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연금 실물 이전 활용 방법
- "넣어두고 잊어라" 과거에 자주 쓰인 은퇴 자금 관리에 대한 격언은 어느덧 힘을 잃은 모습이다. 길어진 노후와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적극적인 퇴직연금 관리의 중요성을 키우고 있다. 관심을 두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가입자와 바쁜 일상을 핑계로 전략 없이 자금을 방치한 가입자의 수익률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자신의 퇴직 연금 계좌 리밸런싱(운용자산 편입 비중 재조정)을 검토할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나이가 어리다면 과도한 원금보장 상품 비중을 피하고 해외 자산과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적절히 배합해서 안정성과 고수익을 같이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빅테크로 30% 수익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적립금은 400조 793억 원에 이른다. 31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가입자들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운용 중인 상품을 다른 금융사 계좌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게 됐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쉽게 계좌를 옮길 수 있게 한 제도다.
지금까지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보유 중인 상품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을 옮겨야 했지만, 이제 투자 중인 상품 그대로 둔 채 사업자만 변경할 수 있다. 400조 원이 넘는 자금이 새로운 사업자를 만나는 변곡점이 찾아온 셈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원금보장을 앞세운 은행 적립금이 절반(210조 2811억)에 달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세운 증권사로 연금 계좌를 옮기려는 움직임도 세지고 있다. 올해 증권사의 분기별 적립금 평균 증가율은 3%를 웃돈다.
50대 이상은 2025 TDF로 13% 수익
- 미래에셋증권 DC형/IRP 전체 가입자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9.5%를 기록했다. 특히 40대(11.1%0와 30대(11%)가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가져갔다. 이들은 실적배당형 상품을 각각 66.1%, 60% 담으면서 고수익을 노렸다. 3040세대가 포트폴리오에 가장 많이 담은 상품은 'TIGER 미국 S&P 500'이었다. 연간 수익률 32.7%를 기록한 상품이다.
한국증권 금융 예금상품(30/40대 3위)과 '무배당 롯데손해보험 확정기여형 1년제' 이율보증보험(GIC) 상품(30대 5위)도 담아서 안정성을 보탰다. 50대와 60대, 70대 이상의 1년 수익률은 각각 9.9%, 8.6%, 7.6%였다. 50대 이상은 회사채 관련 ETF에 집중 투자했다.
대표 상품은 'TIGER 25-10 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였다. 60대와 70대 가입자 보유잔액 1위, 50대 2위를 차지했다. 만기매칭 채권형 ETF로 분류되는 이 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5.8%로, 예금 상품보다는 높고 주식형 ETF보다는 낮았다.
50대 이상 퇴직연금 가입자 포트폴리오
- 빈티지(은퇴 목표 연도)가 내년으로 짧은 TDF가 보유잔액 5위권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1년 수익률은 13.6%였다. 20대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8.5%를 나타냈다. 보유잔액이 가장 많은 상품은 'TIGER 미국 S&P500' ETF였다. 2030 세대는 성장주 위주의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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