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10월 892포인트였던 코스피지수는 2011년 4월 2231포인트로 올라서 무려 150% 상승했다. 특히 2009년 한 해에만 88% 큰 폭으로 올랐다. 이런 주가 급등은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공통된 현상이었다. 단기에 급반등 했던 이유가 뭘까?
1. 정부가 금융기관 직접 자금 공급
- 정부가 직접 자금을 공급하거나 은행에 지급보증을 하는 등 그 당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같은 방향으로 공조해서 금융과 재정정책을 펼쳤던 결과로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넘기고 각 나라의 GDP 성장률이 상승으로 돌아섰다.
2. 금리 대폭 인하
- 2008년 10월 기준금리 대비해서 미국은 5.25% -> ~0.25%, 영국은 5.00% -> 0.5%, 한국은 5.25% -> 2%, 일본 0.5% -> 0.1%, 중국 7.5% -> 5.58% 등으로 급격하게 금리를 낮췄다. 기존에는 전래가 없었던 이런 저금리는, 물가안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실상 제로금리인 셈이었다. 저금리와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시중 자금이 풍부해졌다.
3. 주가가 기업가치 이하로 하락
- 한국의 경우 KOSPI지수가 900포인트까지 떨어지자 주가수준을 판단하는 대표적 지표 PER(주가 수익비율)은 8배 이하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 이하로 낮아졌다. PER이 1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 된다.
4. 경기 침체 우려로 유가 급락
- 2008년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상승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10월 말에는 67달러 수준으로 54% 하락했었다.
5. 낙폭 심화로 매물공백 발생
- 지수가 단기에 하락해서 낙폭이 심해지자, 매물 공백이 발생했다. KOSPI지수는 10월 한 달 동안에만 1453포인트에서 892포인트로 38.6% 하락했고, 신용매물은 반대매매를 당해서 급매물이 사라졌다.
6. 한국증시가 선진국 지수 편입
- 2009년 9월 21일에 세계적 투자지표인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선진국지수에 편입된 것도 큰 호재로 작용했다. 기존 개발도상국 지수에서 선진국지수로 옮겨가면서 대략 100억 달러(11조)의 신규 투자자금이 해외로부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었기 때문이다. IMF 외환위기 때처럼 '위기 뒤에는 언제나 기회가 따라온다'는 말이 사실로 증명됐던 사례다.
미국과의 통화스왑으로 살아났던 증시 사례
- 2008년 10월 30일 한국은 미국과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해서 최대 300억 규모의 달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로인해 악성 외화유동성 위기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미국과 한국의 통화스왑 협정 체결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극적으로 반등했다. 10월 30일 하루 만에 코스피지수가 11.93% 올랐고, 선물은 상한가 사자로 바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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