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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기술적 분석

정상적인 주가 흐름 구별하는 법

by 블랙스완 미니 2021. 12. 14.

정상-주가-흐름-구별-방법
정상 주가 흐름 찾는 법

정상적인 주가 움직임 구별하는 법

- 예를 들어, 주가가 2,000원에서 상승 추세를 타기 시작해 5,000원까지 올라간다고 했을 때. 아마 추세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거래량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주가가 들썩일 것이다. 며칠 후 상승 추세가 잠시 멈추고, 소폭 하락한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차익 실현 매도세로, 상승 추세일 때에 비해서 거래량이 확실히 감소한다. 

 

- 일시적인 하락은, 지극히 정상적인 움직임에 속하기 때문에 절대 성급하게 매도하면 안 된다. 내가 산 주식에 확실한 상승 잠재력이 있다면, 며칠 내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다. 다시 상승 추세가 시작되면, 며칠 전 일시적인 매도세로 놓친 원래 자리를 빠르게 회복하며,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다. 

 

-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거의 매일, 시가보다 종가가 높다. 물론 그렇지 않은 날도 있지만, 대부분 시가와 종가의 차이가 크지 않다. 거래량은 큰 변화가 없거나 소폭 감소한다. 조만간 주가가 다시 하락하는데, 차익 실현 매도세가 또 한 번 나타난 것이다. 이때 주가 움직임과 거래량 변화는 첫 번째 차익 실현 매도세 상황과 거의 비슷하다. 

 

정상적인 주가 움직임 차트
정상적인 주가 움직임 차트

정상 주가 구체적 예시 

 

- 주가가 2,000원 선을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거래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것과 함께 주가가 2,100원, 2,200원을 넘어 2,700원까지 올랐다. 2,700원까지 오르는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거래량 급증이다. 이후 2,700원에서 상승 추세가 잠시 멈추고 2,600원에서 2,400원까지 소폭 하락한다. 

 

- 거래량은 2,000원에서 2,700원까지 오르던 기간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주가가 2,700원까지 오를 때는 매수세가 매도세를 크게 앞지르지만 2,700원에서 2,400원으로 떨어질 때는 매도세가 매수세를 앞선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승 추세일 경우 2,000원에서 2,700원 가지 오르고, 다시 2,400원으로 떨어지는 기간 전체를 보면 확실히 매수세가 우세하다. 

 

- 이후 주가는 2,400원 선에서 며칠 주춤하다가, 다시 상승 추세를 타고 거래량이 증가한다. 순식간에 2,700원을 회복하고 3,500원까지 계속 올라간다. 3,500원 선에서 상승세가 멈추고, 다시 조정 단계를 반복한다. 이 조정 단계에서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상적인 상승 추세라면

소폭 조정 후 직전 상승세보다 더 큰 상승세가 나타난다. 두 번째 조정 단계를 거쳐 3,500원을 회복한 후 4,500원을 지나 5,000원까지 상승한다. 이 기간에는 상승세가 워낙 강해, 웬만한 저항 요인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상승 추세에서 나타나는 조정 단계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 정상적인 조정 단계에서 지레 겁먹고, 서둘러 매도하는 것이 초보자와 전문가의 가장 다른 부분이다. 모처럼 매수 선택을 잘해서 수익이 났는데, 조정 단계를 거치는 동안 수익이 자꾸 줄어들면, 당연히 당장 매도해서 차익 실현을 하고 싶을 것이다. 이것이 초보 투자자의 가장 큰 특징이며, 초보가 큰 수익을 얻지 못하는 이유다. 

 

비정상적인 주가 움직임 차트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 예시 

 

- 주가가 대폭 상승과 소폭 조정을 반복하는 과정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간혹 예상보다 더 길어질 때도 있다. 이때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순간에 주가 움직임의 추세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일정 주기를 반복하며,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급등할 수 있다. 

 

- 5,000원 선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5,500원으로 오르고, 다음 날 또 6,200원까지 오른다. 이렇게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거래량도 급증한다. 하지만 두 번째 날 장 마감 30분 전부터 주가가 내려가 5,800원으로 마감한다. 셋째 날 장이 시작하자마자 다시 급등해 6,400원으로 올랐다가, 넷째 날 다시 6,100원으로 떨어졌다. 

위험 신호 감지

- 위에 예시처럼 넷째 날 주가가 다시 6,100원으로 떨어진 것은 명확한 위험 신호다. 아주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주가 상승 추세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매일 연속으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것은 정상적인 움직임이 아니다. 일단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포착되면, 계속 예의 주시하며 매도를 준비해야 한다. 

 

- 이런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주가 움직임의 배후에 흐름을 주도하는 큰손이 있기 마련이고, 이 큰손의 정체는 대부분 거대 자본을 앞세운 펀드 혹은 보험회사다. 거대 금융 자본 회사에 소속된 펀드매니저가 특정 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젖ㅇ해서 매수를 시작하면, 거래량이 급증해 주가가 상승한다. 

 

- 보통 펀드매니저들은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천천히 주식 보유량을 늘려가기 때문에,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큰손들의 주식 매수가 끝나면, 그 주식에 대한 호재가 들리고, 증권사 추천 종목에 소개되면서, 공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큰손들은 개인보다 정보력이 뛰어나서, 신제품 개발 성공, 영업이익 증가 등 기업 소식을 빠르게 입수한다.  

 

곧바로 주식을 매수한 큰손들은

- 이 호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판단되면, 손을 뗄 준비를 시작한다. 이때 큰손이 보유한 주식 물량이 대단히 많기 때문에, 한꺼번에 매도할 경우 시장 기능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한다. 수요· 공급 논리에 의해 당연히 가격이 폭락할 수밖에 없다.

 

- 그래서 큰손들은 역할이 끝난 주식을 대량 매도할 때 '바보'들을 끌어들여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처분한다. 주가 폭등은 바보들을 끌어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동시에 대표이사 취임, 증권사 추천 종목 소식 등 바보들이 솔깃해할 만한 소문을 퍼뜨린다. 특히 신문과 뉴스를 통해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개인들이 벌 떼처럼 몰려들어 주식을 매수한다. 

 

- 그런데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에 눈이 멀어, 폭등하는 주식을 사려고 앞다투어 달려들 때 누군가는 그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바보들이 충분히 모이면, 큰손들은 완전히 발을 뺀다. 강력한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주가 상승 요인도 사라진 것이다. 

주식투자의 기본 원칙 

- 현재 보유한 주식은 상승 잠재력이 하락 가능성 보다 훨씬 커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보유할 이유가 없다. 위험 신호가 감지되었다면, 투자 성공률이 50% 이하로 떨어졌다는 뜻이다. 신중한 투자자는 늘 위험 신호를 예의 주시하지만, 정작 반드시 매도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알 수 없는 이유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망설이다 결국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 

 

- 이 알 수 없는 이유는 아마도 요행을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머뭇거리는 동안 주가가 계속 추락하고, 사람들은 결국 머리를 쥐어뜯으며 후회하고 자책한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떨어졌으니 조금은 회복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주가가 조금만 반등하면 이 다짐을 새카맣게 잊어버린다. 이들 눈에는 상승 추세로 돌아선 이 움직임이 '정상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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