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미투자자가 매수할 때는 저점 대비 2~3배 급등해 있다
- 급등 초기에는 '너무 많이 오르는데 저러다가 곧 하락하겠지? 전에도 그랬잖아'라고 생각하면서 웬만해서는 추격매수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가가 예상과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지금까지 계속 올랐는데 앞으로도 오르지 않을까? 상한가 한 번만 먹고 빨리 나와야지!!'라는 생각으로 바뀐다. 결국, 위험을 감수하고 매수에 가담하게 되는 것이 개미들의 심리다.
외국인, 기관, 대주주와 같은 매집세력이나 혹시라도 작전세력이 들어가 있다면 이 기회를 기다렸다는 듯이 개미들에게 물량을 팔아넘긴다. 결국 차트는 주가와 거래량이 최고점을 찍게 되고, 개미는 털리고 나오게 된다.
2. 단기반등을 노리고 테마주를 사면 필패한다
- 이미 큰 시세차익을 내고 하락으로 전환된 주식은 장기간 수익을 내주지 않는다. 개미들은 대박주가 고점 대비 30~50% 하락하면 세력이 다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매수에 가담한다. 하지만 한 번 빠져나간 세력은 결코 같은 종목에 손을 대지 않는다. 개미들은 주가가 단기에 급락하면 반등도 빠를 것이라고 착각해서 매수하게 된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는 것은, 대량의 손절매 물량뿐이다. 예를 들어, 1천 원에 머물던 주식이 1만 원으로 급등한 대박 종목이 50% 하락해서 5천 원으로 내려오면, 개미들은 단기 반등을 노리면서 매수에 가담한다. 해당 종목은 급등이 있기 전 금액인 1천원 수준의 부실주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다.
※ 대부분은 원래 위치인 1천원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기존 테마주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3. 급등주는 부실 중소형주 중심으로 나타난다
- 매집세력은 수익모델이 부실하지만, 그럴듯한 재료가 있는 종목 중에서 테마주를 고른다. 개미들이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기 애매한 종목이 타깃이 된다. 게다가 개미들은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급락을 염려해서 조금만 수익이 나도 쉽게 매도한다. 그래서 기존 급등주를 보면 수십 배 수익률은 이론상의 수치일 뿐이며, 계산상의 수치에 불과하다.
대박 종목을 바닥에서 사서 최고점에 판 개미는 없다.
4. 그렇다면 테마주는 아예 투자 대상에서 빼야 되는가?
- 원칙적으로 제외하는 것이 좋다. 단, 예외의 경우는 있을 수 있다.
1) 기업 가치 분석 후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 중에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
2) 재료가 앞으로 기업실적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 실적 대비 저평가되었거나, 앞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것은, 주가가 상승할 때 가파르게 오르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종목은 단순히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 그래도 안전하게 하려면 30% 이내로 적절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종목 선정 방법과 매매시점 잡기
- 주가가 크게 급등락할 때 부도 큰 쪽으로 이동된 건 사실이다. 개인의 부가 외국인, 기관, 대주주로 이전되는 악순환을 반복한 것이다. 그 결과 많은 중산층이 하층민으로 추락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대변동 시기에는 개인투자자들도 부를 가져야 한다.
1. 때를 알고 투자를 해야 한다
- 지금이 '밀물' 때인지 '썰물' 때인지, 아니면 '기다리고 있을' 때인지를 보고 밀물 때는 적극적 투자를 하고, 썰물 때는 주식시장을 떠나 있거나 때를 기다려야 한다. 밀물 때는 증시로 돈이 몰리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썰물 때는 손해를 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증시 대세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경제신문만 읽으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2. 기업가치로 종목을 선정하고, 매매시점은 그래프로 판단
- 주식투자가 어려운 것은 상장기업 전체를 투자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정한 투자 기준, 예를 들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주, 성장성이 높은 주식 등으로 구분해야 하고, 투자 대상 종목을 많게는 40 종목, 적게는 10개 이내 종목으로 축소해야 한다. 평소에 이 종목들을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종목 선정의 출발점은 투자해서는 안 될 종목을 걸러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기업을 많이 아는 것보다 한 종목이라도 제대로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3. 목표수익률을 낮춰야 한다
- 목표수익률을 높게 잡을수록, 실패확률도 높아진다. 외국인과 기관의 경우에는 정기예금이나 국공채 수익률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는다. 그런데 개미는 그보다 조금 더 높게 잡는 것이 아니라, 터무니없이 황당한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는 것이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시장수익률을 뛰어넘는 초과수익률은 내가 똑똑하고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장이 결정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주식투자는 왕도가 없다.
4. 분산투자하고 길게 보고 투자
- 분산투자는 자금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2~4개 종목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길게 보고, 마음 편하게 투자해야 한다.
5.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서는 안 된다
- 행복한 투자를 하려면, 자신을 과도한 위험에 노출시키지 말아야 한다. 개미들은 대표적인 위험상품인 파생상품을 멀리해야 한다. 선물, 옵션, ELW 등 파생상품이 우리 시장에 들어온 이후 줄곧 개인의 부가 외국인과 기관으로 넘어갔으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 개인이 가장 빨리 돈을 잃는 방법은, 과감하게 옵션에 도전하면 된다. 옵션에 비해 조금 천천히 돈을 잃고 싶다면, 과도한 선물매매를 하면 된다. 유도선수가 되려는 사람이 낙법부터 배우듯이 주식투자도 위험관리부터 배워야 한다.
주가의 버블과 폭락은 반복되어 왔다
- 한국의 주식 역사를 보면, 10년 주기로 버블과 폭락이 반복되었다. 버블이 생기기 시작하면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 반 동안 쉬지 않고 상승가도를 달렸고, 결국에는 비이성적인 버블을 일으켰다. 그리고 버블은 예외 없이 빠르게 소멸되는 폭락으로 이어졌다.
1. 1970년대
1975년 ~ 1978년 건설주 버블 (3년 8개월 / 128% 상승) -> 1980년 경기침체와 주가 폭락 (2년 6개월 / 59.2% 하락)
2. 1980년대
1985년 ~ 1988년 금융(특히 증권), 건설, 무역주 버블 (4년 3개월 / 624.5% 상승) -> 1989 ~ 1990년 증시 침체 (3년 4개월 / 50.3% 하락)
3. 1990년대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주가 폭락 -> 1999년 IT, 벤처 기업 버블 -> 2000 ~ 2001년 IT, 벤처 버블 붕괴
4. 2000년대
2006년 ~2007년 중국 관련주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폭락
5. 2020년대
코로나 19로 주가 폭락 -> 초저금리, 4차 산업혁명 재료로 주가 상승
코스피(KOSPI) 지수 대세 상승기와 하락기
상승기 | 하락기 |
기간 | 저점 고점 |
기간 | 상승률(%) | 기간 | 고점 저점 |
기간 | 하락률(%) | ||
1 | 1975.1 ~ 1978.8 |
100 228 |
3년 8개월 |
128 | 1 | 1978.8 ~ 1981.1 |
228 93 |
2년 6개월 |
59.2 |
2 | 1981.1 ~ 1981.8 |
93 223 |
8개월 | 139.7 | 2 | 1981.8 ~ 1982.5 |
223 106 |
10 개월 |
52.4 |
3 | 1985.1 ~ 1989.3 |
139 1097 |
4년 3개월 |
624.5 | 3 | 1989.4 ~ 1992.7 |
1015 504 |
3년 4개월 |
50.3 |
4 | 1992.8 ~ 1994.10 |
456 1128 |
2년 3개월 |
147.4 | 4 | 1994.11 ~ 1998.5 |
1145 301 |
3년 7개월 |
73.7 |
5 | 1998.10 ~ 1999.12 |
302 1038 |
1년 3개월 |
243.7 | 5 | 2000.1 ~ 2001.9 |
1068 463 |
1년 9개월 |
56.6 |
6 | 2003.4 ~ 2007.10 |
525 2070 |
4년 7개월 |
294.2 | 6 | 2007.11 ~ 2008.10 |
2085 892 |
1년 | 57.2 |
7 | 2009.3 ~ 2011.4 |
992 2231 |
2년 1개월 |
124.9 | 7 | 2011.8 ~ 2016.12 |
2189 1850 |
6년 | 장기 횡보 |
- 버블이 시작되는 초기에는 경제호전이 뒤를 받쳐준다. 이 시기에는 경제성장률은 크게 높아지고, 물가와 금리가 안정되어 있으며, 환율은 국제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 적당히 하락한다. 경제가 좋을 때는 기업의 실적이 반영돼서 예상 EPS가 꾸준히 증가한다. 그러나 주가가 계속 상승하다 보면 버블 상황에 이르고, 가속도가 붙은 상승추세는 쉽게 멈추지 않는다. 돈이 주가를 올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가가 계속 오르면, 탐욕에 눈이 멀어서 기본적인 경제상황과 기업가치를 무시하게 되고, 지금 호황이 끝없이 지속될 것으로 착각해서 투기에 열중하게 된다. 그러나 천정은 있게 마련이다. 주가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버블이다. 언젠가는 터져야 할 버블이 예기치 못한 국내외 사건(통계적으로 해외 사건)이 계기가 돼서 터진 것에 불과하다.
※ 보통 금융위기나 경기침체와 함께 찾아오기도 한다. 투자자들은 썰물이 다 빠져나가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무모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상승파동이 지나쳐 버블이 크면 클수록, 되돌아 오는 하락 파동도 클 것이다.
관련 글: 개미가 주식 시장에서 실패하는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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