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의 애연가 생활, 하루 1갑 (술 마시면 2갑)
지금 3일째
보건소 금연 클리닉 찾아가서 보조용품 받아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의지로 끊으려는(개수작;;;) 생각을 했다면
난 지금쯤 짜증이 폭발하고
(집에 혼자 있어 화낼 사람은 없다;;)
담배를 다시 피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랍에 피다만 반감이 라이터와 함께 남아있다)
보건소에서 준것들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어떤 블로그에서 파이프를 잘 때도
입에 물고 잤다는 말에 웃겼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파이프를 물고 있다
(연기도 없고, 민트향만 나는 파이프를 물고 빨고 있다;;;)
원래도 필터를 물 어피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 파이프도 사진처럼 남아나질 않고 있다.
이 파이프 쓴 지 이제 6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너무,... 참기가 힘들었는데,
이걸 물고 나니 한결 마음의 안정(?)이 찾아왔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 한 잔 마시고
바로 씻으러 들어간다~
니코틴 패치 없이 깨어 있기가 솔직히 너무 힘들다..ㅠ.ㅠ
이게 심리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짜증이 아~주 약간 덜난다
지압봉도 지금은 그냥 그렇다
요즘 금연 후기 찾아보고 다니는데
지금 이 상황이 앞으로도
며칠, 최소 1주 이상 갈 거라는 생각에 막막하지만...
내가 지금껏 어떻게 참았는데~
딱 한 개가 간절하지만... 이걸 피면
그동안 참은 게 억울할 거 같아서 악으로 참고 있다
멍하고 집중력 떨어지는 건 말하기도 입 아프고,
변비도 오는데,
요게 솔직히 담배 없이 덩을 싼다는 게 상상이 안된다고 할까?
그래서 못 보러 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파이프를 물고 들어갔더니
그럭저럭 해결됐다.
나 지금 혓바늘 돋았다... 평소처럼 자구 무리한 게 하나 없는데
너무 피곤하고 처진다.
요즘은 새나라의 어른이 처럼 1시도 안 돼서 잠이 든다
자기 전 "금연 진행상황 체크표"에
체크를 한다.
오늘 하루도 잘 견뎠구나...
내가 금연해야 하는 이유를 써놓은 칸 밑에
" 내가 담배를 피우든 안 피우든
지금의 힘든 이 순간은 반드시 지나갈 것이다"
흡연 욕이 올라올 때마다 이 문구를 본다.
내가 피든 안 피든 오늘 하루는 또 지나갈 것이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견뎠다!!
4일 차는 오늘보다는 좀 덜했으면 하고 바라본다....ㅠ.ㅠ
관련 글: 금연 패치 부작용 / 사용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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