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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경험/나를 챙김

'결'이 다르다 ??

by 블랙스완 미니 2021. 2. 27.

결이-다르다-뜻
'결'이 다르다

"결"이 다르다, '결'이 다른 사람

요즘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느낌적으로는 알겠는데, 대체 정확하게 어떤 뜻인지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결"은 순우리말로 한자가 아닙니다. 영어로 결이 다르다=  " against [contrary to] the grain " 영영사전의 풀이를 보면, 단순 마음에 안 든다를 넘어서 [원칙이나 기준, 믿는 바에 어긋나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뜻으로 쓰여있다. 

"결" 국어사전 뜻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명사 '성품의 바람이나 상태', '못마땅한 것을 참지 못하고 성을 내거나 왈칵 행동하는 성미'라는 뜻이 나온다. 

 

요즘 흔히 말하는 "결이 다른 사람"은 느낌에서도 오듯이 가치관, 성격, 현재의 환경 등이 다른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란 뜻이 확실한 것 같다. 근데, 그냥 "다름"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아닌,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 강한 것 같아서 씁쓸하다. 솔직히, 그 속에는 환경에 대한 것이 가장 큰 것 같아서 더욱 그렇다. 

 

30대 이후의 삶은 본인의 능력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타고나는 것. 재능, 성격(이건 바꿀 수 있다 생각, 보이는 것이라도), 외모(키는 어쩔 수 없죠)는 바꾸기 힘들다. 집안 환경에 따라 출발선이 다른 것도 맞다. 집이 좀 더 부유하면 최소한 물질적인 지원은 부족함 없이 받을 수 있을 테니까.

 

20대를 힘들게(?) 살면 30대에는 달라져 있어야 한다는 것도 이해한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다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안다.) 40대, 50대는 더 하겠지.

가치관이란,

어떤 상황이 마주 했을 때 내가 해석하는 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도 보면, 있는 척, 이해심 많은 척 하지만 막상 본인이 콤플렉스라고 여기는 부분을 건드리면 옹졸해지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되게 쿨한 척하는데 알고 보면 시기심을 가득 품고 있다. 그런 사람과 어쩔 수 없는 직장이나 이런 관계가 아니라면 어울리고 싶지도 않다.

 

솔직히 말하고 싶은 건 이거다!! 경제력. 지금껏 살아온 환경. 이런 것들이 가치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코 시국이라고 하지만 지금도 돈을 버는 사람은 벌고 있다. 이 시국에도 돌파구를 열심히 찾는 사람이 있고, 예전을 그리워만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다시 돌아갈 수 없음에도) 30대 중반에 나이에도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장난만 치고, 경제력은 바닥인 상태로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해 줄 사람은 흔치 않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현재가 그렇다 해도 나중에 잘될 수 있다. 그런 경우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매일 술을 마시고, 생산적인(본인에게 도움되는) 일이라고는 하나도 하는게 없는 사람. 그러면서 계속 외로움을 호소하며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사람. 잠시의 재미로 만날 수는 있겠지, 하지만 결이 다르다며 주변에 남는 사람이 별로 없을 텐데... 그 이유를 모르는 본인이 안타깝다.

 

 

나도 누군가는 결이 다르다며 떠날 거다. 사람은 다른 거니까!! 근데, 타인의 경제력, 외모(옷차림 등)만 보고 결이 다르다고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얘기를 해봤는데, 너무 부정적이거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면 물론 떠나야겠지. 삶이 너무 팍팍해서 돈 가지고는 농담 한마디 하기 어려운 사람. 우리, 그런 사람이 되지는 말자!! 나도 그래서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결이 다른 사람"은 그냥 "다름'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범위라면 과감히 빠 이하자!! 하지만, 생각이 다른 것이라면 그런 부분은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니까 어떻게 다른 건지 알아가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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