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논다" "유유상종이다"
전 이 말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이런 말들, 안 좋은 뜻으로 사용되는 것들을 많이 봤던 거 같아서 그랬나 봐요. 근데... 얼마 전 이 말을 다시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옛 연인이 요즘 안 좋은 일들을 겪어서 위로도 되고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내 기준! )
이 친구왈, "난 무조건 긍정적인 거 별로야~" 어디서 봤는데,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게 현실도피의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를 해주더군요. 맞아요~ 지금 현실 도피하면서 미래의 나만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현실은 시궁창일지라도 노력하다 보면 잘되어 있는 내가 기다릴 거라고 믿습니다!!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계속 되새기면서요.
친구 왈, "내가 널 끌어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별로야, 네가 원치 않으면 연락 안 해도 돼" 전 아니라고 했죠. 근데... 아닌 게 아니었나 봐요. 저도 지치더라고요. 끼리끼리 논다, 유유상종,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다는 뜻이죠. 가치관, 생활환경, 취미 등 비슷한 게 있으니 코드가 맞아서 자주 어울리게 되다 보니 이런 말들이 나온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유상종 뜻
"끼리끼리 논다"는 속담이다 보니, 짧게 요약된게 없어서 "유유상종"을 찾았더니 '비슷한 무리끼리 서로 쫓아다니다. 생각이나 가치가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려 다니다. 가재는 게 편이다와 비슷한 말이다'가 나오더라고요. 비슷한? 생각이나 가치가 비슷한? 이 친구와 저는 현. 재. 는. 생각이나 가치가 정반대에 가깝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저도 이 친구와 만날 때는 참 비슷하고 잘 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그런 말이 있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가까이 지내는 사람, 매일 보는 사람과 비슷해지는 건 팩트잖아요?? 누가 누굴 바꿀 수 있겠어요~ 비슷하고 맞는 사람과 지내는 거죠. 그래서... 그 친구와는 멀어질 것 같네요. 만나는 당시에 참 도움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 친구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제가 거리를 두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가슴 한편이 답답합니다;;;)
아예 놓치는 못할 거예요. 곁에서 다시 내가 알던 반짝이는 그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하지만, 선이 있겠죠. 다른 친구들처럼!! 전 친구,가족도 선이 있습니다. 선의 기준이 다를 뿐이지, 내가 용납할 수 있는 기준이란 건 누구나 있는 거잖아요.
그 친구왈, "내가 선 긋는 것 같아서 미안한데..." 나 "선은 있어야지! 괜찮아~" 우린 이미 알고 있었어요. 연인이었을 때의 습관? 이 남아있을 뿐이지, 그때의 그 마음으로 대하는 건 아니라는 걸.... 근데, 연인이 아니니까!! 그때와 같을 순 없죠. 내가 넌지시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없는 말은 아닌 것 같아" 했더니 "일정 부분은 있겠지"라고 하더군요.
어떤 한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주변사람을 보라는 말도 있잖아요? 100%를 알 수는 없겠지만, 성향이나 그런 게 맞는 부분이 있으니 어울리겠죠?? 연인이나 결혼할 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말하는 친한 친구를 보세요~ 너무 다르다고요?? 내 앞에서 보이는 게 100% 다 보이는 것 같나요??
제가 만났던 친구는 저한테 "널 잘 모르겠어" 헤어진 지금도 그런 얘기를 합니다. 지금의 나와 그 때의 내가 참~ 많이 다르거든요. 이럴 수 있던 사람이 왜 그때는 그랬나 싶었을지도 모르죠. 전 상대가 나를 어떻게 대하냐에 따라 다르게 대합니다. 모든 게 상대에 따라 달라져요.
결론= 내가 되고자 하든, 보이고 싶든, 원하는 모습이 있다면 그런 사람과 어울리세요~ 그러면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였더라도 최소!! 겉으로라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하기 전의 모습의 친구들을 가까이하고 싶다면? 1:1로만 보세요~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말고요~ 그것 또한 '나'잖아요.
'끼리끼리 논다'의 영어표현
"Bird of a feather flock together" 비슷한 사람이 친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관심사, 비슷한 취향이 없는데 친해지는 거 보셨어요?? 어울리는 사람을 바꾸세요!! 자기 개발서에 나오는 흔하디 흔한 말 말고, 제가 직접 겪어보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나를 바꾸기 힘들다면 어울리는 사람을 바꾸세요!! 자극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미안한 마음?? 내가 너무 나만 생각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솔직히 맞아요!! 저두 개인주의예요!! 근데... 이게 피해를 준 건가요?? 배척한 것도 아니고, 안 맞는다 싶으면 거리를 두는 건 다 똑같지 않나요?? 예를 들면, 정말 내가 원해서 옷을 샀어요. 근데 이게 나랑 너무 안 어울려~ 그러면 장속에만 있다가 빛도 못 보고 중고거래를 하던지 버리게 되지 않나요?? (인간관계를 물건과 비교하냐고요?) 다를 거 전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필요에 의해 움직이는 거예요.
봉사활동을 예로들면, 누군가에게 뭔가를 해줬을 때 느끼는 뿌듯함? 또는 내가 더 나은 위치에 있다는 안도감? 왜~ 자존감이 너무 바닥을 칠 때면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라는 말도 있잖아요,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는지,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라고~
봉사활동도 같은 이치죠. (매정하다구요??)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아니에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건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내가 느끼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뭔가를 한다?? 정말 본인의 선의라고 생각하세요?? 다시 한번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아닐걸요? 사람은 생존본능이 강한 존재입니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 행동하는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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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솔직해져 보자구요, 끼리끼리 논다~ 속으로 말해 본 적 한 번도 없으세요?(그렇다면 정말 진심 리스펙!!) 사람 다 비슷해요~ 본인과 맞는 사람과 어울리세요~ 취향이건 그 어떤 것이든. 단 한 가지!!! 라도 맞는 사람과 어울리고 싶은 게 사람 마음입니다. 저도 그래서 이제 제 마음 가는 대로 살려고 합니다.
죄책감? 자괴감? 그건 내 인생에 1도 도움되지 않습니다. 내가 범법행위를 했나요? 아니면 직접 상처를 주는 행위나 말을 했나요?? 그냥 서서히 멀어지세요. 그러다 보면 그 친구도 깨닫게 될거예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그 사람은 저한테 반짝이는 별이었거든요~ 항상 함께 하고 싶었던 존재...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는 게... 나 자신에게 더 이롭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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