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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주식공부

금리가 경제 생활에 주는 영향

by 블랙스완 미니 2023. 3. 30.

금리-경제-생활-영향
금리경제영향

금리가 생활에 주는 직접적 영향

-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책 금리인 기준 금리가 아니라 하루 단위로 갱신되는 '국채 금리'와 이것을 포함한 각종 '시장 금리'다. 시장금리는 화폐의 시장 가치를 대변하는데, 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움직이는 변수라는 것은 화폐에도 통한다. 금리의 변동이 시중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시장 금리가 10년간의 하락 폭을 1년 반 만에 따라잡을 만큼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자금이 이동하는 물살 또한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동의 방향 측면에서 최근 흐름과 비교해 보면 역류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기에 나타난 자금 이동과 반대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부동 자금의 이동

통화량(M2, 광의의 통화)
= 현금 + 요구불 예금 + 수시 입출식 예금 + MMF +만기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 양도성 예금 증서(CD) +매출 어음 +CMA +수익 증권 + 만기 2년 미만 금전 신탁 + 발행 어음 + 만기 2년 미만 외화 예수금 + 만기 2년 미만 금융채 +환매 조건부 채권(RP) 매도 

부동 자금
= 현금 + 요구불 예금 + 수시 입출식 예금 + MMF + CMA 
(부동자금은 단기 유동성을 대략적으로 산출)

 

2010년경 부터 통화량에서 부동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추세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만기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갈 곳을 찾아 떠돌던 자금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실질 금리 하락에 따라 풀렸던 이런 자금들이 다시 들어가려고 하고 있다. 그것도 빠르게. 

 

팬데믹 보다 더 큰 리스크 금리 

 

- '자산 관리'라고 하면 보유 자산의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위험으로부터 자산을 지키는 것도 관리다. 풍부하던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자금의 융통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 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상승한 데 따라 경제 주체를 막론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신규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자산 시장에서 자금의 순환은 둔화될 것이고, 개인이든 기관이든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표면화되는 연체 우려

 

- 신용 위험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데는 근거가 있다. 절대적으로 낮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한동안 중요한 걱정거리는 아니었던 연체, 부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주로 신용 등급이 높은 차주들로 구성된 은행 업종에서 가계 차주의 연체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높아진 이자 부담과 경기 환경을 고려하면, 전환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카드 업종의 리볼빙 자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리볼빙 이자율은 평균 연이율 16%로, 은행 신용 대출 평균 금리의 3배 수준에 해당돼서 단순히 결제 이월의 편의성만으로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높은 편이다. 

 

아직 연체로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결제 금액의 상환이 어려워진 경우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으므로 건전성 악화의 선행 지표에 해당한다. 비은행 금융권에서도 특정 부문에서 부실 징후가 발생하고 있다. 보험 업종의 부동산 PF대출에서는 2022년 들어 1,100억 신규 연체가 발생하면서 연체율이 0.3%대로 상승했다. 

 

 

수익성과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 업종의 채무 보증에서는 2022년 2/4분기에는 해당 비율이 1%이상으로 높아졌다. 국내는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동안 없었던 것이 생겨난다는 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금리 상승과 유동성 축소에 따른 실물 시장의 영향이 후행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리스크가 확대된다는 방향성은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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