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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금융 세금 공부

환율 예측 및 환위험 관리 |기초편

by 블랙스완 미니 2023. 6. 18.

환율-예측-환위험-관리
환율 예측 및 환위험 관리

환율 예측과 환위험 관리 실패

- 수출입업체들은 경제연구소나 외환 딜러들의 환율 예측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선물환 매도, 또는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환율 파생상품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시장 환율이 예측과 달리 움직이면, 기존 선물환 포지션을 유지할 경우 큰 폭의 환차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선물환 포지션을 청산(환매)하는 과정에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 또는 상승할 수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부도 위기에 직면하거나 은행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발전하면, 펀더멘털 악화에 따른 추가적인 환율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시장경제연구소는 외환 거래 자유화 이후, '전문가들의 환율 예측과 시장 환율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문가들의 환율 예측과 실제 환율이 반대 방향으로 전개된 해의 환율 변동 폭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2000년과 2008년 초 외환 전문가들은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 환율은 2000년 9월 이후 1년 동안 약 25%, 2008년에는 3월~10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약 50% 상승했다. 

 

전문가들이 환율 예측에 실패하는 해에 환율 변동폭이 큰 이유는, 환위험 관리에 실패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업체들이 환율 하락을 예상하고 선물환 매도, 또는 환율 파생상품을 이용해서 환위험 관리를 한 것이 오히려 환율 상승 폭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의 책임 

 

- 금융회사들은 국내에서도 자금을 조달하지만,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은행에서 증권회사로 이동하면,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 차입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는, 수출시장 환경이 좋고, 달러 공급이 많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를 띤다. 

 

그러면 은행들은 달러, 유로, 엔화를 차입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자금을 차입한다. 단기적으로 차입금이 유입되는 시기에는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한다. 하지만 차입금 상환 시점에서 수출시장 환경이 나빠지고,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원화가 약세로 반전되면서 해외 차입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기존 외채를 상환해야 하지만 달러 수급이 여의치 않아진다. 또 외화 표시 대출을 받은 고객은 자금 사정 악화와 환차손 등으로 상환을 제대로 못할 수 있다. 이에 은행이 상환해야 할 단기 외채가 초단기화되면서 환율이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에 급등할 수 있다. 

 

※ 특히, 단기로 해외에서 차입해서 장기로 대출한 경우에는 환율 상승 폭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외국계 은행도 마찬가지

- 한국의 수출시장 환경이 좋을 때는 달러를 가지고 들어와 투자하다가, 수출시장 환경이 악화되거나 본국의 금융시장이 경색되면 본국으로 송금한다. 이에 따라 환율이 달러가 유입되는 국면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고, 유출 국면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단기 외채 증가 추이 

- 한국시장경제연구소는 2007년 이후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단기 외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국면에서 환율 변동 추이를 조사했다. 순대 외 채권이 많아 단기 외채를 쉽게 조달할 수 있을 때는 환율이 하락하고, 단기 외채 상환 압력이 가중되는 2008년 3월 이후에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말은, 단기 외채를 쉽게 쓸 수 있을 때는 조달 금리가 낮고 국제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어려운 시기에는 조달 금리가 상승하고 국제적으로 유동성 경색이 나타나는 동시에 기존의 단기 외채에서 환차손이 발생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투자자를 유인하는 애널리스트

 

- 주식 및 부동산 시장 애널리스트(투자 분석가)들은 거품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가격이 추락하는 상황에서도 바닥이라는 논리를 편다. 문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런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을 이용해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매도해서 달러를 유출시킨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과 공격적인 시장 참여자들이 개인 투자자들을 시장으로 유인해서 주가와 부동산 가격을 유지, 또는 상승 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외국인의 이탈을 도와주게 되고, 이 과정에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는다.

 

따라서 증권 및 부동산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거짓 정보를 제공할수록, 투자자들이 이들 보고서를 믿고 거품이 붕괴되는 상황에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수록, 투자 손실이 증가하고 국부가 유출되므로 환율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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