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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주식공부

전환사채 발행 기업 풋옵션 조심

by 블랙스완 미니 2024. 9. 26.

 

전환사채-발행-기업-풋옵션-주의
전환사채 발행

전환 사채 발행 기업 풋옵션 

- 최근 국내 상장 기업들의 주가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환사채(CB)에 부여된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B 조기상환 요구가 늘어서 일부 기업은 원리금 지급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비료 제조업체 누보는 지난 6일 채권자의 풋옵션 행사에 따라 200억 규모의 CB 중 91%인 182억을 상환했다. 

 

해당 CB는 2년 전 발행한 것으로 이번이 첫 조기상환일이었다. 누보는 당시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 규모 확대에 나섰지만 외부 악재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발행 당시 2300원이었던 누보 주가는 현재 1200원대로 떨어져 있다. CB 투자자는 채권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전환가액을 웃돌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챙길 수 있다. 

 

풋옵션을 행사하면 원금을 돌려받는다. 통상 CB 발행사의 주가가 오르면 전환권 행사가 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풋옵션 행사 비중이 늘어난다. 

반도체 장비 업체 러셀도 CB 세번째 조기상환일

 

- 2021년에 발행한 100억 원 규모 CB의 세 번째 조기상환일을 맞는다. 이번에 행사될 풋옵션 규모는 60억 원으로 누적 풋옵션 행사 비중은 85%에 달한다. 풋옵션 행사가 늘어나면 발행사는 현금 상환 부담을 지게 된다. 환경 엔지니어링 기업 KC코트렐은 2022년 125억 원 규모로 CB를 발행했다. 

 

지난달 원금의 59%에 달하는 약 73억 원 규모로 풋옵션이 한 번에 행사되자 KC코트렐은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해 결국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 

 

규모가 큰 회사도 CB 풋옵션 대응 나서

 

-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3월 발행한 5000억 원 규모 CB에 대해 대규모 풋옵션이 행사됐다. 발행 당시 5만 원대였던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현재 1만 6000원대까지 떨어져 있다.. 지난 3월 첫 조기상환일에 3708억 원 규모로 풋옵션이 행사됐고 이달에도 815억 원의 풋옵션이 실행돼서 누적 풋옵션 행사 비중이 90%를 넘어섰다. 

 

지난달 카카오게임즈는 원금 상환을 위해 총 2700억 원 규모로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하이브 역시 주가 부진 속에서 2021년 11월 발행한 4000억 원 규모의 CB 차환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 예정된 첫 조기상환일에 풋옵션이 대량 행사되는 것에 대비하는 모양이다. 

 

CB 발행 당시 하이브 주가는 40만 원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16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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