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이란?
1. 파생상품이란?
- 환율 · 금리 · 주가 등의 시세변동에 따라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래 일정 시점에 일정한 가격으로 상품이나 주식, 채권 등을 거래하기로 하는 일종의 보험성 금융상품이다. 이 중 가장 많이 거래하는 것이 선물과 옵션이다. 선물 · 옵션은 종목을 선택할 필요 없이 방향성만으로 매매하기 때문에 현물 주식에 비해 쉬운 면도 있다.
그러나 높은 레버리지 효과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높다.
※ 레버리지(Leverage)란? - 지렛대란 뜻으로 투입한 자산이나 비용이 지렛대 작용을 해 손익의 변동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레버리지 비율이라고 하면, 기업이 어느 정도 타인 자본에 의존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비율로, 기업의 부채의존도를 의미한다.
2. 파생상품은 현물주식을 바탕으로 2차적으로 만든 것
- KOSPI200 지수선물을 포함한 모든 지수선물에서 지수란, 실물이 아닌 추상적인 수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물 주식이나 통화선물과 같이 결제일에 가서 대상물을 인도하거나 인수할 수 없다. 따라서 결제일 이전에 반대매매를 하여 청산하든, 아니면 결제일에 차액에 대해 현금으로 결제를 하게 된다.
보통 결제일 전에 반대매매를 해서 포지션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
3. 파생상품 거래의 필요성
1) 위험관리 기능을 한다.
-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 2가지 위험이 다. 첫째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지면 내가 가진 종목도 떨어지는 이른바 체계적 위험이 있고, 둘째는 지수는 오르는데 내가 가진 종목만 하락하는 비체계적 위험이다. 현물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현물주식보다 적은 금액으로 지수선물을 매도해 두면, 체계적 위험에 보험을 들어두는 효과가 된다.
이런 위험을 줄일 목적으로 파생상품을 매매하는 경우를 헤징(Hedging)한다고 한다. 이런 헤징 거래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로 이용하고, 개인투자자들은 단기 매매차익 위주로 거래하기 때문에 파생상품을 투기로 보는 것이다.
2)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높여준다.
- 위험을 헤징할 수 있으면 마음 놓고 현물 주식을 거래할 수 있고, 주식시장과 선물시장 간의 활발한 차익거래로,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 외에도 장래에 형성될 주가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고, 현물 주식을 거래하는 것보다 증거금이 적게 들고, 거래비용도 현물에 비해 1/10 정도로 작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파생상품의 부작용도 있다. 선물이 현물시장의 등락을 좌우하면서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드는 현상(Tail wags the dog)이 자주 발생되고 있다. 또 정보력과 투자기법이 좋은 외국인과 기관은 파생상품을 통해 많은 이익을 챙기는 반면, 투기에 매달리는 개인투자자는 대다수가 피해를 보는 부작용이 있다.
주가지수 선물거래
- 선물거래는 상품거래와 금융선물거래로 크게 나뉜다. 상품선물은 콩, 옥수수,감자,쌀과 같은 곡물과 금, 은, 구리 같은 귀금속 광물, 그리고 원유 등을 거래하고, 금융선물은 통화,금리, 주가지수로 구분된다.
1. 주가지수 선물거래 란?
- 종합주가지수를 거래하는 것은 아니고, 상장종목 가운데 대표성 · 유동성 · 시가비중 등을 고려해서 종합주가지수와 거의 동일하게 움직이는 새로운 지수, 즉 KOSPI200이라는 지수를 만든다. KOSPI200 지수에 일정 금액을 곱한 금액을 1개의 거래단위로 하고 사고파는 거래를 주가지수 선물거래라 한다.
주가지수 선물거래 금액(1계약) = KOSPI200 지수 X 25만 원
2. 주가지수 선물 거래제도
- 거래대상 지수: KOSPI200, 코스닥50
- 거래종목:지수선물의 거래종목은 결제일 기준으로 4종류가 있다.
1) 3월 결제 지수선물 2) 6월 결제 지수선물
3) 9월 결제 지수선물 4) 12월 결제 지수선물(최장 거래기간 1년)
선물계좌 개설
- 모바일로 공인인증서(증권계좌용/범용인증서)와 신분증만으로 가능하고, 현물계좌가 있는 경우에도 별도로 선물옵션계좌는 만들어야 한다. 단 계좌를 만들 때 현물과 선물을 연계시켜 두면 현물 계좌에 있는 주식을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3. 최종거래일 및 거래 개시일
- 각 결제월의 두번째 목요일을 기준으로 한다. 결제월의 두번째 목요일(공휴일인 경우, 앞으로 당겨짐)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KOSPI200 지수를 기준으로 선물이 결제되고, 새로운 선물이 탄생한다. (미국은 결제월의 세 번째 금요일, 일본은 결제월의 두 번째 금요일이 최종결제일이다.)
매매거래 중단 및 일시 거래정지 (선물)
1) 거래소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선물 가격이나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변동
- 그리고 KOSPI 구성종목의 절반 이상이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매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
2)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매매가 중단된다는 공습경보에 해당한다.
- 전일 약정 수량이 가장 많은 선물종목의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변동하고 선물 이론 가격에 비해 3% 이상의 괴리율이 생긴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모든 선물종목의 매매거래를 5분간 중단함.
- 매매거래 중단은 1일 1회만 발동하고, 오후 2시 20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는다. KOSPI가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하락하고, 이런 상태가 1분간 지속되어 매매거래가 중단된 경우에도 주식시장과 동일하게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3) 사이드카(Sidecar):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된다는 경계경보에 해당한다.
-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4% 이상 급등 또는 급락하여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정지시킨다.
선물거래의 종류
- 선물은 종목을 선택할 필요없이 지수의 등락만 맞추면 되므로 그 점에서 현물투자보다 쉬울 수도 있다. 또 주가가 떨어질 때는 선물을 매도해서 이익을 취할 수도 있다. 보통 선물을 산다고 말하는 것은 '신규매수(Long Position)'을 의미하고, 선물을 판다고 말하는 것은 '신규매도(Short Position)'을 의미한다.
- 매수한 선물을 중간에 매도하고, 청산하는 것은 '전매도(Long Liquidation)'라 하고, 매도한 선물을 중간에 다시 매수하고 청산하는 것은 '환매수(Short Covering)'라고 한다.
선물 1계약의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뜻은 매수 1 계약과 매도 1 계약이 만나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므로, 미결제 계약수는 1 계약이 된다. 선물의 매수 · 매도는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는 요인이고, 전매도와 환매수는 포지션을 정리하는 매매이므로 미결제 약정이 감소하는 요인이다.
선물 수탁제도
1. 개시증거금
- 신규 매수·매도 주문 시 1500만 원 이상 입금되어 있어야 한다.
2. 위탁증거금
- 선물 주문시 선물 가격의 최소 15% 이상 현금이 필요하다.
3. 유지증거금
- 선물을 매수, 매도한 후 선물 평가금액의 10%이상은 유지되도록 해야한다. 선물은 현물과 달리 매일 시장이 끝나면 정산을 한다.(일일 정산제도) 따라서 선물의 평가금액이 10% 이하로 하락하게 되면 다음날 낮 12시까지 15%가 되도록 추가 증거금을 입금해야 한다. 그때까지 입금하지 못할 경우, 미결제 약정을 자동으로 반대 매매하여 청산하게 된다.
4. 최종 결제 가격
- 결제일의 KOSPI200 지수가 최종 결제 가격이다.
5. 위탁수수료 및 세금
- 증권회사에 내는 위탁수수료는 선물거래대금의 0.09%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되어 있으며, 대체로 0.05%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거래세는 없다)
※ 선물 이론 가격(현물보다 높은 게 정상) = KOSPI200 지수 + 보유비용 = KOSPI200 지수 + (금융비용-예상 배당금) = KOSPI200 지수 + (3개월 CD금리 - 예상 배당수익률) X 잔존 일수 ÷ 365
베이시스(Basis)란?
- 선물 가격에서 현물 가격을 뺸 것, 즉 보유비용이다.
[베이시스 = 선물 가격 - 현물 가격 = 보유비용]
콘탱고 시장 -> 선물 가격이 KOSPI200 지수보다 높을 때 (정상 시장)
백워데이션 시장 -> 선물 가격이 KOSPI200 지수보다 낮을 때 (비정상 시장)
주식 선물 거래란?
- '지수'가 아닌 '개별종목'의 선물거래를 말한다. 계좌 개설과 매매방법까지 원칙적으로 지수선물과 비슷하다.
지수선물과 주식선물의 차이점
1. 기초 자산은 지수가 아닌 종목이다.
2. 거래단위는 10 계약이다.
3. 위탁증거금률 18%, 거래증거금률 12%이다.
- 증거금률이 18%이므로 5.6배가량의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가지수 선물거래 투자기법 4가지
1 헤지 거래
- 선물시장에서 현물시장과는 반대의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가격 변동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거래다.
예를 들면 현물을 보유한 투자자가 보유주식 금액에 상응하는 수량의 선물을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 주가가 떨어져서 현물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선물에서 이익이 발생해 현물의 가격 하락을 선물의 이익으로 상쇄시키게 된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미래에 하락할 것을 대비해서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하는 경우를 매도 헤징(Short Hedging)이라 하고, 반대로 앞으로 매입할 계획이 있는 경우, 매입 예정 주식의 가격 상승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입 예정 주식과 대응되는 주가지수 선물을 매입하는 것을 매수 헤징(Long Hedging)이라 한다.
2 투기 거래
- 적은 증거금으로 큰 포지션을 움직일 수 있는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 위험을 감수하고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선물 매수 증거금은 15%만 있으면 되므로, 현물 기준으로 보면 약 6.6배로 많은 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이익도 6.6배나 높게 나올 수 있지만, 손실도 같은 비율로 높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거래다.
투기거래 전략은 투자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 선물은 현물보다 위험이 높은 만큼 위험관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현물을 통해서 자기 나름의 투자원칙을 정립한 뒤에 선물을 시작해야 한다. 둘째. 보수적 · 안정적 투자를 해야 한다.
1 방향성이 제일 중요한 지표
1) 현물 이동평균선(5일, 20일선)을 중심으로
- 선물 이동평균선(30분선)을 보조지표로 이용한다.
2) 현물과 선물의 추세가 안정적일 때는 추세에 따른다.
- 포지션과 추세가 역행할 때는 선물을 현금화해 둔다. 추세가 안정적이지 못할 때는 매매를 하지 않고, 관망한다.
2 이동평균선 판단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놓는다.
1)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종목의 흐름을 판단한다.
- 대형주의 그래프를 보면 지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주도주가 있는 경우, 주도주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좋다)
2) 콘탱고(상승)냐, 백워데이션(하락)인지 본다.
3) 20일 기준 이격도, 심리도, 해외증시,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매매, 고객예탁금, 프로그램 매매와 잔고를 확인한다.
3 매매는 신호가 발생했을 때만 한다.
1) 매수, 매도 신호가 발생했을 때 주문(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본다).
- 보통 30분 그래프를 기준으로 많이 보며, 5분 봉, 2분 봉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건 시세가 급등락 할 때는 순간을 포착해서 매매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표가 안정되어 있을 때 천천히 확인을 하면서 주문을 실행해도 늦지 않는다.
2) 주문 전에 스스로 3회 질문한다.
- 확신할 수 있는 지표인가?
3) 매매는 1일 1회 이상 하지 않는다.
특히 큰 수익을 냈을 때는 컴퓨터 앞을 떠나 있는다.
4 손절매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킨다.
1) 현물 이동평균선과 선물 이동평균선의 공히 포지션과 역행할 때
2) 선물 5분 봉이 20일 이평선 이탈 시 현금화
5. 오버나이트(Over Night)는 현물 · 선물 이동평균선이 안정적일 때만 한다.
- 현물 · 선물 이평선이 안정적일 때만 하고, 투자금액은 30%를 넘기지 않는다. 옵션은 투자자금의 5% 이내 범위에서 오버나이트 한다.
6. 옵션은 전체 자금의 10%를 넘기지 않는다.
3 차익거래(Arbitrage Trading)
- 동일한 상품이 두 개의 시장에서 각기 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을 때 비싼 것을 매도하고, 동시에 싼 것을 매수함으로써 그 차익을 얻고자 하는 거래다. 차익거래는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의 차익거래와 선물시장 내 또는 다른 선물시장 간의 차익거래로 분류할 수 있다.
- 선물 가격은 현물 주가를 기준으로 움직이지만 실제 거래가 이루어질 때는 선물 가격이 지수와 무관하게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현물가격과 선물가격 차이가 발생했을 때 높은 것은 팔고, 낮은 것을 매수함으로써 무위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차익거래는 대부분 프로그램화해서 입력해 두고 자동으로 매매하도록 한다.
- 선물이 현물에 비해 고평가 되어 있으면 선물을 매도하고, 그 대신 현물을 매수하는데, 이것을 '매수차익거래'라 한다. 반대로 선물이 현물보다 저평가되어 있으면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한다. 이를 '매도차익거래'라고 한다.
4 스프레드 거래(Spread Trading)
- 서로 다른 선물 간 또는 결제월이 다른 선물 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선물을 매입하고, 높은 가격의 선물을 매도하는 거래를 말한다. 스프레드 거래는 시장 내 스프레드, 종목 간, 시장 간의 3가지로 구성된다.
1) 시장 내 스프레드
- 동일한 종목을 대상으로 결제월이 다른 두 개의 선물을 매매하는 것. 예를 들어 코스피 200 지수선물 중 9월 물이 6월 물에 비해 가격이 높다면, 9월 물을 매도하고 6월 물을 매수해서 그 차액을 취하는 것이다.
2) 종목 간 스프레드
- 두 개의 시장에서 결제월이 동일한 서로 다른 두 종목의 선물을 동시에 매수 · 매도하는 것이다.
3) 시장 간 스프레드
- 동일한 상품을 서로 다른 거래소에서 매수 · 매도하는 것이다.
※ 선물 만기일이 다가오면, 보유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제일에 청산할 것인지, 아니면 다음 월물로 롤오버 시킬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대체로 지금의 선물과 차기 선물 간의 스프레드 차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롤오버 되는 수량이 많고, 차이가 적으면 적을수록 당일 청산되는 수량이 많다.
(우리나라는 30~40%가 롤오버 되어 있어, 만기일 임박해서 대량의 스프레드 거래가 이루어진다.)
프로그램 매매(Program Trading)란?
- 증권매매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입력해 두었다가 매매상황이 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매매주문을 하게 하는 것.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구분되는데, 비차익 거래는 15개 이상의 종목을 바스켓으로 묶어 일시에 매수, 매도하는 거래이다.
- 프로그램 매매는 때에 따라 주가 폭락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흔히 시장이 불투명할 때 선물을 매도하는데, 이때 선물이 하락하여 백워데이션이 심화되면 선물을 사고, 현물은 매도하는 매도차익거래가 증폭되면서 주가는 더 하락한다.
선물 매도 -> 백워데이션 확대 -> 프로그램 매도차익거래 증가 -> 주가 하락 -> 선물 매도 (순환이 되풀이된다)
관련 글: '선물' '옵션'의 차이는? (간단 개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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