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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ETF (파생상품)공부

환율이론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by 블랙스완 미니 2023. 7. 5.

환율-결정-새로운-접근
환율 결정 이론 새로운 접근법

환율은 어떻게 결정될까

- 환율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외화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환율이 상승하고, 외화 공급이 많으면 환율이 하락한다.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등 영업 환경이 호전되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처럼, 환율도 특정 국가의 경상수지(상장기업의 경상이익에 해당)가 개선되고 국민 경제의 재무구조가 건실해지고 

 

정치/경제적 환경이 개선되면 그 국가의 통화 가치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국민 경제의 재무구조가 나빠지거나 정치/경제적 환경이 악화되면 그 국가의 통화 가치는 떨어진다. 즉, 기본적으로 '환율 결정 원리'도 '주가지수 결정 원리'와 동일한 면이 있다. 

 

하지만 환율은 두 국가 통화의 교환 비율이므로, 두 국가의 통화 가치 변동 요인을 모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의 결정 원리는, 주가지수의 결정 원리보다 복잡하다. 두 국가 통화의 가치 변동 요인이 상대적으로 비교되어 평가되기 때문이다. 기축통화 국가와 아닌 국가의 통화 간 교환 비율인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축통화 국가와 아닌 국가가 동시에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면, 수급 측면에서 기축통화가 아닌 국가의 통화 가치가 하락할 확률이 높다. 

 


새롭게 접근하는 환율 이론

 

-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3가지 정도의 환율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즉, 환율은 두 국가 통화의 구매력을 나타내고 있다는 '구매력 평가 이론', 환율은 국제 수지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국제 대차 이론', 환율은 외환시장 참여자의 심리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환 심리 이론'이다.

 

하지만 어떤 이론도 현실의 환율 변동을 설명하지 못하며, 모두 현실적인 환율 결정 원리와 거리가 멀다. 

1. 환율이 구매력  평가에 의해 결정된다?

- '구매력 평가 이론'은 예를 들어 원/딜러 환율은 미국과 한국의 물가 수준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한국의 물가가 미국보다 높으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미국보다 낮으면 원화 가치가 상승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햄버거 가격이 2.5달러이고, 한국은 3,000원(현재 1달러가 1500원이면)이면 한국의 햄버거 가격이 20%싼 것이며, 이를 기초로 원/달러  환율은 1달러가 1800원(1500원 X1.2)이 되어야 균형이 잡힌 적정 환율이 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구매력 평가 이론은 각 나라의 생산력(GDP) 차이와 국민의 소득 수준 차이, 또 기타 펀더멘털과 같은 환율 영향 요소를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 

2. 환율이 정말 국제수지에 의해 결정될까?

 

- '국제 대차 이론'은 환율은 중장기적으로 국제수지를 반영한다는 이론이다. 즉, 무역수지(경상수지)가 흑자가 되면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는 상승하고,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면 약세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이론도 현실성이 없는 환율 결정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지속적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고, 일본은 매년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달러 강세가 한동안 지속되기도 하고, 엔화 강세가 한동안 계속되기도 한다.

이는 국제 대차 이론도 현실적인 환율 결정 이론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3. 환율은 외환시장 참여자의 심리에 의해 결정될까? 

- '환 심리 이론'은 환율은 외환시장 참여자의 심리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구매력 평가 이론과 국제 대차 이론의 절충 이론으로, 심리적 평가의 기준은 특정 국가 통화의 구매력, 대외채무 지불 능력, 외환에 대한 수요량의 증감 등이며, 개별 경제 주체들의 외환에 대한 종합 평가가 환율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개별 경제 주체 대부분이 평가 기준에 대한 검토 없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그저 탁상 이론적인 성격이 강하다.

 

 

 

※ 이와같이 경제학 교과서에 기술된 환율 이론은 현실성이 없으므로, 교과서 내용대로 환율을 예측해서 외환시장에 참여하면 성공 확률보다 실패 확률이 훨씬 높다. 환율은 양국의 경상수지, 물가 수준, 경제적 건전성은 물론 정치 상황, 산업의 양극화와 빈부의 격차, 재정 금융정책 및 외채 상환 능력 등 펀더멘털까지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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