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집권 3년 차
- 2020년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2021년에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2023년은 바이든 대통령이 새롭게 자리에 오른 지 3년째가 되는 셈이다. 미국 대통령은 재선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1년 차부터 8년 차까지의 수익률을 구할 수 있다.
첫 번째 임기 동안에는 세 번째 해의 평균 수익률이 13%로 가장 좋았다. 두 번째 연도가 0%로 가장 나빴고, 4번째 해의 숫자가 11%, 1번째 연도의 수치가 8%였다. 상승 확률로 봐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난다. 집권 4년 차는 13번 중 11번 주가가 올라 85%의 상승 확률을 기록했다. 3년 차가 그다음이었는데, 15번 중 11번 상승해 73%의 확률로 S&P 500이 올랐다.
1년 차가 56%로 세 번째, 2년 차가 38%로 가장 확률이 낮았다. 재선 기간인 5~8년 차에는 6년 차의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가장 양호했다. 주가가 평균 22% 올랐고, 7번 모두 상승했다. 대통령이 임기를 연장할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해지는8년 차는 8년 동안 가장 부진했는데, 5% 내리고 오를 확률도 43%에 그쳤다.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2022년의 주가가 부진했다는 사실이 역사적 통계와도 잘 들어맞는다.
미국 중간 선거 다음 해
- 미국은 일반적으로 의회 및 지방 자치 관련 선거를 2년에 한 번씩 11월 첫 월요일이 있는 주의 화요일에 치른다.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뿐 아니라 취임 3년째를 앞두고도 임기가 6년인 상원 의원의 3분의 1과 임기가 2년인 하원 의원 모두를 뽑게 된다. 대통령 임기의 절반이 지난 후 대통령 정책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중간선거라고 부른다.
1928년 이후 중간 선거 해에 상반기 평균 주가 하락률은 1.7%였고, 7~10월에는 1.4% 올랐다. 선거가 있는 11월부터 연말까지의 두 달 동안 3.8% 상승했다. 2022년 상반기 S&P 500은 21% 하락했고, 10월까지 4% 정도 추가로 빠졌다. 이번과 비슷하게 중간 선거 해의 1월~6월까지 10% 이상 급락했던 경우는 총 5번 있었다.
중간 선거가 끝나고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주가가 내렸던 때도 한 번 있었지만, 다섯 번 모두 1년이 지난 후에는 주가가 올랐다.
중간 선거 이후 주가 5% 이상 하락했던 때
- 1930년, 1978년, 2018년이었다. 1930년은 1929년 8월부터 시작된 대공황의 한가운데였다. 1978년에는 12월에 이란 혁명이 발발했다. 2018년은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됐다. 1928년 이후 중간 선거 다음 해의 평균 수익률은 14%이다.
대공황의 한가운데였던 1931년에 47% 폭락했던 사례를 제외하면, 수치는 16%로 개선된다. 상승 확률도 78%로 높은데, 전체 23번 중 4번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두 번을 빼면 두 번에 그친다. 그 두 해는 2011년과 2015년이었다. 2011년은 -0.002%로 사실상 보합이고, 2015년도 -0.7%에 불과하다.
결국, 중간 선거 다음 연도에 의미 있는 하락은 없었다는 의미다.
중간 선거 해에 주가가 하락했다면 그다음 해의 S&P500 성과는 더욱 양호
- 중간 선거가 있었던 연도에 주가가 약했던 횟수는 10번이었다. 이 중 1931년에만 주가가 빠졌기 때문에 상승 확률이 무려 90%다. 평균 수익률은 19%이고, 대공황의 여파가 남아 있던 1931년을 제외하면 27%로 크게 올라간다. 중간 선거 연도에 주가가 빠진 다음 해의 가장 최근 사례는 2019년이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 압박이 강화되고,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끝에 다다르면서 2018년 4분기에 주가가 급락했다. 2019년에는 10% 안쪽의 건전한 조정만 연중 거치고, 꾸준히 주가가 강하면서 S&P 500은 29%나 올랐다.
20% 하락 다음 해
- 미국 주식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경향이 있고, 하락하더라도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1928년 이후 95번 중 S&P 500은 연간으로 31회 주가가 내렸다.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주가가 떨어졌던 확률은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주가가 하락하고, 그다음 해에 올랐던 확률은 68%였고, 평균 상승률은 10%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부터 계산하면 주가 상승 확률은 77%, 평균 상승률은 14%로 올라간다. S&P 500 지수가 연속으로 하락했던 사례는 1973~1974년, 2000~2002년 두 번이다. 많은 시장 참여자가 비교하면서 걱정하는 폴 볼커의 금리 인상 시기인 1979~1982년이나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한 금융 위기 기간에도 2년 연속으로 S&P 500은 하락하지 않았다.
직전 해에 20% 폭락을 맞고 난 후 맞이하는 해는 여섯 번 있었고, 1931년, 1932년에 두 번 주가가 하락했다. 이후에는 모두 주가가 올랐고 평균 수익률도 27%에 이를 정도로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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