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 진행 중 진입 전략
- 시장이 이미 분명한 추세를 형성하는 와중에 새로운 포지션을 개시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할 수 있다. 고민을 하는 이유는, 시장 추세를 놓쳤거나 가격 조정기 내내 더 유리한 가격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하면서 마냥 기다렸거나, 현 추세의 지속 가능성에 회의적이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뀐 경우일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대다수가 시장 진입을 망설이게 된다.
가격이 너무 높다고 매수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너무 낮다고 매도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주 추세가 진행되는 와중에 어떻게 시장에 진입할 것인가다. 추세가 잠깐 멈추거나 조정을 받을 때 차후 추세가 재개될 가능성을 보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추세 진행 중에 포지션을 개시하는 목적은 처음 포지션을 개시할 때와 같다. 즉, 유리한 진입 시점 포착과 위험 관리다.
1. 되돌림 비율
- 이 접근법은 부분적으로나마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경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이전의 상대 저점이나 상대 고점까지 일정 비율로 되돌아가는 시점에서 포지션을 개시하게 되는데, 되돌림 비율은 35~65% 범위에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상대 저점이나 상대 고점에 근접한 가격을 청산 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접근법의 주요 장점은, 가장 적절한 진입 시점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장점 외에 단점도 만만치 않다. 즉, 추세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되돌림 조건이 충족되기도 하고, 가격이 되돌림 조건을 넣어 아예 하락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2. 소반발 반전
- 소반발(minor reaction)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 추세 재개를 나타내는 첫 번째 신호에서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 접근법을 사용할 대는 반발과 추세 재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정의의 선택에는 본질적으로 아무런 제한이 없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일단 상승 추세에서 N일의 저점(이전 N일의 최저점 보다 낮은 신저점)을 소반발로 정의한다. 그리고 추세 재개는 종가가 최근 X일의 고점보다 높을 때로 정의한다. 하락 추세에서는 이 상황이 역전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 예를 들어 하락 추세에는 8일 (상대) 고점을 소반발로 정의할 수 있으며, 종가가 최근 4일 (상대) 저점보다 낮을 때를 매도 신호로 본다. (상대 고점을 방어적 청산 수준으로 활용) N값과 X값의 크기에 따라 이 접근법의 민감도가 달라진다. 추세 재개 요건을
'종가가 7일 저점보다 낮을 때'로 변경하면, 몇몇 오신호를 제거할 수는 있지만 대신 추세 재진입 시기를 놓칠 위험이 있다.
3. 지속형 패턴과 박스권 돌파
- 차트 패턴은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설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므로 이 접근법에는 주관성이 내포되어 있다. 일단 추세가 형성되었다면 지속형 패턴의 돌파가 시장 진입 신호 확정의 필수 요건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즉, 굳이 패턴의 돌파를 기다렸다가 진입할 필요는 없다.
정의상 이런 패턴은 패턴 형성 이전에 진행되었던 것과 같은 방향으로 가격 흐름이 이어진다. 따라서 상승 추세에서 매수 포지션은 상향 돌파를 기대하며 이 패턴 내에서 취할 수도 있다. 방어적 청산의 기준점으로는 패턴의 저점을 사용할 수 있다.
4. 장기 이동평균에서의 가격 반발
- 이동평균으로의 가격 되돌림은 주 추세에 대한 반발이 끝나간다는 신호로 간주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해, 상승 추세가 형성됐다고 판단한다면 가격이 미리 정한 이동평균선이나 그 밑으로 하락할 때 언제든지 매수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락 추세라고 판단한다면 이동평균을 상회하는 가격 반등이 나타날 때 매도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주식 차트에 40일 이동평균선을 표시해서 이 접근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차트상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가정하면, 가격이 40일 이동평균 밑으로 하락하면 이를 매수 신호로 간주할 수 있다.
- 추세 진행 중에 시장에 진입하는 문제는 기존의 포지션에 새 포지션을 계속 추가하는 과정(가령 가격이 3만 원일 대 시장에 진입한 다음 상승장이 계속됨에 따라 3만 5천 원, 4만 5천 원 등의 가격일 때 추가로 매수)인 피라미딩(pyramiding) 기법 상의 문제와 동일하다.
추세 진행 중의 매매와 피라미딩 모두 이미 일정 방향으로 추세가 형성된 이후에 포지션을 개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추세 진행 중의 투자 전략은, 피라미딩 포지션 개시 시점을 정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
1) 바로 직전 매매에서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한 포지션을 추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 미리 정한 청산 지점이 전체 포지션에서 순손실을 의미하는 수준이라면 포지션을 추가해서는 안 된다.
3) 피라미드 매매 단위는 기본(개시 때의) 포지션 크기보다 크면 안 된다.
관련 글: 추세 가격 패턴 이용한 매매 법 |기술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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