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리버모어 투자 철학

제시리버모어 투자 철학

제시리버모어의 투자 원칙 

네 가지 감정

- 시장에서 네 가지 감정에 굴복해서 가장 비참한 결과를 맞이해야만 했던 유명인사들 중 한 명이 영국의 투자은행 베어링을 단돈 1파운드에 매각하도록 만들었던 닉 리슨이라는 인물이었다. 그는 '무지' 했으므로 자신이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자신과 부하의 실수로 손실을 입게 되자 언젠가 자신의 실수를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차서 

 

손실을 8888 계좌로 처리함으로써 눈가림하려고 했었다. 그리고 '탐욕'에 눈이 먼 그는 계좌의 손실액이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될 때까지 거래를 멈추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고베지진으로 손실이 확대되자 '공포'를 이기려고 물타기를 함으로써 자신이 빠진 함정에서 벗어나고자 했었다. 

 

하지만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으며, 그는 자신의 거래에 대해 책임을 지기보다는 도망치는 모습까지 보였다. 트레이딩에서 감정의 통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1) 무지 

- 제시리버모어는 자신을 평생 주식시장에 대해 배워가는 학생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배우는 데 열성적이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주식시장과 시장의 속성에 대해 배워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주식투자는 멍청이나 정신적으로 게으른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2) 희망

- 인간이 생존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손실을 낳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투자자들은 희망이 있기 때문에 손절매를 하지 못하게 되며 종종 '비자발적 투자자'가 되어 커다란 고통을 당하게 된다. 

3) 탐욕

- 주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탐욕으로 인해 천정에서 팔고, 바닥에서 매수하려고 하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지불하는 대가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다. 

4) 공포

- 인간은 미래에 대해 알지 못할 때 두려움을 느낀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던 소식도 시장참여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커다란 악재로 받아들여 주가는 종종 폭락하게 된다. 

성공적인 투자자의 정신적 특성

 

- 리버모어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고 이야기했다. 

1) 관찰력

- 시장의 움직임과 객관적 사실들을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고 정확하게 살필 수 있어야만 한다. 

2) 수학적 계산능력

- 항상 확률적으로 발생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투자해야만 하며,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한 요행수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비록 시장에서는 확률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일들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그것은 예외적인 경우이므로, 실제로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만 한다. 

3) 경험

- 비록 관찰력과 수학적 계산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은 경험을 쌓아야만 하며, 리버모어는 관찰력과 수학적 계산능력이 뛰어났었지만 경험을 통해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전까지는 실패를 거듭해야만 했다. 

4) 기억력

- 자신이 관찰했던 일을 기억할 수 있어야만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리버모어 투자 습관 

 

- 리버모어는 거래를 시작하기 전부터 수첩에 주가의 움직임을 기록하면서 연구했다. 그의 이런 습관은 거래를 시작한 후에는 주식시장과 경제적 상황에 대한 연구와 시장에서 저지른 실수에 대한 반성으로 이어졌다. 그는 실수를 통해 배워갔다. 자신과 시장 및 시장참여자들의 행동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확률적으로 높은 곳을 항상 선택하고자 했다. 

 

확률적으로 낮은 일이 발생하기를 기대하고 무모한 거래를 일삼는 것은 그가 생각한 '투기꾼'의 정의에도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주식투자를 할 때도 차트를 이용하기보다는 자신의 수학적 계산능력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했었다. 경험에 대한 그의 생각은, 주식투자자를 의사에 비유한 것에서 잘 나타나 있다. 

 

비록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장기간 걸친 교육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의사는 실제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기술을 숙달시켜야만 하며, 이런 훈련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의사는 환자의 진찰부터 치료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타인들이 볼 때는 '본능'이라 불릴 정도로 자동적으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 그는 또한 지식은 책이나 기록을 통해 전달될 수 있지만 자신의 '경험'을 통해 '기억'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전까지는 '본능'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주식시장에서 급등과 폭락이 반복되는 현상을 두고 '금융시장의 기억력은 30년'이라는 말이 있다. 한 세대가 지나면 과거의 일이라고 치부해 버리고, 

 

과거의 사람들이 저지른 잘못된 오류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비록 똑같은 모습은 아니더라도 과거와 비슷한 일들이 유사한 패턴으로 주식시장에서는 반복적으로 일어나고는 한다. 리버모어는 시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오늘 일어났던 일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며, 미래에 일어날 일이기도 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말은 주식시장에서 기억력과 경험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감정으로부터의 독립과 훈련 중요성

-  리버모어는 월스트리트의 큰손으로 그 누구보다 루머나 소문을 빨리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비밀 정보'를 직/간접적인 형태로 전달하려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리버모어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런 '비밀정보'는 극히 위험하며,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입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비밀정보에 대한 그의 생각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보는 자신들이 매수 가능한 모든 물량을 매집하기 전까지는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라고 했던 그의 말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 인간이 지니는 감정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그가 취한 조치는 실패의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것이었다. 그는 끊임없는 반복적 연습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자신의 행동을 사전에 분석하고 계획하는 준비과정을 거친 판단을 신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주가의 추이에 따라 대응하는 모든 과정을 거의 본능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신을 '단련' 시키고자 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자신의 생황 패턴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친구들과 아무리 즐거운 만남이 있더라도 그는 매일 저녁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었으며, 오전 6시 이전에 기상한 후 맑은 정신 상태에서 1~2시간 동안 

 

혼자서 밤사이 일어난 일들을 분석하고 자신의 매매전략을 계획했다. 또 매일 일정한 시간에 사무실로 출근했고, 그 누구에게서도 간섭을 받지 않고자 했다. 그는 자신에게 비밀정보를 전하기 위해 필사적인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고자 사무실의 위치를 이전했다. 

 

제시 리버모어 생활 관리 

- 그에게 주식투자란 시장이 열려있는 시간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생활 전체가 자신의 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훈련의 과정이었다. 그는 자신의 생활을 엄격히 관리함으로써 감정을 다스리려고 노력을 했다. 매일 자신이 직접 시세를 기록하고, 분석하면서 시장의 움직임을 점검하는 것도 그런 방법의 일환이었다. 

 

오늘날에도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트레이더들이 감정적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매일 일정한 운동을 하거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명상을 하는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또 지루하고 힘들지만, 자신의 매매를 기록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매일 반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매매일지 작성이다. 일지의 내용에는 자신이 거래에 진입할 당시의 주식차트와 그 이유 등이 반드시 기록되어야 한다. 거래를 마친 후에도 차트와 함께 거래를 청산한 이유를 기록해 두도록 함으로써 나중에 분석을 통해 실수를 교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한다. 

 

 

- 매매일지 작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버모어는 자신의 매매기록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했고, 매 거래로 인해 그가 입은 이익과 손실을 기록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시장에서 효과가 있는 매매기법이 무엇인지 발견해 낼 수 있었으며 또 자신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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