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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ETF (파생상품)공부

다양해진 금 투자 방법 총 정리

by 블랙스완 미니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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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ETF 투자

다양해진 금 투자  방법

금값 변수는 금리와 달러

- 금값은 실질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흔히 금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수식어는 '안전 자산'이다. 역사적으로 금은 2차 오일쇼크,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코로나 유행 등과 같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는 인플레이션 헤지, 즉 화폐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금을 많이 산다. 

 

물가가 뛰어 실질 금리가 하락할수록 금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진다. 금은 달러화 가치와도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안전자산으로 함께 분류되는 달러와 경쟁 관계이기 때문이다. 금의 도 다른 특징은 '무이자 자산'이라는 점이다. 채권이나 예금에서는 이자가 나오고, 주식에 투자하면 배당이 나오지만 금은 보유하고 있어도 얻는 게 없다.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높아져, 금값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그 반대로 가고 있다.

금은방/은행/증권사를 이용한 투자 문턱 낮아져

 

- 금 투자법은 한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가장 기초적인 방식은 '진짜 금덩이' 골드바를 구입하는 것이다. 동네 귀금속 매장 말고도 은행, 홈쇼핑, 편의점 등에서 골드바를 살 수 있다. 골드바는 되팔아서 차익이 나도 세금을 한 푼도 떼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상쇄하는 단점도 적지 않다.  

 

매입 단계에서 부가가치세 10%가 붙고, 5% 안팎의 세공비도 내야 한다. 금값이 15%는 올라줘야 본전이라는 얘기다. 또 외환 환전과 마찬가지로 '살 때 가격'과 '팔 때 가격'이 다르다. 초보자들은 은행의 금 통장(골드뱅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창구는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계좌를 쉽게 틀 수 있고, 0.01g 단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한 게 금 통장의 매력이다.

 

돈을 입금하면 은행이 국제 시세와 환율을 반영해서 그만큼의 금을 적립해 준다. 은행들은 자동이체 기능을 활용한 적립식 투자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금 통장에서는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여기에 금을 사고 팔때 마다 1%씩 은행이 수수료를 떼어간다. 

 

일반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알아 두는 게 좋다.  

절세 중시할 때 금 투자 방법

-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2014년 3월 개설된 KRX 금시장에는 '금 1kg'과 '미니금 100g' 두 상품이 상장되어 있다. 증권사에 금 현물 거래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거래하듯 금을 사고팔 수 있다. 매매차익 전체가 비과세이고,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적용받지 않는다. 

 

거래할 때마다 증권사에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업체에 따라 0.165~0.33% 수준이다. 거래 단위는 1g으로 은행 골드뱅킹보다 크다.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투자한 금은 실물 골드바로 바꿀 수도 있다. 단, 이렇게 하면 골드바를 살 때와 똑같이 부가가치세 10%와 출고/운송 관련 수수료가 붙는다. 

주식이 익숙하다면 ETF

- 주식 거래에 익숙한 투자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된 금 ETF에는 '선물' 기반도 있고 '현물' 기반도 있다. 국내 금 선물 ETF는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 등이 대표적으로, 미국 시장의 금 선물에 투자하는 환헤지형 상품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의 영향을 제거했기 때문에 금 자체의 가치에 집중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국내 상장 금 현물 ETF는 KRX 금시장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움직이는데, 현재까지는 'ACE KRX금현물 ETF' 하나뿐이다. 

 

퇴직연금 계좌 이용한 금 투자

- 퇴직연금 계좌에 금을 일부 담고 싶다면 국내 금 현물 ETF를 활용해야 한다. 연금계좌에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편입 비중은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선물 기반의 금ETF는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없다. 국내 금 ETF는 선물이든 현물이든 매매차익에 15.4% 배당소득세가 적용된다. 

미국 증시에서 금투자

미국 증시에는 2004년 첫 선을 보인'SPDR 골드 셰어즈'(GLD)를 비롯해 훨씬 다양한 금 현물 ETF가 상장되어 있다. 해외 주식은 매매차익이 연간 250만원을 넘어가면 22%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단, 종합금융소득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절세 전략에 따라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금리 인하기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금의 투자 매력은 당분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장기적 관점의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금값은 외부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가 횡보하거나 급락하는 시기도 많았었기 때문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리턴을 원할 때 

 

금채굴주 ETF

- 금은 원유, 구리, 천연가스 등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적다.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원자재 투자자에게는 재미없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공격적인 전략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외 증시에는 금 채굴 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된 ETF가 다수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반에크 골드 마이너스'(GDX)와 '반에크 주니어 골드 마이너스'(GDXJ)가 대표적이다. 이들 ETF는 캐나다, 호주,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금 채굴 업체에 분산 투자한다. GDX는 뉴몬트, 애그니코이글마인스, 배릭골드, 프랑코네바다 등 대형주를 주로 편입했다. 

 

GDXJ는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형주를 따로 모아 만든 것이다. 한국 증시에는 올 1월 최초의 금 채굴 ETF인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이 등장했다. GDX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채굴기업 주가 변동성

- 통상 채굴 기업 주가는 현물 금값에 비해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배당에 따른 분배금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점도 채굴주 ETF의 특징이다. 단, 최근 들어 금 시세와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GDX와 GDXJ를 세계 최대 금 현물 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와 비교하면 괴리가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와 같은 레버리지 ETF도 있다. 금값이 오르면 이익이 두 배, 금값이 떨어지면 손해가 두 배인 구조다.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의 두 배를 운용 목표로 삼기 때문에 장기간 보유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변동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짧은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여러 귀금속에 분산 투자하는 ETF도 있다. 'TIGER 금은선물(H)'은 금 90%, 은 10%를 담고 있다. 은은 산업용 수요가 많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가격 변동성이 금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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