찮은 실적을 내는 사례가 많았다. 

 

1) 배당주는 리츠나 ETF

- 미국 리츠 ETF도 변동성을 헤지(회피)할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다. 리츠는 투자 부동산의 임대수익 및 자산 가치 상승을 투자자에게 배당 형태로 분배해주는 간접 투자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이 장점이다. 올 1분기에 예상외의 실적을 보인, 의료분야 ETF 투자도 고려해 볼만 하다. 

 

- 저변동성 투자는, 증시 조정기에 효과가 좋다. 그러나 성장주와 기술주가 다시 탄력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요즘에는 변동성이 낮은 포트폴리오가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저변동성 ETF에 투자할 만 하지만, 시장이 다시 성장 국면으로 돌아서면,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2) 안티 인플레이션 종목 (원자재/장비 주)

-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과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주가가 함께 상승했던 S&P500 내 종목들을 추렸다. 주로 원부자재 및 장비 업체가 많았다. 정유회사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원가 상승 국면에서 가장 이익을 볼 수 있는 종목이다. 올해 들어서 원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주가가 100% 이상 올랐다. 

 

- 주가가 47% 오른 비료회사 모자이크도 여기에 포함됐다. 미국 최대 비료회사로, 연간 1000만 t 이상의 칼륨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최대 농기계 업체인 '디어 앤드 컴퍼니'와 광산장비업체 '캐터필러'도 인플레를 방어할 종목 중 하나다. 다이 앤드 컴퍼니는, 최근 곡물 가격 상승 수혜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 미국 리츠 기업인,'사이먼 프로 피티 그룹'도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에 올랐다. 물가 상승 부담을 임대료에 전가할 수 있고, 연간 배당률도 5~6%로 높은 편이다. 이외에도, 유리 제조회사인 '코닝'과 철강업체인 '뉴코' 등도 있다.

3) 이익률 높은 업체 

- 이익 상승률이 높아서 원가 상승 국면에서도, 호실적을 낼 수 있는 업체들도 살펴볼만하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CNBC와 팩트셋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올해 1분기 매출총이익은 36억 7600만 달러로, 이익률이 47.2%에 달했다. 전년 비슷한 시기 대비, 20.8% 상승했다. 다른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도 매출 총이익률이 60.4%로 높은 편이다. 

 

- 셰일가스 기업인'EOG 리소스'도 이익 상승률이 높은 업체다. 전년 동기 대비 16.8% 올라, 56.8%를 기록했다. B2B(기업 간 거래) IT 서비스를 하는 기업도 눈여겨 볼만 하다. 소비자용 IT 서비스의 경우, 경기 침체 국면에서 쉽게 고객이 이탈하지만, 기업용 서비스는 영업 활동의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탈률이 낮은 편이다. 

 

- IT 서비스기 때문에, 임금을 제외하면, 원가 상승 영향도 적은 편이다.  보안 전문 기업'팔로알토 네트웍스'와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 나우'도 괜찮다. 두 업체 모두 각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구독제를 바탕으로, 매출 상당액을 현금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종은, 경기 민감도가 낮아서 성장이 둔화할 위험 요소가 적고, 실질임금 하락이나, 공급망 위험에서도 자유로워서 이런 시기에 특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 

달러 강세 시기에는 유럽 기업을 주목

-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이어가는 시기에는, 오히려 유럽 주식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라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변동성이 눈에 띄게 커진 반면에, '안전 자산'인 달러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오가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더 짙어지면,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유럽 대기업 주식이 투자 대상으로 유리할 수 있다. 

 

- 번스타인 증권 연구원은, 최근 12개월 동안 특히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14% 올랐는데, 이것은 2015년 이후 12개월 기준 가장 가파른 오름폭이다. 지난 2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달러화 강세 시기에 유럽 증시에 상장된 유럽 대형주가 뉴욕 증시의 미국 대형주 수익률을 뛰어넘은 경향이 있다고 했다. 

 

- 최근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이 물가 급등세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한 번에 50bp(1bp=0.01%)가 아니라, 75bp 올리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ECB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인해, 유럽 경제 침체 위험으로, 물가 문제에도 과감한 긴축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미국 수익이 30% 이상인 유럽계 기업을 공략

- 미국 달러화 가치와 유럽 대형주 주가 간의, 관계 분석 기간을 10년으로 좁혀 보면,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시기에 수익률이 두드러진 유럽 주식은 의료/필수 소비재 업종, 유틸리티/통신/자동차 업종 대형주였다. 특히 기업 수익 중 미국에 대한 노출도가 30% 이상인 대형주가 달러화 강세 때 유리할 수 있다. 

 

- 대표적인 종목은, 네덜란드계 자동차 대기업 '스텔란 티스'다. 스텔란 티스 수익 중 미국 비중은 68%에 달한다. 최근 한 달간 이 회사 주가는 3.15% 올랐다. 같은 기간에 미국 대형 자동차 업체 '포드(-13.85%)'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23.37%)'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차이가 크다. 

 

- 세계적인 스위스계 대형 식품업체 '네슬레'도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다. 전 세계 식품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하는 네슬레는, 전체 수익 중 미국 비중이 30%를 넘는다. 단, 번스타인 증권 투자 조언은,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관련 글:  리츠(REITs) 투자 방법 (부동산을 주식처럼 가지다)

관련 글: 상품/통화 ETF | 종류와 투자 방법 |

관련 글: 해외 지수 ETF (해외 주식을 국내 시장에서 거래)

 

 

댓글


top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