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뛰는 주식(텐배거) 찾는 방법
1. 매출 성장률 주목
- 10배 주식을 찾으려면 고성장 기업인지에 역점을 둬야 한다. 그리고 그 기업의 펀더멘탈이 탄탄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고성장 기업을 가려내려면 매출 증가 추세를 살펴본다. 가장 바람직한 패턴은 매출액이 내년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그래야 실적을 예측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 기업은 마음 놓고 주식을 매수할 수 있으며, 주주가 된 뒤에도 금방 팔지 않고 오랜 기간 보유할 수 있으므로 주가가 안정적인 추세를 그린다. 또 기관투자자와 같은 펀더멘탈을 중시하는 중장기 자금을 끌어들이기도 쉽다. 매출 증가율은 최소한 15% 이상, 가능하면 20% 이상이 좋다.
- 영업이익도 중요한 지표다. 영업이익은 업종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봐야 한다. 성장주나 신흥 기업에 투자할 때도 흑자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사람들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매출과 이익을 늘려서 이익이 많이 나는 기업을 택하는 것이 보통 바람직하다.
지금은 각국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미국의 장기금리가 다소 상승한다고 해도 성장주 우위 국면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투자 환경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인터넷을 이용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SaaS 기업 등 고성장 기업을 볼 때 그 기업의 영업이익이 흑자냐 아니냐를 중시하지 않아도 된다.
2. PSR 확인
- 사람들은 보통 PER(주가수익률) 또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의 수치로 주가를 판단한다. 하나의 지표로 참고는 하지만 그것을 중요한 투자 척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적자를 내는 SaaS 기업과 성장기업을 살펴볼 때 PSR이라는 지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 업종의 기업들은 흑자를 내도 PER 지표가 상당히 높게 나와서 실제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PER 및 PBR과 달리 PSR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지표다.
- PSR(주가매출비율)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현재 회계연도의 예상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성장성에 주안점을 둔 투자지표다. 해당 기업이 적자라도 계산할 수 있다. (PER은 적자 기업일 경우 계산할 수 없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PSR은 일반적으로 20배 이상이면 비싸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금 주식시장에 인기 있는 SaaS 분야의 경우 PSR이 30배 이상, 40배 이상인 기업도 많다. 따라서 같은 업계의 다른 기업이나 비교적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기업과 비교해서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자. 수치가 높은 기업은 거품이 끼어 있다고만 판단하는 게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기준을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
이것은 PSR 뿐만 아니라 PER도 마찬가지다.
3. 소형 IPO 종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꽃놀이 패턴
- 신규 상장주는 급등 급락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뒤집어보면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1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이른바 '텐배거' 종목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 까다. 하지만 두세 배의 수익을 내는 주식, 즉 안타를 칠 기회가 있는 종목은 얼마든지 있다.
신규 상장주 살 때 봐야 할 것
- 그 기업이 속한 업종과 기업 실적, 사업 내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상장 규모도 주목해야 한다. 상장 규모와 시가총액은 상장 후의 주가변동 등 수급 관계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공모 규모에 따라 3개 정도로 나눠 볼 수 있다.
1) 137억 미만의 공모 규모인 소형 IPO
2) 137억~ 918억 미만 공모 규모인 중형 IPO
3) 918억 이상 규모인 대형 IPO
- 첫 번째는 총 공모액이 137억 미만인 소규모 IPO 그룹이다. 공모 총액은 흔히 말하는 공개 규모를 의미한다. 공모 총액은 상장 당시 조성된 공모주와 상장 전 보유 중인 기존 주주가 매각한 매출 주로 구성된다. 몇몇 IPO는 아예 공모를 하지 않는다. 이런 IPO는 기존 주주들이 상장한 뒤 주식을 팔기만 할 목적이 아닌가 의심돼서 인기가 없는 경향이 있다.
그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IPO 당시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의 총액은 '공모+매출주식수X 발행가격'으로 결정되는데, 소형 IPO는 이 액수가 적다. 특히 137억 이하이면 테마성이 강해서 인기가 높은 종목은 처음부터 주가가 과열 상태로 상승해서 먹고 먹히는 머니게임이 되기 쉽다.
이 그룹에 속한 종목은 실적이 낮은 기업이 많아서 옥석이 섞여 있다. 마치 화려하게 터졌다가 꺼지는 불꽃놀이의 불꽃처럼 공모가에서 시작하자마자 주가가 급등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하락한다. 공모 총액이 137억 이하인 기업은 대부분 이런 형태를 그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그러나 10배 주인 텐배거(대박종목)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것도 이 그룹이다. 그래서 IPO 주식의 중장기적인 움직임을 살펴봐야 한다. 이 소형 IPO 그룹에서는 텐배거를 노릴 수 있지만 공모 당일 시초가부터 급락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상장 첫날, 공모가를 사들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4. 상장 초기 거래량을 수반한 전고점을 넘어서면 매수
- 물론 공모총액이 137억 미만인 회사 중에도 상장 후 그런 패턴에 빠지지 않고 쑥쑥 주가를 올려가는 종목도 존재한다. 어떤 종목일까? 하나는 시초가가 비교적 낮은 종목이다. 뛰어난 테마성을 갖고 있고 공모총액이 137억 미만이라면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지 않은 종목은 거의 없다.
하지만 좋은 종목이지만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정도인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은 종목도 있다. 그런 종목을 노려야 한다. 어떤 시점에 사야 할까? 소형 IPO의 경우, 첫날 매수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는 것이 좋다. 종목을 매수할 시점은 상장 당일 주가, 즉 전고점을 넘어설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자.
- 소형 IPO는 수급이 좋아서 상장 당일 주가가 대폭 상승한 뒤 그 반동으로 일단 조정받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상장 직후 모두가 달려들어 거래량을 수반한 고점을 찍고, 조정을 보이다가 어느날부터인가 꾸준히 상승해 전고점을 넘어설 만한 힘을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 주가의 상승 가능성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주가가 그런 움직임을 보이면 다시 한번 기업의 펀더멘탈을 확인하자. 새로운 발견을 하거나 자신만의 성장 가설을 세울 수 있다면 그때 정찰 용도로 소량 매수한다. 그리고 분명하게 전고점을 넘어서면 매수량을 늘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5. 상장 첫날 주가 상승이 크지 않은 공모총액 137억~ 918억 중형 IPO
- 주관 증권사의 공모주 모집에 참여해서 당첨되면 해당 IPO 주를 살 권리를 받는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면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3배가 넘는 종목도 드물지 않다. 그중에는 5배 이상 오르는 것도 있다. 이런 종목에 투자하면 실적과 주가에 괴리가 있으므로, 그 뒤 심하게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종목을 첫날부터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상장 당일에 주식을 매수한다면 공모총액이 137억~918억 규모인 중형 IPO 주를 대상으로 하자. 물론 기업의 펀더멘탈을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이거나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업종(유사 기업이 이미 존재하는 줄 알았지만 세세하게 분류해 보면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독자적인 기술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틈새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업에 주목하자. 그런데 왜 공모총액이 137억에서 시작할까? 요즘 IPO가 활발해지면서 상장 초기 매수 가격이 예전보다 증가하고 있지만 대체로 91억 안팎이었다.
- 그 결과 중형 IPO의 초기 가격 상승은 공모 규모가 커지면서 '억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시가총액도 소형 IPO에 비해 큰 기업이 많아서 텐배거 주식은 적지만 두세 배 이상 상승할 확률은 매우 높다. 따라서 세컨더리 투자에 입문하기에는 최적의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다. 초보자는 이 그룹에 속한 기업을 목표로 하는 게 좋다.
6. 대박 나는 종목은 나름 이유가 있다
- 중형 IPO에는 2루타가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대박 나는 종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대형 증권사 주식을 샀다. 하지만 지금은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보일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고려 대상으로 꼽지 않는다. 은행주도 마찬가지다.
주가와 실제 상황 사이에 '괴리(Gap)'가 존재할 때 주가는 실제 상황에 근접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업체들 중 처음으로 상장하는 기업은 눈여겨봐야 한다. 이미 흔히 존재하는 성숙한 사업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업 내용이 다르거나 지나치게 틈새 사업이라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기업은 상장 후 새로운 관점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IPO의 매력은 우리가 그런 기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7. 바겐세일 종목이 많은 대형 IPO
- 공모총액이 '918억 이상'에 속하는 그룹은 일반적으로 인기가 없다. 하지만 세컨더리 투자를 하는 관점에서 보면 이 카테고리에는 실은 '바겐세일 종목'이 상당히 많다. IPO라고 하면 상장 당일 주가가 5배, 10배 급등해 신기록을 세우는 종목에만 눈이 가기 쉬운데, 그 종목으로 큰 수익을 내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
대형 IPO의 경우, 시가 총액이 커서 상장 당일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할 수 있다. 일부 종목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다. 만약 공모주 배정을 받았어도 이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곧 관심이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공모총액 918억 이상인 대형 IPO그룹은 여러 다양한 이유로 큰 폭으로 성장한 종목이 늘었다.
그러므로 이런 그룹의 종목이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관찰하도록 하자. 공모매출총액이 큰 IPO는 인기가 없어도 상장 후 놀랄 정도로 크게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 그룹의 IPO 종목에 시간을 들여 관찰하는 것은 투자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형 IPO그룹도 마찬가지)
또 상장 시 외국인이 많이 취득하는 IPO 종목도 주목해야 한다. 대형 IPo에 많은데, 소외되었던 종목이 상장 후 예상을 깨고 큰 폭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장 직후에 매수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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