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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주식공부

해외 투자 전 알아야 할 것들

by 블랙스완 미니 2023. 9. 8.

해외-투자-방법- 알아야할것
해외 투자 전 알아야할 것들

해외 투자하는 이유 

- 해외 투자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측면이다. 한국에서 하고 있는 투자의 성과가 그다지 좋지 않거나 또는 엄청난 손실을 내고 있을 때 해외 투자는 다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안에서 해외 투자의 비중이 작다 하더라도 약간의 도움은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국내에 없는 좋은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주로 인도, 중국 같은 엄청난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 국가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것에 해외 투자의 포커스를 맞췄었다. 하지만 요즘은 선진국의 기업 혁신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해외 투자 정보가 부족하진 않을까?

 

-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아마도 정보일 것이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사실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양과 질을 갖춘 다양한 고급 정보들이 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공개 정보나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정보들은 물론, 증권회사에서도 투자계정만 있으면 정보뿐만이 아니라 많은 투자 도구들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게다가 적은 구독료만 내면 쉽게 받아볼 수 있는 리포트도 너무나 많다. 사실 이런 경우 문제는 언어의 장벽이다. 아무래도 해외 투자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판단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흔히 이머징마켓이라 불리는 국가들은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가 많지 않다.

 

국내 투자보다 비용이 높다 

 

- 해외 투자를 하는 첫 번째 단계는, 증권회사에서 해외증권거래계좌를 만드는 것이다. 보통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국내 금융감독기관에 등록되지 않은 브로커가 해외 투자 상품을 파는 것은 불법이다. 꼭 불법이 아니더라도 국내에 등록된 회사를 통해 해외 투자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다. 사기를 방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해외거래계좌를 만들고 나면, 이제 금융상품을 사고팔면서 투자를 하면 된다. 증권회사 직원을 통해 할 수도 있고, 집에서 컴퓨터로 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국내 투자처럼 해도 된다. 

 

 

- 해외투자 수수료는 국내 투자 수수료보다는 훨씬 높은 경향이 있다. 온라인 수수료는 오프라인 수수료보다 낮다. 사고팔 대마다 내는 수수료를 매매수수료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는 거래 금액의 몇 퍼센트 하는 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거래 금액이 너무 적다면 이때는 거래 금액의 몇 퍼센트가 아니라 정해진 최소 수수료를 낸다. 

 

이 매매수수료는 국가마다 다르다. 대체로 미국 등 금융 선진국은 수수료가 낮은 편이다. 요즘은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투자계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수수료 역시 낮아지는 추세다. 

수익률이 높아도 세금을 많이 내면 소용 없다

 

- 해외 투자 시 세금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경우, 해외 직접 투자냐 간접 투자냐에 따라 세금이 다르게 적용이 된다. 직접 투자는 해외주식을 종목별로 골라 투자하는 것이고, 간접 투자는 해외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어쨌든 외국 법인의 주식을 거래해서 매매차익이 발생했다면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한국은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라는 것이 있다.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란, 해외 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 시,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 평가차익 및 이에 따른 환차익 부분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펀드다. 비과세 혜택은 10년간 받을 수 있다. 물론3000만 원이라는 투자 상한선이 있지만, 세법상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 평가 차익 및 이에 따른 환차익 등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채권이자, 주식배당, 채권매매 평가차익, 환헤지 거래에서 나온 이익 등에는 과세가 된다. 결과적으로 손실을 내고도 세금만 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해외 투자 다양성

-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해외 투자는 해외주식이 있다. 직접 투자라고 하는데, 한국의 증권사를 통해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다.두 번째는 간접 투자다. 국내에 등록된 국내펀드와 역외펀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펀드들은 글로벌 펀드도 있지만,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한정된 펀드도 있다. 

 

세 번째는 ETF를 이용하는 것이다. 해외에 등록된 ETF를 거래하는 것은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국내에 상장된 글로벌 상장지수 ETF를 이용하면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해외주식 투자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 시장에는 이미 미국 등 선진국의 주식시장 지수 ETF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 ETF, 심지어 미국에 상장된 러시아 시장 ETF까지 있다. 

 

 

- 해외에 상장된 ETF의 경우, 우선 돈을 바꿔야 다른 나라의 주식을 살 수 있다. 해외 지수들이 국내에 ETF로 상장이 된 경우 원화로 사고팔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직접 외환을 바꾸는 일을 하지 않아도 돼서 더 수월하다. 그렇다고 외환을 아예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는 환헤지(foreign exchange hedge)가 되어 있는 ETF와 환헤지가 되어 있지 않은 ETF가 있다. 환헤지가 되어 있는 ETF는 환율 변동의 위험을 제거한 것이다. 이런 ETF는 이름 옆에 (H)라고 쓰여 있다. 환헤지가 되어 있는 ETF는 환율 변동이 없으니 편하다. 

 

환헤지가 되지 않은 ETF는 환율이 투자자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하면 지수 자체는 수익을 냈는데, ETF 투자는 실제로 손실을 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해외 투자의 경우와 다른 세법 적용을 받는다. 현행법하에서는, 보유 기간에 따라 매매차익의 과세가 다르고, 금융소득종합과세 적용 대상이기도 하다. 보통 위험을 없애는 것을 '헤징'이라고 한다. 외환에서의 위험은 환율이 심하게 변동하는 상황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를 할 때, 외환 위험을 없애기 위해 헤징을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 외환 선도(currency forward) 또는 외환 선물(currency future)을 이용한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ETF를 마치 파생상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에 투자를 했다면, 미국 달러지수 ETF를 공매도해 헤징을 할 수 있다. 그러면 달러가 하락했을 때 원래 투자한 ETF의 수익은 달러의 하락치만큼 적어지는 반면, 미국달러지수 ETF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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