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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코인 공부

암호화폐 기술의 본질 (간략 정리)

by 블랙스완 미니 2021. 10. 22.

암호화폐-기술-본질-간단-정리

암호 자산의 본질 

블록체인 기반 소유권 관리 

- 블록체인 시스템이 발행한 자산 또는 블록체인 기술로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통해 소유권이 관리되는 자산"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한 차이다. 화폐성 암호자산인 지불 토큰은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탄생하고, 그 가치 형성에 블록체인의 신뢰도가 기여하는 것이다. 

 

- 암호자산의 가장 중요하고 공통적인 특징은, 블록체인의 기록에 따라 소유권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주식을 예로 들면, 국내 주식의 소유권 관리는 대부분 한국 예탁결제원의 증권예탁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주식이 이 시스템에서 생겨났고, 그 가치가 이 시스템에서 결정된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 

 

- 주식은 회사가 발행한 것이고, 주식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당 주식을 발행한 기업의 영업성과 이다. 증권예탁결제 시스템은, 주식이라는 금융자산의 소유권을 명확하게 관리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암호 자산과 블록체인의 관계는, 주식과 증권예탁결제 시스템과의 관계와 기본적으로 같다. 

암호 화폐는 나쁘다?

 

- 암호자산은 아날로그 시대의 자산을 탈중앙적으로, 디지털화한 것이다. 전혀 없던 성질의 자신이 새로 생겨난 것은 아니다. 자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본원리에는, 아날로그 시대와 차이가 없다. 좋은 자산인지, 나쁜 자산인지는 그 자산이 입고 있는 기술적 외형이 아니라, 자산으로서의 본질에 얼마나 충실한지에 따라 결정된다. 

 

- 좋은지, 아닌지는, 개별 토큰을 하나씩 뜯어보는 수밖에 없다. 토큰 자체를 두고 자체를 두고 좋은 자산인지, 나쁜 자산인지를 얘기하는 것은 주식, 부동산 등과 같은 보통명사를 두고서 좋고 나쁨을 따지는 것과 다를 게 없다. 토큰 자체의 좋고 나쁨에 대해서는, 중립적 시각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다. 

암호 화폐의 4가지 유형

- 암호자산은암호 자산은 크게 화폐성과 비화폐성으로 나눌 수 있다. 화폐성 암호 자산은, 화폐처럼 거래의 매개 수단으로 활용된 것을 말한다. 비화폐성 자산이란, 화폐성 외에 모든 암호 자산을 말하며, 투자 토큰, 증권 토큰, 기타 토큰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암호화폐, 가상화폐, 코인 등으로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화폐성을 얘기한다고 보면 된다. 

 

- 지불토큰은 어떤 용도의 거래에 사용되는지에 따라 '단순 simple지불 토큰', '플랫폼 platform토큰', '사용권 utility토큰'으로 구분할 수 있다. 투자 토큰은 발행 단계에서는, 블록체인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이지만, 나중에 다른 유형의 토큰, 주로 지불 토큰으로 변환될 수 있는 암호 자산을 말한다. 

○ 암호자산의 4가지 유형 

1) 지불 토큰 - 거래 매개 수단으로 활용 가능한 화폐성 자산 (비트코인, 페이코인 등)
2) 투자 토큰 - 다른 유형의 토큰으로 변환될 프로젝트 지분성 자산 
3) 증권 토큰 - 블록체인으로 소유권이 관리되는 증권
4) 기타 토큰 - 위의 3가지 유형에 속하지 않는 암호 자산 

- 비화폐성 암호 자산 암호 자산 중에는 주식 · 채권 · 수익증권 등 증권을 암호 자산으로 만든 것들이 있다. 보통 증권 토큰 security token이라고 부른다. '토큰화 증권 tokenized security'라고도 한다. 증권으로서의 가치는 일반 증권과 같다. 일반 증권의 가치평가에 사용하는 방법을 그대로 사용해, 증권 토큰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 가장 중요한 차이는, 블록체인을 통해 소유권이 관리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기존 증권사나 증권거래소에 의존하지 않고도, 증권을 거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각국의 증권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증권거래가 가능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편리할 수도 있지만, 위험할 수도 있는 특성이다. 

토큰화와 플랫폼화

- 암호자산은 디지털화된 자산, 즉 디지털 자산의 일종으로,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방식의 분산형 데이터 관리 기술을 통해 소유권이 관리된다. 기존의 자산에 비해, 거래 편의가 좋고, 중앙집중 시스템으로 소유권이 관리되는 디지털 자산에 비해, 소유권 관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 암호자산의 소유권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은 그 자체가 암호 자산 거래를 매개하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화폐성 자산을 관리하면 지급결제 플랫폼, 증권을 관리하면 증권거래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 자산을 암호자산으로 만드는 것을 토큰화 tokenization라고 한다. 토큰화는, 자산의 디지털화를 전제로 이루어진다. 암호 자산은 디지털 자산의 한 종류인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거래단위를 원하는 만큼 잘게 나누는 것이다. 암 호자 산화, 토큰화를 가능하게 한 것이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다. 

 

중개자 의존성에서 벗어나 거래비용을 절감

 

-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통합의 힘으로, 자산과 투자자 사이의 거리를 더 좁힐 수 있다. 그리고 24시간 멈추지 않는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자산거래는 글로벌화가 높은 수준으로 진행된 분야도 있지만, 국가별 규제가 강하게 적용되는 경우도 꽤 많이 남아있다. 

 

- 투자의 편리성과 신뢰성이 검증되고, 암호 자산의 특성에 맞는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되면, 변화가 아주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투자자 보호장치는, 금융당국의 규제 형태가 될 수도 있고, 투자평가사처럼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될 수도 있다. 

가상화폐 투자 

- 암호자산암호 자산 거래시장도 전통적인 자산과 마찬가지로, 크게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나뉜다. 암호 자산의 소유권 자체는 중개자가 없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관리된다. 그러나 실제로 투자가 이뤄질 때는, 중개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암호자산의 발행을 흔히 ICO(initial coin offering)라고 한다. 신규 토큰의 대규모 공급은 발행시장에서만 가능하다. 암호 자산 유통시장은 기존의 증권거래소와 증권 보관기관, 증권 중개업자를 합쳐 놓은 것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대부분의 암호 자산 거래업자는 전형적인 중앙집중형 중개자다. 

 

-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암호 자산 거래 플랫폼을 DEX(decentralized exchange)라고 한다. 암호 자산의 유통 환경까지 블록체인 경제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DEX는 암호 자산 세계와 국가권력과의 접점을 하나 더 줄인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경제의 장벽을 더 높일 수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 개방형 블록체인 세계의 보상수단은 화폐로써의 암호 자산이다. 이 보상수단이 없으면, 개방형 블록체인 시스템의 성립과 유지에 가장 중요한 관리자들을 끌어 모을 수 없다. 또, 개발자가  투자금을 모으기도 어렵다. 시스템 개발의 경우, 공익재단이 별도 투자를 받지 않고, 경제적 유인과 무관하게 맡는 경우 등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어렵다. 

 

- 그 이유는, 데이터 기록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니, 현금이나 물건으로 수수료를 납부할 수 없다는 건 사실이다. 블록체인이 중개자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금전적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개방형 블록체인은 '고유'의 지불 토큰을 두는 것이 기본이다. 

 

- 투자금 확보, 개발자와 관리자에 대한 보상 문제의 해법을 무리 없이 찾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보상수단을 이용해 블록체인 시스템 내에서의 각종 거래에 대한 결제를 중앙집중 중개자에 의존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투자금 확보 문제를 따로 찾은 경우에는 고유 지불 토큰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꼭 필요한 건 탈중앙적으로 관리되는 보상수단이지, 그것이 반드시 스스로 창조한 지불 토큰일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보상수단 확보와 결제를 위해, 중개자로 부터 도움을 받는 것은, 개방형 블록체인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다른 블록체인, 예를 들어 뿌리 체인의 지불 토큰을 하위 체인이 보상수단으로 차용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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