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를 보이는 대로만 믿으면 안 된다
1. 차트는 자의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차트, 캔들을 볼 줄 알면 주식투자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틀린 말이다. 그 이유는, "주식 투자는 속고 속이는 중에 성립하기 때문이다"와 같은 팩트 때문이다. 주식에서 승리하려면 타인을 앞서가야 한다.
예를 들어, 거래량이 늘어서 주가가 급등했고 장대 양봉이 만들어졌다고 하자. 대개 이런 차트를 보면 '매수 신호'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이것은 바로 위험신호다. 고가에서 팔고 싶은 세력이 '주가 급등, 거래량 증가'를 연출하면서 매도 시점을 세팅하고 잠복 중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것을 모르는 투자자가 매수로 돌아선 순간, 이들 세력은 '이익 실현 매물'을 쏟아낸다. 그래서 '사면 떨어지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라면 이런 경험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모두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할 때가 실은 마지막 고점이었던 것이다. 시작가가 최고가로 거래되고 이내 주식이 하락한다.
이것을 간파해내지 못한다면, 아무리 오래 주식에 투자했어도 승리하지 못한다. 차트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면을 읽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
2. 상승하는 것처럼 보여서 샀는데 하락시키는 진짜 이유
- 주식에서는 흔히 '흔들기 기법'을 쓴다. 세력이 즐겨 쓰는 수법 중 하나다. 어떤 종목의 주가를 높이고 싶거나 그 종목을 사게 하고 싶을 때,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며 마구 사들인다. 그러면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하려고 몰려든다. 하지만 너무 많이 몰려도 문제다.
왜냐하면 다들 사려고만 들면 나중에 매도자만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력은 '시장의 열을 식힐 종목'을 미리 준비해 두고 팔아서 이익을 낸다. 세력뿐 아니라 펀드나 대형증권사들도 자주 쓰는 수단이다. 매도가 많을수록 주가는 당연히 하락한다. 상승세라고 생각하고 매수한 개인 투자자는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매도에 나선다.
즉, '매도 대기'라는 공을 던지게 한 셈이다. 그러면 고점에서의 '매도 대기' 주식 수량이 줄어들므로 다시 상승하기 쉬워진다. 이때 다시 주가를 높아지게 연출을 한다. 그 후 떨어뜨린다.
- 주식을 마구 사들인 후 주가를 떨어뜨리는 교차 작전이다. 이것을 차트에서 보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점차 상승해 가는 것처럼 보인다. 꿈에서나 보던 이상적인 상승세. 그러나 개인 투자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다. 내림세가 아니라 상승세일 때 매수했기 때문이다.
캔들은 실제 문제, 즉 이용당하고 속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3. 호재가 고가에 반영되는 이유
- 실적 호조와 같은 좋은 이슈가 나오면 모두가 산다. 그러나 산 다음에는 대개 떨어진다. '알고 나면 끝'이기 때문이다. 좋은 이슈가 나오면 당연히 매수세가 많아지고, 주가는 상승한다. 이때 대형 펀드나 세력은 '이익 실현'에 나선다. 가장 확실한 '매도'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호재 후에 더 나은 호재가 생기면 다행이지만, 그런 일은 드물다. 그래서 호재가 나왔을 때가 '당면의 고가'를 형성한다. (엄청난 호재는 별개) 대개 호재가 나오고 주가가 오르기 전에 이미 거래량은 증가 중이며, 약간 올라있기도 한다. 이슈가 사전에 흘러나온 것이다.
내부자 거래라고 의심할 법도 하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시세를 조종했다는 증거를 잡기란 쉽지 않다. 잘 들키지 않는다. 그러니 기업의 결산서나 신규사업, 사업제휴 등의 뉴스가 공공연해 질 때는 '지나간 이슈'라고 생각하라. 이것이 차트에도 반영된다. 차트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이를 간파하고 도전해야 한다.
4. 속지 않고 주식투자에서 살아남기 위한 캔들 활용법
- 캔들은 과거의 값을 단순하게 시각적으로 바꿔놓은 것으로 누구나 똑같은 정보를 본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이를 제대로 해석해 내지 못해서 주식투자에서 크게 실패한다. 물론 기간을 매우 길게 보면, 단기적인 변동은 묻히고 전체적으로 오름세냐, 내림세냐가 형성된다.
하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2년 후나 5년 후를 기다릴 수는 없다. 현실에서는 오늘 얼마만큼 변동했는지, 1분 후 주가가 얼마인지가 알고 싶은 법이다. 그래서 음봉, 양봉, 동시선에 나타나는 투자자의 번뇌를 집대성해서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
폭락 후에 폭등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징조를 어떤 신호로 볼 것인가,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판단력이 필요하다. 주식 세계에서는 '속지 않는 투자', '지치지 않는 투자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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