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투자 두려움 극복 방법

심리적 투자 두려움 극복

투자 두려움은 어떻게 생기고 극복될까?

1. 믿음은 그것을 바꾸려는 어떤 힘도 거부한다

- 우리는 믿음이 극단적인 압박이나 힘 앞에서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러 사례를 통해 봐 왔다. 인류 역사 속에는 어떤 문제나 대의에 대한 믿음이 워낙 강력한 나머지 자신의 믿음을 저버리는 대신, 모욕과 고문과 죽음을 택한 사람들의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사례들은 믿음이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 그 믿음을 바꾸려는 어떤 시도에 대해 인간이 얼마나 강력히 저항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믿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방식으로는 바뀌지 않는다. 일단 믿음이 한번 만들어지면, 그것이 파괴되기 어렵다. 즉, 특정한 믿음이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없어지게 만들 수는 없다는 얘기다. 

 

 

- 믿음을 다루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믿음으로부터 에너지를 빼내 그것의 활동이나 기능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이것을 '비활성화' 과정이라고 한다. 비활성화된 후에도 믿음의 원래 구조는 그대로 남는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바뀐 게 없다. 비활성화 전후의 차이점은, 비활성화된 후의 믿음은 더 잇아 에너지를 갖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에너지가 없어지면 믿음은 정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나 행동에 '힘'으로 작용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다. 이런 방식으로 한 가지 믿음을 비활성화시키는 게 가능하다면 어떤 믿음이든 비활성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즉, 믿음을 효과적으로 바꾸는 열쇠는 단순히 하나의 개념에서 다른 개념, 

 

즉, 우리의 바람을 성취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개념'으로 에너지를 전환하는 것임을 이해하고 결국 믿는 데 있다. 

2. 모든 활성화된 믿음은 밖으로 표현되기를 원한다

 

- 믿음은 '활성'과 '비활성' 두 가지 기본 범주로 나뉜다. 이 두 가지 믿음의 차이는 간단하다. 활성화된 믿음에는 에너지가 깃들어 있다. 정보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힘'으로서 작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에너지를 갖는다. 비활성화된 믿음은 이와 정반대다.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거나 에너지가 거의 없어서 정보를 인식하거나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에 영향을 줄 수가 없다. 우리는 어떤 이유로든 무언가를 믿게 되면 그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참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현상은 특히 열정을 갖는 혹은 감정적으로 민감한 이슈나 믿음에서 더 확실히 나타난다. 

 

이는 너무도 당연하게 들린다. 내가 내 믿음을 표현하는 걸 억제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로 표현을 억제하기도 한다. 만약 직장에서 상사와 일하고 있는데, 그가 당신이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어떤 말을 하고 있다고 치자. 당신은 당신의 생각을 곧이곧대로 표현하겠는가, 아니면 참겠는가?

 

그 상황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믿음에 따라서 반응은 달라질 것이다. 당신은 상사와 헤어지는 순간, 자기 생각을 '털어놓거나' 심지어 '발산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볼 것이다. 아마도 당신의 의견에 공감해 줄 누군가에게 그동안 참아왔던 생각을 털어놓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갈등은 투자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믿음은 외부 환경에 따라 차이를 만든다. 차이는 곧 다른 말로 경계를 뜻한다. 반면 믿음보다 더 큰 개념인 인간의 의식은 믿음이 부과한 경계와 상관없이 어떤 방향으로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믿음의 경계 밖에서 사고한다는 건 다른 말로 창조적 사고를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일부러 믿음(아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진심으로 답변을 구할 때 우리의 머리는 당면한 이슈에 대한 '기발한 생각' 이나 '영감'이나 '해결책'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놓는다. 

 

 

- 창조성은 과거에는 없었던 뭔가를 만드는 것과 같다. 창조적인 사고 모드로 전환되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합리적 사고 바깥에 있는 믿음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반면에 새로운 인식과 발견은 우리 안에 그것과 모순될 만한 믿음이 아무것도 없을 때 매우 쉽게 주도적인 힘이 된다. 

 

그러나 서로 상충되는 믿음들이 존재하고, 우리에게 그러한 상충되는 힘들을 비활성화시킬(그러려고 약간의 수고를 들일) 의사가 없고, 특히 그 힘들이 부정적이라면 우리가 알아낸 결과에 따라 행동하기가 최소한 힘들거나 아예 불가능해질 것이다. 

 

 

- 당신이 확률의 속성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서 다음 번 투자 역시 확률적인 결과를 내는 일련의 투자들 중 또 하나의 투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제해 보자. 알고 있지만 여전히 당신은 다음 거래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앞서 설명했던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잘못을 저지르기가 쉽다. 

 

두려움이 생기는 근본 원인은, 시장의 정보를 위협적이라고 판단하고 해석해버리기 때문이다. 시장이 우리가 기대하지 않은 정보를 생산할 때 시장의 등락은 위협적이거나 부정적인 성격을 띠는 것처럼 보인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두려움, 스트레스, 불안을 경험한다. 우리의 기대는 근본적으로 믿음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당신이 투자를 할 때 여전히 부정적인 마음 상태를 경험한다면 그 이유는, 확률적 결과에 대해서 '아는' 것과 다른 주장을 하는 (표현되기를 원하는) 당신 안에 있는 믿음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확률에 따라서 생각하려면 시장의 매 순간이 독립적이라거나, 아니면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모든 우위가 특별한 결과를 낸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3. 믿음은 그 존재를 의식적으로 인식하느냐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작동한다

- 정보를 인식하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도록 어떤 특별한 믿음을 적극적으로 기억하려고 하거나 그것에 의식적으로 다가가지 않아도 된다. 이 말의 의미를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우리가 평생 배우는 지식과 믿음의 상당 부분은 무의식적 내지는 잠재의식적인 차원에서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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