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 흐름 읽는 방법 | 3요소

코인 시장 흐름 읽는법

코인시장 흐름 읽는 3요소

- 비트코인, 유동성, 나쁜 소문 세 가지 측면에서 코인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소기 때문이다. 

1. 비트코인

- 가상자산 시장의 기준과도 같다. 시장의 펀더멘털을 보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을 봐야 한다. 작년 폭락장에서도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는 단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다. 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무너졌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는 얘기다. 루나 때나 FTX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 역할을 한다. 

 

특히 작년 시장에 충격을 줬던 일들은, 모두 블록체인이 아닌 기존 디파이 금융이 가진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 블록체인은 사람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기술이다. 반면에 루나, FTX, 위믹스도 모두 특정 인물들이 주인공이었던 사업이다. 이들이 실패하면서 사업도 실패했다. 오히려 블록체인 그 자체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던 셈이다. 

 

이런 상황은 '해시레이트' 수치에서 나타난다. 코인 업계에서는 보통 해시레이트를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을 파악하는 데 사용한다. 작업증명방식(POW)으로 작동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블록 생성을 위해 동원되는 연산력을 나타내 준다. 코인의 가치가 신뢰와 탈중앙화에서 온다는 걸 감안하면, 해시레이트는 매우 중요한 수치다. 

 

레이어2로의 이동

 

- 최근 트렌드가 '레이어1'에서 '레이어 2'로 이동하는 것도 비트코인의 굳건함을 방증하는 것이다. 레이어 2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신뢰성을 담보하면서도, 속도를 올린 일종의 확장판이다. 레이어2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레이어 1이 됐다. 

 

속도를 내세우면서 나왔던 '솔라나'도 여러 사태 이후에  무너졌다. 시장은 자연스럽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굳건하게 살아남았다. 그러면서 이제 이것을 활용한 레이어 2 경쟁으로 옮겨 붙고 있다. 

 

2. 유동성

- 결국 투자 시장은 공급된 유동성이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현 시점에서의 유동성은, 코인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데 있어서 유동성이 중요한 요소라는 건 미국 기준금리와의 상관관계를 통해 명확하게 드러난다. 금리가 높으면 시중 은행이 빨아들여서 유동성이 줄어든다. 당연히 투자자산의 가격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 금리와 비트코인 가격 관계

 

일각에서는 긴축을 멈추면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023년 상반기 중에 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을 찾으면, 2019년과 비슷한 양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2019년에 비트코인은 92% 올랐다. 2019년 초에 미국 연준은 그 이전까지 여러 차례 단행한 금리 인상을 동결했고, 그해 9월에는 보유 채권 축소를 중단하는 등 정책 방향을 선회했었다. 

3. 안좋은 소문

 

- 시장에서 언제든지 큰 악재로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위험해 보이는 소문이 있다면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특히 FTX 사태 이후 투자자들은 코인 거래소의 고객 지급준비금에 대한 투명화를 요구하고 있다. 투명화 과정은 작년 말에 유행처럼 번졌던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POR)'을 말한다. 

 

POR 과정에서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도 안좋은 소문에 시달리면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행히도 충분한 유보금이 있어서 위기를 넘겼다. 즉, 비트코인의 가치는 여전히 굳건하고, 레이어 2 등 새로운 기술적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연초부터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거시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고, 작은 소문에도 투자심리가 크게 죽는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상 남아 있는 잠재적 악재들이 너무 강력하다. 그러다보니 코인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는 있지만, 무한정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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