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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주식공부

레이 달리오의 '큰 그림'을 보는 시각

by 블랙스완 미니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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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시각

큰 그림을 보는 레이 달리오의 시각

- 큰 그림을 보는 달리오의 시각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시장과 경제를 분석할 때도 장기적인 사이클과 추세가 바탕이 된다. 그는 시장을 이해할 때 경제의 상황과 방향을 나타내는 다음 3가지 요소를 활용한다. 

1. 생산성 성장

- 지난 100년간 미국의 실질적인 1인당 GDP는 생산성이 증가한 덕에 평균 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추세와 비즈니스 사이클에 따라 상당한 변동이 있었다. 

2. 장기적인 신용확대(부채증가) / 디레버리징 사이클

- 처음에는 신용의 증가로 소비가 소득을 넘어선다. 이에 대해 달리오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 과정은 점차적으로 강화된다. 소비가 늘면 소득과 순자산(Net worth)이 증가하고, 그 결과 채무자들은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덕분에 사람들은 더욱 많이 사고,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 이런 상승 사이클은 중앙은행의 긴축 및 완화정책에 따라 정도의 차이를 보이면서 수십 년간 지속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신용은 더 이상 확대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달리오는 신용 사이클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하지만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결국 부채이자 지급액이 대출금과 같아지거나 더 커지면 지출은 감소한다. 갚아야 할 돈(부채)만큼 현금과 신용이 증가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과정은 반대로 진행되고, 우리는 디레버리징 상황에 놓이게 된다. 대출은 미리 돈을 끌어다 쓰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의 연간 수입이 10만 달러인데, 몇 년 동안 연간 11만 달러를 지출했다면 이 사람은 9만 달러로 지출을 줄여야 한다. 

 

현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채가 증가한다면, 디버리징 상황에서는 반대의 일이 벌어진다. 즉, 돈을 아무리 빌려와도 빚을 갚을 수 없기 때문에 자산을 매각하고 소비를 줄여 현금을 확보한다. 그 결과 자산가치는 하락하고, 이것은 담보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결국 소득도 줄어든다. 담보가치와 소득이 하락하면 채무자의 신용도 하락하게 되며, 결국 신용도 축소된다. 이것은 결국 자기 강화 방식으로 지속된다. 

 

 

달리오는 디레버리징과 불황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한다. 

 

불황에서는 금리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찍어내서 불균형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 그러나 디레버리징의 경우, 통화정책으로 신용을 만들어 낼 수가 없다. 불황에서는 (통화정책이 유효할 때) 돈의 양과 채무원리금상환(Debt Service) 간에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

1) 채무원리금상환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2) 매웅러 지급해야 하는 채무원리금 상환 금액의 비율은 소득과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경제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3) 긍정적인 부의 효과(자산가격 상승이 소비를 늘리는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디레버리징에서는 다르다. 디플레이션 불황이나 디레버리징에서는 통화정책으로 신용을 창출할 수 없다. 금리가 이미 0이어서 낮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의 양을 늘리기 위해 통화정책보다 덜 효과적인 방법이 사용된다. 채무자가 이미 많은 빚을 지고 있어서 신용 확대가 어렵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돈을 빌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플레이션 디레버리징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신용창출의 효과가 없다. 통화의 양을 늘리면(인플레이션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향후 상환되는 돈의 가치 하락을 우려해서 다른 통화나 인플레이션을 해지하는 자산으로 옮겨갈 것이기 때문이다. 

3. 비즈니스 사이클

 

- 비즈니스 사이클은 경제활동의 등락을 뜻한다. 달이오는 "비즈니스 사이클에서 신용의 가용성과 비용은 중앙은행에 의해, '긴 파동 사이클' 동안에 신용의 가용성과 비용은 중앙은행의 통제를 벗어난 요소들에 의해 주도된다"라고 설명한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이라면,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로 침체된 경기를 되살릴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사이클의 디레버리징에서는 이미 금리가 0이거나 혹은 0에 가깝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해도 거의 효과가 없다. 

국가의 5단계 사이클 

1단계 - 스스로를 가난하다고 생각하고, 실제 가난한 국가
2단계 -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급격하게 부유해지고 있는 국가
3단계 - 실제로 부유할 뿐 아니라, 스스로를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국가
4단계 - 사실은 가난해지고 있지만, 스스로를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국가 
5단계 - 디레버리징과 하락세를 걷는 국가, 국민들은 느리게 현실을 인식한다 

 

4단계 국가 특징

- 4단계에서는 레버리징이 극에 달한다. 즉 소득에 비해 부채가 한계치까지 증가하는 상황이다. 재무 건정성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는데도,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부유한 듯 보인다. 인프라, 자본재, R&D(연구개발)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가 줄어들면서 결국 생산성 향상의 둔화로 이어진다. 

 

도시 및 인프라는 직전 두 단계에 비해 노화되고 비효율적으로 변한다. 경쟁력 하락에 따라 국제 수지도 나빠진다. 하지만 적자를 메우는 방법으로, 국제 경쟁력에 의존하기보다는 이전의 명성에 의존하는 빈도가 늘어난다. 이떄 자국의 이익보호를 위해 국방비를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때때로 많은 돈이 전쟁 비용으로 소모된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재정과 무역 수지가 모두 적자 상태인 쌍둥이 적자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4단계의 마지막 몇 년 동안에는 자주 거품이 형성된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투자자, 사업가, 금융 중개인, 개인, 정책 입안자들이 자꾸만 크게 베팅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가격이 크게 오른 투자 대상들이 비싸기는커녕 훌륭한 투자 기회라고 생각하고, 돈을 빌리면서 까지 매수한다. 덕분에 거품은 더욱 커진다. 소득과 투자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부채가 증가하면 거품은 사라진다. 거품 붕괴로 인한 금융 손실은 국가 경제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거품 탓이든, 전쟁 탓인든, 혹은 2가지 이유 모두이건 간에 4단계에서는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또한 돈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부채를 갚을 수도 없다. 그래서 결국 5단계가 시작된다. 

5단계 국가 특징

 

- 거품 붕괴와 디레버리징 후 민간 부채는 증가하는 반면에 소비, 자산의 가치, 순자산은 모두 감소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진다. 이를 메우는 과정에서 정부의 부채 및 적자가 증가하고, 중앙은행은 전보다 더 많은 돈을 찍어낸다. 그 결과 실질 금리는 인하되고, 명목상의 GDP가 금리보다 상승해 부채로 인한 압박이 완화된다. 

 

낮은 실질금리와 통화가치의 하락, 가난한 경제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들 국가는 개발 초기 단계에 접어든 저렴한 국가들과 경쟁을 하기 시작한다. 통화가치는 하락하고, 이들 국가는 통화가치의 하락을 반긴다. 암울한 경제 및 금융 추세가 지속되는 것과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이들 국가의 힘도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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