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유리/불리한 환율 변동 가리기

환율변동 가려내기

환율 변동 가려내는 법

- 일부 증권 및 경제 전문가들은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기업에 유리하고, 경상수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단적으로 얘기한다. 마찬가지로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기업에 유리하고 경상수지가 악화되는 것으로 진단한다. 즉, 수출기업에는 환율상승, 수입기업에는 환율 하락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한다.

 

물론, 미국 경제가 호황을 보임에 따라 달러 가치가 높아져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간다면, 수출도 증가하고 해당 기업의 주가도 오르므로, 한국에 유리한 환율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매우 나쁜 원/달러 환율 상승 조짐

- 환율 상승으로 물가가 급등하거나, 다수의 수출기업들이 환율 하락을 예상하고 선물환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환율 파생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한국 경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 환율 상승의 요인이 미국 경제의 호황이 아닌 한국 경제의 불황에 의한 것이라면 매우 나쁜 환율 상승이다. 

 

미국 경제가 불황인 가운데 한국의 환율이 상승하는 조짐을 보인다면, 한국 경제가 위기임을 알려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매우 나쁜 환율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쁜 환율 상승이 진행될 경우에는 대부분의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큰 폭의 환차손과 주식 투자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경제 주체들이 악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을 숨기기 때문이다. 정책 당국은 당국대로 진실을 감추면서 희망적인 경제지표를 제시하고, 기업들도 신용도 하락을 우려해서 진실을 감추고, 증권 전문가들도 증권업 환경 악화를 우려해서 악재를 숨기거나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의 현실을 명확하게 보지 못한다. 

 

나쁜 환율 상승이 진행될 때 

 

- 더구나 나쁜 환율 상승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외환시자에 개입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도와주고 투기 세력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환율 상승과 주식 투자 손실이 발생 할 수 있다. 

 

따라서 주식 및 부동산, 외환시장 참옂, 그리고 기업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환율 변동이 한국 경제에 유리한 것인지, 아니면 불리한 것인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유리한/불리한/매우 나쁜' 환율 상승 파악하기 

- 환율이 상승하는 초기에 이 조건들을 가지고 살피면, 미리 유리한/불리한/매우 나쁜 환율 상승인지를 파악해서 대응할 수 있다. 지금 현재 환율이 오르고 있다면 다음 기준 중 몇 개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한국 경제에 유리한 환율 상승 조건 

 

1) 미국 경제 호황으로 인한 환율 상승이어야 한다

 

2) 한국 기업과 수출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의 엔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지 않는 시기가 좋다. 

 

3) 물가가 같이 오르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 

 

4)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환율 상승이 아니어야 한다.

 

5) 수출업체들이 환율 하락을 예상하고, 선물환 매도나 환율 파생상품 거래를 하지 않는 상황이어야 한다. 

 

6) 금융시장이 경색되지 않을 정도로 완만한 환율 상승이 좋다. 

 

7)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8) 경상수지 적자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 

 

9)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없을 때가 좋다. 

 

10) 환율 상승이 시장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을 가져오지 않아야 한다. 

 

 

※ 유리한 환율 상승 조건 중 몇 개에 해당하는가? 해당하는 개수가 많을수록 수출기업이 호황을 누리고, 주식시장이 상승 곡선을 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해당 개수가 적을수록,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진다는 신호이며, 재테크 시장에 광품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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