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트 달리왈
확실성이 아닌 명학성을 추구한다
1. 애덤 로빈슨의 말을 빌리면, 천재는 망치를 들고 있으면 못이나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요점은 내가 잘하는 것만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2. 트레이드의 위험조정수익률은 그때그때 달라서 포지션을 보유한 동안에도 극에서 극으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시장이 우호적인 동안 포지션 일부를 청산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100% 적중했다는 착각에 빠질 수가 있다.
여러 번 호된 경험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규칙이다. 처음에 미실현 수익이 크게 났다가, 아직 포지션을 그대로 들고 있는데 시장이 갑자기 반전해서 비우호적으로 돌변하는 경험을 한두 번 겪게 되는 게 아니다.
3. MDD 경보 규칙을 마련한다. 내 계좌가 고점에서 저점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다음 3가지 경보 중 하나가 등장한다.
- 하루 만에 2% 이상 손실
- 미실현수익이 상당 부분 잠식
- 수익이 나지 않는 대규모 트레이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대량 포지션을 잡았지만 알고 보니 워시(가격 조작을 위해 투기꾼들이 인위적으로 시장을 조작해서 하는 트레이드) 였던 것.
4. 개인적으로는 특정한 감정을 경고 신호로 삼는다는 규칙을 세웠다. 그런 감정은 내가 시장과 따로 놀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트레이딩 일지에서 내가 특히나 조심해서 보는 단어는 FOMO와 좌절감이다.
5. 확실성이 아니라 명확성을 추구한다. 확실성을 얻으려 하다가는 행동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된다.
6. 유비무환이다. 시황이 예상과 반대로 흐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계획해 둬야 한다.
7. 이랬으면 싶은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가온 트레이드 기회를 낚아채야 한다. 주문이 일부만 체결된다면 계획보다 작아진 포지션으로 원하는 이익을 채우기 위해 평소보다 그 포지션을 더 들고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세운 방법론을 위반하는 것이며,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8. 내가 세운 시장 가설이 틀리게 되는 가격에서 스톱을 걸어둬야 한다. 단순히 금전적인 개념에서, 이 정도까지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지점에 스톱을 걸어두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런 금전적 차원의 스톱은, 포지션이 너무 크다는 것을 말해주는 확실한 신호다.
9. 준비가 미흡해서 놓친 트레이드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시장은 연속해서 기회를 준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 것처럼,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날도 또 온다.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다.
마슨 파커
시스템 트레이딩을 시작할 때 알아야 할 것
1. 하나의 시스템에 규칙을 추가하고, 최적화를 거듭하는 것보다는 단순한 시스템을 여러 방법으로 취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2. 전략마다 온/오프 스위치를 포함하는 것이 좋다. 수익률이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상황 등의 경우, 백테스트에서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시스템의 효력은 언제든 끝날 수 있으며, 그런 상황에 대비해 온/오프 규칙을 마련해 둬야 한다.
그러면 손실을 제한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가동 중인 시스템 전략이 다양할수록 시스템 하나를 비활성화하기가 감정적으로도 한결 수월하다. 이런 점에서 1번 규칙이 중요하다.
3. 평균회귀 전략에서는 하나의 큰 포지션에서 거액의 손실이 날 때보다는 여러 개의 중간 규모 포지션들에서 손실이 날 경우에 꼬리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어떻게 백테스트를 하든 손실들의 계열상관성이 과소평가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빠르게 성공하고 15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내다가 트레이더 경력을 끝낼 무렵에 갑자기 계좌 MDD가 생길 수 있다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다른 소득원도 유지하는게 좋다.
5. 자신의 경험담과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면 좋은 결과가 찾아온다.
시스템 최적화의 함정
-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하는 경우, 최적화에 숨은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 최적화가 잘못된 트레이딩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최적화로 인해 트레이더가 시스템의 효력에 대해 왜곡된 기대치를 갖게 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최적화로 인해 결과값이 과대평가되어서,
시스템 개발자는 나중에 평가했을 때 부정적인 기대 수익을 낼 수도 있는 종목만을 선택하는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을 만들게 될 수도 있다. 경험이 쌓이면서 최적화 결과의 왜곡과 과최적화의 단점을 알게 된다. 최적화된 결과와 실제 결과의 편차가 있다. 어떤 때는 새 전략을 설계하면서 최적화 과정을 전혀 진행하지 않기도 해야 한다.
최적화 핵심
- 시스템은, 어떤 시스템이건 최적화 과정을 진행하면(과거에 진행했던 트레이드) 수익이 극대화된 결과값을 알 수 있다. 만약 최적화를 진행할 수 없어서 과거 수익이 극대화되었을 때의 결과값도 구할 수 없는 시스템을 발견했다면, 돈 찍는 기계를 발견했으니 축하할 일이다. (거래비용이 과도해지지 않는 선에서 반대로 하면 된다)
그러므로 최적화를 통해 시스템의 과거 수익률을 극대화한 결과값은 보기에는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최적화는 항상, 언제나, 매번 시스템의 잠재적인 미래 성과를 과도하게 예상한다. 거짓말 안 보태고 현실적인 기대수익과는 초대형 화물트럭 길이만큼 떨어져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최적화된 결과값을 이용해서 시스템의 장점을 평가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 대부분은 아니지만 많은 시스템에서 최적화로 개선되는 '미래' 수익은 거의 없고, 있다 하더라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 최적화도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대개는 시스템에 대입하는 매개변수 값을 큰 간격으로 구분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미세 간격으로 매개 변수를 대입하는 최적화는 좋게 말하면 시간 낭비이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망상이다.
- 위의 모든 사항을 고려한다면 정교하고 복잡한 최적화 과정은 한 마디로 시간 낭비다. 가장 단순한 최적화 과정일수록 그만큼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도출할 만한 중요 정보가 존재해야 한다)
시스템 트레이딩 리스크 관리
1) 트레이딩 중단
- 계좌 전체의 원금이 일정 비율 이상 감소하면 모든 트레이딩을 전면 중단한다. 처음에는 20%의 계좌 MDD를 트레이딩 중단 신호로 사용했다. 2016년에 트레이딩을 전면 중단했다가 심사숙고 끝에 트레이딩을 재개했지만, 그는 트레이딩 중단 발동 지점을 10% MDD(계좌가 5% 이상 늘었을 때는 15% 줄어든 지점에서 트레이딩 중단)로 낮췄다.
트레이딩 전면 중단은 트레이더가 최대 손실액을 적절한 선에서 끊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 도구다. (그 전에 얼마까지만 MDD를 허용할지 정해놓은 규칙이 있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트레이더는 설계에서부터 최악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정해 놓을 수 있다.
손실이 아직 작은 수준일 때 트레이딩을 중단할 수 있으므로, 손실을 재무적인 위안 지대를 벗어나는 범위로는 발생하지 않게 된다. 계좌 원금 기준으로 트레이드 건당 스톱 가격을 정하면, 여러 가지 성공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연이어 실패를 하더라도 기회가 다시 찾아왔을 때 멀쩡한 상태에서 재차 공격을 가하기 위해서는 계좌 총액의 리스크는 최대한 작게 유지해야 된다.
- 포커의 판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운이 트리이지 않는다 싶은 날에는 올인이 아니라 판돈을 아주 작게 걸어서 손실을 제한해야 한다. 그래야만 기회가 다시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
2) 시스템 중단
- 시스템 수익률 곡선의 추세를 추종하면서 해당 시스템을 비활성화해야 할 시기를 판단한다. 만약 수익률 곡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떨어지면, 해당 시스템의 트레이딩을 전면 중단하고, 수익률 곡선이 다시 20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트레이딩을 재개한다.
파커가 사용하는 추세 추종 신호는 딱히 마법도 비밀도 아니다. 수익률 곡선에 기술적 분석을 적용해 리스크 관리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 신호의 기본 개념이다. 이런 리스크 관리 전략은 시스템에 사용해도 훌륭하지만, 시스템 트레이딩에서든 자유재량 트레이딩에서든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부터 이 전략을 실행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스템이나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곡선에 따라 트레이딩의 지속이나 중단을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어던 시스템이나 방법론을 사용 중인지가 좌우한다. 그렇다고 해도 트레이더는 수익률 곡선에 기반한 트레이딩이 본인에게 득인지 실인지 정도는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 추세 신호에 따른 시스템(또는 포트폴리오) 활성화나 비활성화로 총수익은 줄 수 있지만 반대로 리스크도 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그럼으로써 리스크 대비 수익이 늘어나는지 여부다. 이 경우 포지션 크기를 다르게 했을 때 수익이 줄어든 것을 상쇄할 수 있고, 동시에 리스크도 여전히 낮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계좌 데이터를 펀드시더닷컴에 링크를 걸거나 업로드를 하면 기술적 분석을 수익률 곡선에 적용하는 툴을 이용할 수 있다.
3) 포지션 크기 조정
- 트레이드 규모는 계좌의 일별 순자산 가액에 따라서 일관된 공식을 이용해서 조정해야 한다. 이런 규칙이 없이 무작정 포지션 규모를 키운다면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수익이 높아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계좌의 누계 MDD가 증폭되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트레이딩이 본업이라면 누계 수익이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세금을 뗴어놔야 하고, 생활비도 인출해야 하므로, 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그 이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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