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오르기 위해 필요한 것
-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재료'에 반응하고, 장기적으로는 그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수렴한다. 그러나 저평가로 방치된 회사의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하다. 이 재료를 '촉매(catalyst)'라고 한다. 저평가된 주식에 '볕'이 드는 계기가 강력할수록,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기 쉽다.
- 촉매에는 단기적 시세에 영향을 주는 것과, 장기적 주가 형성에 완만하게 영향을 주는 것이 있다. 또, 시간과 함께 서서히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재평가받아 주가가 상승하고, 가격이 가치에 수렴하는 것도 하나의 재료라고 할 수 있다.
주가를 올리는 8가지 원인
1. 배당 확대: 배당 확대는 속임수!?
- 주가 밀어 올리는 재료로 가장 쉬운 것이, 기업이 배당을 늘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눈앞의 돈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년 받는 배당액이 늘면 단순히 기뻐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통상 기업이 배당을 늘리면, 시장이 반응해서 주가는 올라간다.
- 원래 주주가 정말로 받을 수 있는(받아야 할) 이윤은 배당뿐 아니라, 현재의 기업 이익과, 과거 이익의 축적인 순자산 전체여야 한다. 이유는, 기업의 자산은 원래 주주의 것이기 때문이다. 배당이라는 것은 그 해의 이익 중 일부를 나눠주는 것에 불과하다.
- 배당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은 연말정산으로 돈을 돌려받으면, 행복해지는 직장인의 심리와 비슷하다. 그러나 애당초 자신의 것인데, 새삼스럽게 돌려받는다고, 기뻐하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기 때문에, 배당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이란 일종의 속임수라고 할 수 있다.
2. 자사주 매입: 자기 회사가 가장 싸다?
- 기업이 자사주를 시장에서 사들이는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된다. '자사주 매입'은 자기 회사의 주가가 싸다고 판단한 기업이, 스스로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경영자가 '신규 사업이나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기 회사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라고 생각했을 때 자사주 매입을 한다.
- 기업이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자사주를 매입해 시장에 나와있는 주식 수가 줄어들면, 이익의 총액은 변하지 않아도 1주당 이익은 커진다. 또 '경영자가 자기 회사의 주가를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대해 강력한 메세지가 된다.
- 예를들면, 액슨 모빌 계열사인 도넨제너럴 석유는 새로 빚까지 내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해, 주가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것이 말해주는 것은, '아직 우리 주가는 실력에 비하면 싸다'는 메세지인 것이다.
- 기업의 주체적이고, 전향적인 자본 정책 중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는, 주주의 이익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가를 단숨에 상승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런데 배당을 수령할 때는 세금을 내야 하지만, 자사주 매입에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배당 확대보다 자사주 매입 쪽이 주주 환원에 의한 주가 향상 수단으로 우월하다.
3. 충실한 IR: 표현하는 기업이 이해하기 쉽다.
- IR(Invester Relations)을 중시하는 기업의 주가는 올라간다. IR이란, 기업이 주주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 전반을 말한다. 기업이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개나 주주설명회를 충실히 함으로써, 주가가 상승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사람은 본질적으로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 실적 전망이나 사업 내용, 전략에 관한 정보가 투자자에게 전달됨으로써, 투자자의 이해가 증대하면, 그 기업의 주식을 사는 사람은 늘어난다. 요즘에는 메세지를 전하는 경영자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IR 활동을 충실하게 행하는 기업이 늘어나,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 단, 자본시장의 성숙을 배경으로 꿈같은 얘기만 늘어놓는 경영자도 적지 않다. 이런 기업 가운데,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으기만 하고, 실제로는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지 못한 경우도 있다.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그 기대수익률만큼의 이익으로 돌리지 못하면, 결국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 IR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포인트는, '기업의 좋은 부분이 아니라, 나쁜 부분을 어디까지 공표하고 있는가'이다. 최고의 경영자란, 꿈과 현실의 양쪽을 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4. 신제품 · 신규 사업 전개: 투자자는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 기업이 신제품 개발이나, 신규 사업 전개 등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표하면 주가가 올라간다. 사람은 늘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를 품기 때문이다. 단, 그 성과는 기대 이하로 끝나는 일이 많고, 단기간에 주가가 다시 내려가는 일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5. 상장: 무대의 차이가 인기의 차이
- 일단 상장되면, 애널리스트가 그 기업을 관찰하기 시작하고, 애널리스트의 보고서가 나옴으로써 유명해진다. 자연스레 종목의 인기가 높아지고, 주가가 상승한다. 또 주식의 유동성이 높아짐으로써 인기가 오른다는 측면도 있다.
6. M&A: 매수라는 이름의 기폭제
- 기업이 전략적인 M&A (Merger&Acquisition: 합병과 인수)를 발표하면, 주가가 오른다. 또 외부로부터의 M&A의 영향에 따라 주가가 오르는 일도 있다. 예를들면 TOB(주식 공개매수) 등으로 사모펀드가 주목한 종목의 주가는 폭등하고는 한다. 사모펀드에 편승해서 투자하는 기법을 '빨판상어 기법'이라고 한다.
7. 액면 분할: '잘게 나눠' 팔면 사기 쉽다.
- 액면 분할은 투자 단위를 보다 작게 낮춤으로써,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쉽도록 한다. 예를들어, '스텝'이라는 회사의 주식은 1주당 1,000엔 정도의 주가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1,000주 단위로 밖에 팔지 않았다. 즉, 1 게좌를 사는데 1,000만 엔이 드는 셈이다. 소액 투자자에게는 문턱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수요도 없어서 저평가된 채 방치되어 있었다.
- 이 회사가 주식의 4분의1 액면분할을 발표하자, 주가는 2배로 뛰었다.
8. 대중매체의 영향: 대중매체의 영향은 단가에 나타난다.
- 유명한 비즈니스 잡지나 신문에서 기사로 다뤄짐으로써 주가가 오르는 일도 있다. 또 TV 등에서 그 기업이 소개된 다음날에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단, 이런 효과는 대체로 몇 주 안에 사라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매도해서 이익을 취할 필요가 있다.
좋은 투자 대상의 조건
1.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클 것.
2.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해소되기까지의 기간이 짧을 것.
짐은 되도록 물가에서 멀리 둔다.
-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주가가 오를 여지가 크기 때문에 투자의 이익률은 높아진다. 또 저평가도가 클수록,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는 정신적으로도 안정되기 쉽다. 이런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안전마진'이라고 한다.
- 안전마진이란, 해변에서 해수욕을 하고 있을 때, 짐을 되도록 물가에서 멀리 두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는 어느 투자자의 말이 있다.
재수생보다는 현역?
- 유망한 투자 대상의 또 하나의 조건은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해소되는 기간이 짧을 것'이다. 주가는 언젠가는 가치에 수렴하게 된다. 즉, 가치와 가격의 차이는 시장의 거래를 통해, 자연히 메워진다. 그러나 투자자로서는 가능한 한 빨리 주가가 올라주는 편이 투자 효율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차이'가 메워지는 속도도 투자 수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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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주: 저 평가주 고를 때 알아야 할 4가지
유망주란?
1. 소박한 주식은 다른 사람이 깨닫기 전에 사둬야 한다.
- 저평가되어 있긴 하지만, 그 해소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 소박한 주식이다. 예를들면, 'OO공업' 'OO물산'과 같이 기업 이름이 소박한 회사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기업은 그실력이나 재산 가치가 평가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 또, 매체 등에 노출이 적은 기업이나, 일반적으로 관심 끌지 못하는 소박한 업종, 예를 들면 수도관 공사를 하는 회사나 교통신호기를 만드는 기업 등도 이 유형에 해당된다. 오랜 세월 조용히 사업을 해오면서 축적한 재산이 매우 많음에도, 그 소박함 때문에 주가가 낮은 종목도 있다.
2. 인기 종목은 저평가되어 있지는 않지만, 움직임이 빠르다.
- 시가총액이 큰 대형 기업이나 소위 세계적 우량 종목은, 외국인 투자자를 포함한 많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가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기업인 데다, 인기가 높은 종목이 되기 쉽다.
3. 몸 쓸 종목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다.
- 오래전부터 사업을 해오고 있는 상사나, 제조회사 가운데는 저평가도 아니고, 움직임도 없는 종목이 많이 보인다. 투자를 할 때는 이런 기업은 무시해 버린다.
아무도 모르는 유망주를 찾아내라.
- 지금은 아무도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지만, 얼마 안 가 그 가치가 널리 알려질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 예를들면, 지방에서 부지런히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있는 기술 지향의 제조회사로서, 해외로 도약하려고 하고 있는 회사, 지방에서만 인기가 높았지만, 이제부터 전국적으로 사업을 넓히려고 하는 잡화점 체인이나 할인매장, 마니아 사이에서만 유명한 첨단기술 벤처회사 등이다.
주식시장 4종류 투자자들
1. 부엉이: 매사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임하는 사람들
- 시기를 보고, 주가가 저평가 되었을 때 투자하고, 주가가 오르기까지 지긋이 기다리는 장기 투자 관점의 사람들이다. 현명한 부엉이형 투자자는, 남들이 뭐라고 하건, 그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만을 보고, 살며시 투자한다. 그리고 대중이 그 가치에 눈떴을 때, 조용히 매도해서 이익을 챙긴다.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에게 추천할만한 방법이다.
2. 여우: 시장의 비효율을 '이용'하는 사람들
- 재빠른 움직임으로, 단기간에 발생하는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포착해서, 즉각 투자를 하고 마진을 챙긴다. 예를들면, 같은 종목이 뉴욕과 런던에서 한순간 다른 가격이 될 때가 있는데, 이때를 포착, 그 차이를 이용해서 싸게 사서 다른 시장에서 고가로 팔기도 한다.
- 상장주식의 '유동성'이라는 것은, 시장 참가자의 '수요(사고 싶은 사람)'과 '공급(팔고 싶은 사람)'의 갭으로부터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다. 시장 참가자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일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런 투자는 피하는 게 좋다.
3. 양: 근거 없는 투자를 하는 사람들
- 양형 투자자는 항상 누군가의 뒤를 따라갈 뿐이다. 그들은 타인의 추천으로 주식을 사서, 그 결과로 이익을 보거나, 손해를 보면서 희로애락을 경험한다. 주식 투자를 도박이라고 단언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런 유형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투자를 하고 있다.
4. 사자: 투자 세계의 프로들
-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포착해서, 그것을 자기 힘으로 억지로 메워버리는 사람들이다. 대형 사모펀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사자형 투자자는, 저평가된 기업을 통째로 매수해서, 스스로 기업을 해체한 뒤 쪼개서 팔거나, 기업 가치를 높인 후에 다른 회사에 매각하기도 하고, 상장시켜서 투자금 회수를 도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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