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대세 읽는 법
- 대세 상승기에는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대세 하락기에는 시장을 떠나 쉬는 것이 좋다. 쉬는 것도 하나의 투자방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을 보고 나무를 보아야 실수가 없듯이, 주식투자를 할 때도, 시장의 흐름을 알아야 종목 선정에서 잘못된 선택을 줄일 수 있다. (숲은 대세이고, 나무는 개별종목에 해당)
- 장기 그래프, 엘리엇 파동이론, 다우의 시장 6 국면 이론, 우라카미의 장세 4단계 이론, 이 4가지는 대표적인 대세 판단 방법이다.
1. 그래프로 대세 확인
- 증권시장에서 대세 상승이라고 하면, 보통 20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상승 중 일 때는 대세 상승기라 하고, 하락 중일 때는 대세 하락기라고 한다. 200일이면 기간으로 10개월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그래프로 대세를 확인하려고 할 때는, 일봉보다는 주봉이나 월봉을 보고 판단하는 게 좋고, 대표적인 추세지표인 MACD를 같이 보는 것이 좋다.
- 증시 대세 사이클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3~4년 지속된다.
2. 엘리엇 파동이론으로 대세 판단
- 그래프로 대세 파악하는 대표적 이론 중 엘리엇 파동이론이 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주가가 그리는 파동은 일정한 패턴(Pattern)을 가지고 움직이고, 패턴에는 고유한 비율(Ratio)과 시간(Time)이 포함되어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단순하게 요약하면, 주가 흐름은 상승 5파와 하락 3파로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것이다.
- 주가의 장기 대세 파동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고, 피보나치수열을 이용해 각 파동의 상승폭과 하락폭을 예측한 것이 특징이다.
엘리엇 파동이론의 기본 법칙 5가지
- 상승 5파에서 1, 3, 5를 충격 파동이라 하고, 2, 4는 상승 충격에 따른 조정 파동이라 한다. 하락 3파에서는 a, c를 충격 파동이라 하고, b는 하락 충격에 따른 조정파동이라 하며, 5가지 기본 법칙을 제시한다.
법칙 1: 2번 파동이 1번 파동의 출발점 이하로 진행되서는 안 된다.
법칙 2: 3번 충격 파동이 가장 강력한 파동이다.
법칙 3: 4번 조정파동은 결코 1번 파동과 겹칠 수 없다.
법칙 4: 어느 한 파동이 연장되면, 나머지 파동은 결코 연장되지 않는다.
법칙 5: 2, 4번 조정파동의 형태는 반복되지 않으며, 연장되지도 않는다.
파동 별 특징과 주가 변동폭 예측
1. 1번 충격 파동 (상승파)
- 추세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는 파동이다. 보통 기존의 하락 추세가 무너지고, 새로운 상승추세가 시작되는 파동을 상승 1파라고 한다. 상승 1파 안에서 작은 5개의 파동이 완성될 때 1번 파동이라고 한다.
○상승률 계산 (예시)
- 새로운 추세의 시작이므로, 상승 1파에서 코스피 지수가 1,000에서 400포인트 상승해서 1,400포인트가 되는 것을 추세 상승 1파로 가정하고, 엘리엇 파동이론으로 주가의 예상 등락폭을 예측해 본다. (파동의 시작 예시)
2. 2번 조정파동 (하락파)
- 상승 1파에 대한 조정파동으로, 2번 파동도 그 안에 3개의 작은 하락 파동을 가지고 있다. 2번 파동은 절대로 1번 파동의 출발점 이하로 내려가서는 안된다. 만약 1번 파동의 출발점 이하로 내려가면, 1번 파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파동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 하락률 계산
- 1번 파동의 상승폭에서 38.2% 비율로 하락하거나, 또는 61.8% 비율로 추가 하락한다. 1번 파동에서 400포인트 상승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152.8포인트 하락(400포인트 X 38.2%)한다. 그러나 38.2% 이상 더 떨어질 경우는 247.2포인트(400포인트 X 61.8%)까지 추가로 하락한다고 본다.
- 1파 때 고점인 1,400 포인트를 기준으로 하면 1차로 1,247.2 포인트(1,300~152.8)까지 하락하고, 이것이 무너지면 편의를 위해 38.2% 하락을 기준으로 해서 1,400 포인트에서 1247.2포인트까지 조정을 받았다고 보고 예상 등락폭 계산.
3. 3번 충격 파동 (상승파)
- 3번 충격 파동은 추세가 힘을 받아 강력하게 움직이는 파동으로, 그 안에 5개의 작은 파동을 갖고 있다. 5파 중에 가장 폭이 크고 긴 파동으로, 주가 상승폭이 제일 큰 파동이다. 따라서 2번 파동 말기와 3번 파동 초기에 투자한 사람은 단기에 가장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 상승률 계산
- 1번 파동 상승폭의 1.618배로 상승한다. 따라서 647.2포인트 상승한다고 본다(1번 파동 상승폭 400포인트 X 1.618=647.2).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 1,894.4포인트가 된다. (2번 파동 조정 후 지수 1,247.2+3번 파동 상승폭 647.2=1,894.4)
4. 4번 파동 (하락파)
- 3번 파동의 되돌림 현상으로 그 안에 3개의 작은 파동을 가지고 있다. 4번 파동의 저점은 1번 파동의 고점 이하로 하락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5파의 틀이 지속될 수 없다고 본다.
○ 하락률 계산
- 3번 파동 상승폭의 38.2% 하락한다. (즉 247.2포인트 하락)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는 1,647.2 포인트가 된다.(3번 파동 후 지수 1,894.4 - 4번 파동 하락폭 247.2=1,647.2)
5. 5번 파동 (상승파)
- 상승 5파의 마무리 파동으로 그 안에 3개의 작은 하락 파동을 가지고 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당연히 현금화해서 이익을 실현해야 하는 파동이다.
○ 상승률 계산
- 1번 파동 상승폭과 같거나, 혹은 3번 파동 상승폭의 61.8% 비율로 상승한다. 즉 1번 파동 상승폭인 400포인트 상승하든가, 아니면 3번 파동 상승폭의 61.8% 상승한다고 본다. 3번 파동의 상승폭 647.2포인트의 61.8%면 약 400포인트에 해당한다. 결국 1번 파동 상승폭과 거의 같다는 뜻이 된다.
- 5번 파동 고점의 지수는 2,047.2 포인트가 된다.(4번 파동까지의 지수 1,647.2 + 5번 파동 상승폭 400=2,047.2)
6. a 충격 파동 (하락파)
- a 파동은 상승추세에서 하락 추세로 전환되는 파동이다. 그 안에 5개의 작은 파동이 있다. 하락으로 전환되는 파동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상승 5 파동 안에 있는 작은 파동이 21개가 되는지 세어보면 된다.(상승파동 3개 X 각 파동 속에 있는 소파동 5개 + 하락 파동 2개 X 각 파동 속에 있는 소파동 3개=21개 소파동)
7. b 조정파동 (조정파)
- a 파동의 되돌림 현상으로 a파동 길이의 38.2% 또는 61.8%만큼 반등한다.
8. c 충격 파동 (하락파)
- c파동 길이는 a파동 길이와 비슷하고, a파동 저점보다 현저하게 하락한다. 보통 패턴 분석 중 삼봉 천정형(Head&Shoulder형)의 오른쪽 어깨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엘리엇 파동이론의 한계
- 상승파동일 때는, 1,3,5번 파동을 충격 파동으로 보고 2,3번 파동을 조정파동으로 본다. 또 하락 파동일 때는 a, c를 충격 파동으로 보고 b를 조정파동으로 본다. 충격 파동은 파동의 폭이 크고 길며, 가파른 반면 조정파동은 기울기가 완만하고 짧다. 바꿔 말하면, 상승추세일 때는 적극적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고, 하락 추세일 경우에는 매도 관점에서 대응.
- 파동이 완성된 후에는 누구나 알 수 있지만, 파동이 진행 중일 때는 어느 파동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또단기 추세에서 매매시점을 잡기가 어려운 단점도 있다. 따라서 파동의 개수보다는, 지금이 어느 파동에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상승폭과 하락폭을 게 산할 때도, 파동의 원리를 이해하고 참고하면 된다.
3. 다우의 시장 6 국면으로 대세 판단
- 다우의 시장 6 국면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파동 운동을 그리면서 움직인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증권시장의 순환과정을 규명한 다우이론은, 강세시장과 약세시장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우는 증권시장을 총 6개 국면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강세시장 3 국면과 약세시장 3 국면으로 나눈다.
- 강세시장은 매집 국면, 마크업(Mark Up) 국면, 과열국면의 3개 국면으로 진행되고, 약세시장은 분산, 공포, 침체의 3개 국면으로 진행된다.
1) 강세시장 제1국면 - 매집
- 강세시장 초기 국면인 매집 국면은, 경제와 기업환경 그리고 시장여건까지 회복되지 못해서 장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느낀 투자자들이 투매하는 과정이다. 이때 언론도 어두운 기사만 가득하다. 그러나 전문 투자자들은 일반인들의 실망매물을 사들이는 국면이다.
- 이 시기에 주식을 매수해서 중장기로 보유하는 사람은 큰 수익을 얻게 된다. 일반인들의 시장을 떠나는 매물과 전문투자자의 매수로, 거래량은 점차 증가한다.
2) 감세 시장 제2국면 - 마크업
- 마크업(Mark Up) 국면에서는 전반적으로 경제여건이 좋아지고, 기업의 수익이 증가함으로써 일반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어 주가가 상승한다. 마크업에 접어들면,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악재에는 별로 반응이 없다. 기술적 분석에 따라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때다.
3) 강세시장 제3 국면 - 과열
- 과열국면에서는 경제와 기업의 수익에 관한 각종 통계수치가 호조를 보이고, 신주 발행도 급격히 증가하며, 신문이나 매스컴에 증권시장에 관한 내용이 톱뉴스로 등장할 만큼 과열 기미를 보인다. 일반투자자와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계속 망설이다가 비로소 확신을 갖고 적극 매입에 나서기 때문에 시장이 과열된다.
- 이때 매수자는 흔히 손해를 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4) 약세시장 제1국면 - 분산
- 전문투자자들이 시장의 과열을 감지하고, 이익을 실현한 후 시장을 빠져나가는 국면이다. 호재에 반응이 없고, 악재에 민감하며 해외 뉴스가 하락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5) 약세시장 제2국면 - 공포
- 경제 및 기업의 수익에 관한 실적 발표가 나쁘게 나옴에 따라, 매도하려는 투자자의 마음이 조급해지고, 매수세력은 위축되어 주가가 수직으로 급락한다. 이때 거래량도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런 상태를 공황 국면(Panic Phase)이라고도 한다. 이후에는 상당히 긴 회복국면이나 보합 상태가 나타나 약세시장 제3 국면이 시작된다.
6) 약세시장 제3 국면 - 침체
- 공포 국면에서 처분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이 시장에 나돌면서, 투매 양상이 나타난다. 주가는 지루하게 하락하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낙폭은 줄어든다.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주가가 계속 떨어진다는 정보가 주식시장에 퍼져있기 때문에 이를 침체국면이라고 한다.
다우의 3가지 추세 구분
1. 단기 추세
- 하루하루의 주가 움직임을 말하며, 단기적으로 진폭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분석의 가치가 없다.
2. 중기 추세
-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의 주가 추세를 말하고, 장기추세를 예측하고 장기추세의 전환시기를 포착하는 데 활용되는 주된 추세다.
3. 장기추세
- 2년에서 10년에 걸친 증권시장의 흐름을 말한다.
4. 우라카미의 장세 4단계로 대세 판단
- 경제 실적과 금리 변화에 따른 자금의 이동이라는 두 가지 변수로 주식시장의 장세를 크게 4 가지고 구분하고, 4가지 장세가 순환하면서 진행된다.
1단계 - 금융장세
- 경기가 좋지 않아 계속해서 금리를 내리거나, 저금리가 지속되는 국면이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시중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대거 이동하며, 주가는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상승한다. 경기나 기업의 실적이 호전되는 기미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증시로의 자금 유입만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금융장세 또는 유동성 장세라고 한다.
- 경기 호전을 체감하지 못하는 일반투자자는 시장에 참여하기 어렵고, 소수의 전문가만이 참여하는 장세다.
2단계 - 실적장세
- 경기가 바닥에서 서서히 호전되어 가고, 기업 실적도 개선되는 국면이다. 경기 호전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금리도 상승추세로 전환된다. 기업의 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다. 경기 호전과 주가 상승 뉴스가 언론에 연일 보도되고, 일반투자자가 대거 참여하게 된다.
3단계 - 역금융 장세
- 경기가 과열되어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게 되고, 기업 실적도 점차 둔화되는 시기다. 금리가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을 만큼, 상승한 후 채권 시장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상한 발 빠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서 채권시장으로 서서히 옮기게 된다.
- 주가도 대세 하락기로 접어들게 되는데,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아직 좋은데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이탈하면서 발생하는 시장의 하락을 역 금융장 세라 한다. 일반투자자들은 역금융장세에서, 대세가 꺾인 것을 간파하지 못해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
4단계 - 역실 적 장세
- 본격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이다. 이 시기에는 경기와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주가도 폭락장세가 이어진다. 경기 하락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금리도 하락한다. 정부에서 경기부양과 주가 부양 대책을 내놓지만, 시장은 지루하게 하락을 계속하기 때문에, 손실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다.
- 연일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나쁘다는 악재만 가득 보도된다.
※ 우라카미의 대세 4단계는 다우의 시장 6 국면과 매우 비슷하다. 이 두 이론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3~4년 사이클을 갖는 주가의 장기파동, 즉 대세를 파악하는데 참고자료가 된다. 대세가 파악되면 대세에 따라 증권시장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져야 한다.
해외 증시가 대세에 미치는 영향
- 최근에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자유롭게 증권거래가 이뤄지면서, 세계 증시가 동조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적인 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추세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산업구조와 비슷한 일본과 대만 증시는 한국의 증권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돼서 움직인다.
※ 증권사 HTS를 이용하면 실시간 각국 증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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