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주 수법의 이면
1. 자금력과 집단의 힘에 따라 표적이 달라진다
- 세력이라 해도 '압도적으로 강력한 자금력 집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금과 회원이 적어서 다른 세력이나 중개인과 공동 작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 여러 집단이 협업하는 작전이므로 '우리끼리만 하는 이야기'라는 것이 새어 나올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실패해서 '처참한 풍경'이 펼쳐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가 추이를 전년부터 살펴보면 '역시 그런군'이라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시 호황이 찾아오는 꿈을 꾸며 변함없이 보유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우리는 밖에서 보이는 것만 알 수 있으므로, 상세한 주가의 속사정은 '세력의 핵심 인물'만이 알 것이다.
물론 주식 세계에서는 뜻밖의 종목이 언제 급등할지 단정할 수 없다. 주식 대부분을 사들이고 표면에 나서서 회사 경영에 관해 발언하는 '옛 무라카미펀드'(싱가포르)와 같은 강력한 세력도 있다.
- 일반적으로 세력주는 소형주인 경우가 상식이지만, 옛 무라카미 펀드는 자금이 풍부해서 대형주인 도시바에도 영향을 미쳤다. 원자력 발전사업 실패로 거액의 부채를 떠안아 채무 과다 상태에 빠져서 '상장 폐지 확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해서 주가가 시들었지만, 세력은 이런 상황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해서 도시바의 최대주주로 등장했다.
20년 여름에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옛 무라카미 펀드 측의 변호사가 와서 사외이사 취임안건을 제안했지만, 어이없이 부결되었다. 도시바의 관련 사업이 '망하게 하고 싶어도 망하게 할 수 없는 군사 관련'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것이 일반적인 '소규모' 세력과 다른 점이다.
옛 무라카미 펀드는 대물 중의 대물인 것이다. 실력이 대단한 세력에는 정치경제계, 종교 단체에서도 자금이 들어오기 쉽다. 물론 문제도 있어서 당국이 수사에 들어가기도 한다. 어떤 타입을 노릴지는 선호도에 따라 달라진다. 대규모와 중소규모 모두 노리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라고 하는 것과 같은 '정보'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 세력이 노리는 것은 전문가에게 어울리는 소형주
- 세력주를 움직이려면 '비밀리에 모은 후, 단번에 표면화해서 인기를 끌고 그 틈에 이익을 확정하고 빠진다'라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 출발이 최초의 '주식 수집'이다. 히타치나 소니의 주식은 수집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 국내외 투자가들이 이미 많이 가지고 있어서 사재기할 수 있는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력은 신흥 종목을 노린다. 거기에 더해 소형주도 표적으로 삼는다. 표적이 되는 종목은 주로 다음과 같은 종목들이다.
- 과거에 세력주가 된 흔적이 있다
- 신용거래가 가능하다
- 부동주가 적다
- 시대성을 반영한 테마주
- 시가총액이 1000억 이하
- 게임주처럼 일정한 지지층이 있다
- 간단히 추측할 수 있는 테마나 종목은 '의외성'이 없어서 인기를 끌기 어려우므로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 세력주로써 드러났을 때 '그렇군'이라고 수긍할 만한 요소를 가진 종목이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과거의 '세력주 일람' 등을 검색해서 대비하더라도 큰 성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세력이 선호하는 것이 있으므로, '옛날 사람들'은 과거의 종목에 다시 작전을 걸 수도 있다. 작전을 알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 이후의 시장에서는 역시나 그럴듯한 종목을 고른다. 인터넷 비즈니스, 온라인 거래, 시큐리티, 암호화폐, 환경 등이 관심 대상이다. 이런 업계의 구석진 부분이 표적이 될 것이다.
3. 세력의 주식 수집은 조용히 비밀리에 이뤄진다
- 세력은 자신들이 노리는 종목에 대해 '세력화 작전을 시작하기 위해 꼼꼼하게 준비한다. 세력이 행동할 때의 중요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 거래량이 갑자기 증가하지 않게 한다
- 매도가 많을 때 사들인다
- 전체가 약할 때 수집한다
- 일부러 매도 신호를 보내서 손절매한 주식을 사들인다
-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경향을 따른다
- 신흥시장의 인기 테마를 노린다
- 과거에 움직인 종목의 시세 회복을 시도한다
적어도 이 정도는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을 것이다. 많은 자금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소형주나 적은 부동주를 수집하는 것이라서 표면에 드러나지 않게 움직이기 위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각되지 않도록 사들이려면, 가능하다면 해당 종목에 관한 부정적인 뉴스가 있어서 단번에 대량 매도가 나왔을 때가 기회이다.
몰래 사들이는 것이므로 그 기간은 그렇게 짧지 않다. 3개월 정도로 볼 수 있다. 반년이었던 사례도 있다. 시간을 들여서 수고스럽게 사들인 세력주는 당연히 시장에서 활기차게 매매되어 큰 거래량을 기대할 수 있다.
4. 승부할 때는 거래량을 늘려서 단번에 작업한다
- 세력이 승부하는 타이밍은 '급등', '거래량 급증'으로 알 수 있다. 이 작전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생명선이다. 필연적으로 올라갈 이유가 없는 종목이 갑자기 거래량이 많아지고 상승하면 눈에 띈다. 조용히 사들여서 주식을 준비한 세력은 이 타이밍에서 대량 매도 주문을 낸다. 그리고 다시 그보다 많은 매수 주문을 내서 사람들의 눈에 띄게 만든다.
진작부터 주식을 사들이지 않았다면 이런 매도 주문을 낼 수 없다. 게다가 자작극인 매수 주문을 통해 거래량이 급증하게 되므로 단번에 '주목 종목'이 된다. 결과적으로 상한가가 되기도 한다. 단, 상한가 뒤에는 '큰 폭의 하락'도 연출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금방 끝나버리는 폭죽'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크게 주가를 성장시키려면 '개미털기, 주가 끌어올리기'를 반복해서 시행한다. 단숨에 주목을 받아서 거래량이 금방 감소해 버리면 작전 실패다. 시세가 단기에 끝나게 만드는 것은 현명하지 안ㅇ다. 그래서 세력은 매도 주문을 내서 주가를 조정한다. 추종 매수를 한 개인투자자는 털어낼 필요가 있다. 이것이 세력주를 오랫동안 성장시키기 위한 기본 수법이다
- 거래량을 늘리고 주가를 조금씩 올려서 시장의 시선을 끄는 종목으로 만든다. 그렇게 해서 많은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어 '사볼까?'라고 행동을 부추긴다. 이런 움직임이 길어질수록 세력이 사들인 주식이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은 커진다. 사들인 주식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거래량과 주가 상승을 잘 조절하는 것이다.
세력주라면 초기의 상한가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5. 거래량을 늘리고 매수 주문을 넣어 '눈에 띄게 만드는' 전략
- '주식 수집 완료' -> '주가 움직이기' 단계가 되면 세력은 거래량을 확실하게 늘려서 '눈에 띄기 전략'에 나선다. 개인투자자가 알아차리고 인터넷이 시끄러워지는 타이밍이 바로 이때다. 이 타이밍에 매수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거래량 늘리기', '주가 올리기' 작전이 끝나면 세력은 '주가 방치', '거래량 조작 멈춤' 작전을 취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추종해서 매수는 했지만, 주가가 올라가지 않네. 당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하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한다. 그래서 거래량이 줄고 주가는 떨어진다. 그 후에 세력이 다시 주식을 사들인다. '뭐야, 괜히 팔았네'라고 생각한 개인투자자가 다시 매수하기 시작한다.
- 주목을 받게 되었기 때문에 사는 사람도 늘어나고 주가는 올라간다. 하지만 세력은 쉽게 돈을 벌게 해주지 않고, 다시 '눌림목을 연출'한다. 이러는 동안 '뭔가 수상하다'라고 화제가 되면, 세력은 그럴듯한 정보를 인터넷에 홀려서 단숨에 주가를 끌어올린다. 거래량도 증가하고 주가는 다시 솟아오른다. 그래서 화제 종목이 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주가는 점점 증가해서 생각지도 못한 정도로 까지 주가가 올라간다. 세력은 자금을 항상 사용하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가능하면 방치한 상태에서 주가가 올라가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적당한 가격에서 이익을 실현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방치만으로는 좀처럼 주가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거래량을 만들고 매수 주문을 넣어서 주가를 움직인다. 세력은 처음에만 주식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주가가 형성된 후에 더 상승하지 않으면 '개미털기', '끌어올리기'를 반복해서 시장의 주목을 끌려고 한다. '눈에 띄기'야 말로 최고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크게 성장하지 않으면 세력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세력의 사정을 알고 매매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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