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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곡물 시장 | 환율 관계

by 블랙스완 미니 2023. 6. 20.

국제-원자재-곡물-시장-환율
국제 원자재/곡물 시장

국제 원자재 및 곡물 가격 급등락

1. 원자재 시장

- 국제 금융자본은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인구가 많은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이용해서, 원자재 시장을 투기 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 원자재 가격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시기에는 오르고, 둔화되면 하락하는데, 여기에 투기 세력까지 가세하면, 가격이 급등락을 할 수 있다. 

 

한국은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은, 경상수지와 기업의 재무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장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상장 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원자재를 수입해서 가공 후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수요가 많지 않았던 2005년 이전과 달리, 

 

세계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경상수지 흑자 폭이 미미하거나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 

2. 곡물 시장

- 곡물시장도 마찬가지다. 인구가 많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가 호황기에 진입하면, 곡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곡물 시장도 투기시장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이들 국가의 경제가 불황기에 진입하면 투기자금이 이탈하면서 곡물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 

 

특히, 곡물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재화라는 점에서, 투기시장이 될 경우에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석유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 그러므로 수출 주도형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환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환율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 

곡물시장 전망에 따른 환율

 

- 곡물가격 상승 요인은 수급문제이고, 미국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 국제 유가 상승, 각종 원자개 가격 상승 등이 있다. 지구촌 인구의 주식인 쌀,밀,옥수수는 상호 대체적인 재화로, 인구가 많은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밥 대신에 빵을 먹거나 빵 대신에 밥을 먹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정 주식 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상승하면 밀과쌀 가격도 동시에 상승한다. 농산물은 생산하는 데 공산품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거기에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농산물에 대한 자본 투입 비용이 늘어난 만큼, 곡물 가격에 자본 가치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곡물은 수요보다 공급이 적을 경우 희소가치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곡물 가격은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07년 9월 말 이후 2008년 5월까지 국제 유가 상승으로 바이오 에너지 원료인 옥수수 경작 면적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밀 재배 면적이 줄어서 공급량이 감소했다. 대체재인 쌀도 공급부족과 함께 가격이 같이 오르기도 했다. 

 

곡물 수급 문제 

 

1. 식량 소비량 증가

- 세계 인구의 2/3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 및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개발도상국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곡물에 대한 소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중국, 인도 국민의 생활수준이 개선되면서 일인당 식량 소비 증가량이 농업기술 향상에 따른 공급량 증가보다 높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의 경제성장은 쌀 수급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 중국 및 인도의 경제성장과 식량 소비량 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매년 2% 정도 소비량이 증가하면 5년 후에는 심각한 쌀 공급 부족 현상에 직면할 수 있다. 식량 수급 악화는 곡물 가격의 중요한 상승 요인이며, 곡물시장을 투기 시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2. 유가 상승에 따른 밀과 쌀의 경작 면적 축소

- 지질학자와 석유 전문가들에 의하면 석유 생산량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인구가 많은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와 같은 신흥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으로 석유에 대한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국제 유가도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인구 대국인 인도와 브라질 및 러시아도 석유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 이 경우, 옥수수 같은 바이오 에너지 원료로 사용되는 식물의 경작 면적은 증가하고, 밀과 쌀 같은 곡물의 재배 면적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식량을 위한 곡물 생산량은 감소할 수밖에 없으므로,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이것은 결국 물가 상승, 공산품 판매 감소로 이어져 한국 경제에 충격이 될 수 있다. 농산물보다 공산품의 부가가치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경작 면적이 크게 감소한 것도 중요한 수급 악화 요인이다. 한국은 지난 30년 동안 많은 농지가 공장용지, 또는 아파트 건설 부지로 바뀌어 쌀 공급 능력이 약화되었다. 

 

※ 일본, 중국, 인도 등도 농지가 공장용지, 주택건설 부지로 바뀐 결과, 식량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3. 자연재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 선탁과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폭설과 폭우, 가뭄 현상이 지구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자연재해로 인한 곡물 생산량 감소가 경작 면적 감소로 인한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 자연재해는 영농 기술 발달에 따른 생산량 증가를 무력화할 수 있다. 

 

기상 학자들은 특정 지역의 해수 온도가 0.3도 높아지면, 대형 홍수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의 기상학자들은 지구촌 온난화로 인한 중국의 사막화 현상 때문에 쌀 경작지가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한국도 대형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해서 식량(쌀)이 부족해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특정 지역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특정 곡물의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대체 곡물의 가격 또한 급등할 수 있어서 쌀을 제외한 주요 곡물을 수입해야 하는 한국은 환율 급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곡물 수급 불안은 식량 위기와 안보 문제로 발전

 

- 인간 본능 중에서 식(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가장 우선한다. 식량 부족 현상이 고착화될 경우, 세계 각국은 식량 위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식량 문제를 정치/경제/군사/안보 문제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2008년 초 몇몇 식량 부족 국가들은 식량에 수출세를 부과했으며, 심지어 수출을 중단하기도 했다. 일부 중남미 국가 등에서는 식량 파동이 발생했고, 일부 국가는 가격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 특정 국가에서 식량을 안보 문제로 삼으면, 나머지 국가들도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국제 곡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식량이 부족한 국가의 경제는 곡물 가격 급등으로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 

 

투기 세력의 가세 

- 자본주의 경제 특성상, 기대 이익이 은행 금리 이상인 재화시장은 언제든지 투기장이 될 수 있다. 석유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심화되면 석유에, 주택수급 문제가 발생하면 주택에 투기 수요가 증가하게 마련이다. 곡물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 당연히 은행 차입을 통해서라도 곡물 투기가 성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경제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무서운 것은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서브 프라임 사태가 아니라, 식량(쌀) 부족에 따른 심각한 물가 상승이다"라며, 아시아 지역의 만성적인 물가 상승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곡물 가격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 곡물 가격 상승은, 제조업의 위기이면서, 도시 중산층의 빈곤화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위기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그로 인 해 큰 폭의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식량 생산량이 많아 수출을 할 수 있는 국가의 경제는 호황이 지속되고, 식량과 원자재가 부족한 국가의 경제는 크게 위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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