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 (GBP) |외환시장 주요 통화쌍

외환시장 주요 통화쌍 영국파운드 GBP

영국 파운드 (GBP)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영란은행

- 영란은행(BOE)은 영국의 중앙은행이다.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통화정책위원회(Monetary Policy Committee, MPC)에서 영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총재, 2명의 부총재, 2명의 BOE 이사, 4명의 외부 전문가가 포함되어 있다. 위원회는 1997년 통화정책 운영의 독립성을 승인받았다. 

 

이런 독립성에도 불구하고,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은 재무부장관이 지시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허용 범위 내에서 금리를 조정할 권한이 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금리(은행 레포 금리) 변경을 포함한 통화정책 변화를 매월 회의를 통해 결정하며 그 내용을 발표한다. 

 

통화정책위원회는 향후 2년간의 성장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정책 변화의 정당성에 대한 통화정책위원회의 전망을 기술한 분기별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함께 모든 회의 이후에 성명서를 발행한다. 그 외에 발행하는 분기 공보에서는 지난 통화정책 움직임과 국제적인 경제 환경, 그리고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든 보고서들은 통화정책위원회의 정책과 향후 정책 움직임에 대한 상세 정보를 포함한다. 통화정책위원회와 영란은행에서 사용하는 주된 정책 수단은 다음과 같다. 

 

은행 레포 금리

 

- 재무부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는 통화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요 금리다. 이 금리는 은행들이 단기자금대출 같은, 시장에서의 은행 영업을 위해 설정된다. 이 금리의 변화는 예금자와 대출자를 위한 상업은행이 설정하는 금리에 영향을 준다. 경제의 지출과 생산, 그리고 결과적으로 비용과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이 금리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작업이며, 이 금리의 하락은 성장 부양과 경기 확장을 가져올 것이다. 

 

공개시장 조작

- 공개시장조작은 레포금리를 조정함으로써 시행되며, 시장에 적절한 유동성과 은행 시스템에 지속적인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통화의 가치 유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유지, 영국 금융 서비스의 효율성 확보라는 영란은행의 세 가지 주요 목표를 반영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매일 단기채권을 매수하거나 매각함으로써, 유동성을 조절하는 공개시장조작을 시행한다. 이것으로도 유동성 조절이 부족하다면, 추가적인 오버나이트(overnight) 조작을 할 수 있다. 

 

파운드의 주요 특성

 

1) GBP/USD는 매우 유동성이 높다

- GBP/USD는 영국 파운드가 기준통화 또는 상대통화인 전 세계 모든 파운드 관련 외환 거래의 6%를 차지할 정도로 유동성이 높은 통화쌍 중 하나다. 또 외환시장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4개 통화쌍(EUR/USD, GBP/USD, USD/JPY, USD/CHF)중 하나다. GBP/USD 유동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고도로 발달한 영국의 자본시장 때문이다. 

 

2) GBP는 세 개의 이름이 있다

- 영국의 통화는 영국 파운드(British Pound), 스털링(Sterling), 케이블(Cable)이라는 세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3) GBP에는 투기자들이 많다

- 이미 포지션을 가지고 있거나 새로운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에 관심 있는 많은 투자자들은 달러, 일본, 엔, 스위스 프랑과 같은 통화를 매도하고, 상대통화로 GBP를 매입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를 매도하거나 차입해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거나 대출을 운용하는 것이다. 

 

캐리 트레이드가 보편화되면서 파운드 수요가 증가되어 왔다. 그러나 파운드와 다른 통화들 간의 금리 차이가 줄어든다면,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으로 파운드 변동성은 증가할 것이다. 

 

4) 영국 국채와 해외 국채 간 금리 차이를 추적

 

- 영국 국채(Gilt)/미국 국채, 그리고 영국 국채/독일 국채(Bund) 간의 금리 차이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대상이다. 영국 국채 대 미국 국채는 GBP/USD 흐름의 선행지표가 되고, 영국 국채 대 독일 국채는 EUR/GBP의 선행지표로 사용된다. 이런 금리 차이는 영국 채권의 프리미엄이 미국과 유럽의 채권(독일 국채는 유럽 금리의 바로미터로 사용) 

 

프리미엄보다 어느 정도 높은지, 혹은 그 반대의 경우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런 차이는 트레이더들에게 잠재적인 자본흐름 또는 통화 움직임의 신호가 된다. 현재 영국 통화는 미국과 같은 신용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5) 유로파운드 선물은 금리 움직임의 신호를 제공

- 영국 금리나 은행 레포 금리가 통화정책에 주요 정책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금리의 잠재적 변화를 계속해서 눈여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관리들의 발언은, 금리 기조의 변화를 포착하는 방법이 되고 있다. 또 영란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 위원들의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위원회 멤버의 개인적인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그들의 의견이 영란은행의 의견이 아니고,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영란은행 금리의 잠재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 다른 신호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3개월 유로파운드 선물은 향후 유로파운드 금리 3개월 물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를 반영한다. 

 

이 상품들은 영국 금리 변화를 예견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궁극적으로 GBP/USD의 향후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이다. 

 

6) GBP는 에너지 가격과 긍정적인 연관성이 있다

-  영국에는 BP사와 같이 세계에서 가장 큰 에너지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은 영국 GDP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결과 영국 파운드는 에너지 가격과 정의 상관관게를 가진다. 많은 EU 국가들은 영국에서 원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하면 결국 들은 에너지 구입 자금 조달을 위해 더 많은 파운드를 매수해야 한다. 

 

또 유가 상승은 영국 에너지 수출업자들의 수익을 높일 것이다. 

 

7) GBP 크로스 통화

- 유동성은 GBP/USD가 EUR/GBP보다 풍부하지만, EUR/GBP는 보통 GBP 강세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된다. GBP/USD 통화쌍은 미국 경제에 더 민감한 경향이 있는데, 유로는 영국의 주요 무역 및 투자 파트너이기 때문에 EUR/GBP는 더 순수하게 파운드 펀더멘털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물론 두 통화 두 상호의존적이다.

 

이는 EUR/GBP의 움직임이 GBP/USD의 움직임에 스며들 수 있다는 것이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GBP/USD의 움직임도 EUR/GBP 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파운드 트레이더들은 의식적으로 두 통화쌍 모두의 움직임에 주시해야 한다. EUR/GBP 환율은 EUR/USD를 GBP/USD로 나눈 결과와 정확히 같아야 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종종 환율 간 미세한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차이는 아주 빨리 소멸된다. 

 

 

 

 

 

 

 

---

관련 글: 미국 달러 (USD) |외환시장 주요 통화쌍

관련 글:  외환 거래 옵션 변동성 활용 |펀더멘털 분석

관련 글: 외환거래 리스크 리버설 |펀더멘털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