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상관관계 계수
- 외환시장 트레이딩에서 각 통화쌍별 가격움직임이 상호 배타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외국의 경제환경, 금리, 가격변화 등은 한 통화쌍뿐만이 아닌 다른 많은 통화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환 투자에서 모든 것들은 일정 부분 서로 상호 연관되어 있으며,
이런 상호 연관성의 정도나 앞으로의 전개 방향 등을 알고 있으면 거래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또 트레이딩 도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 번에 한 통화쌍만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통화쌍들과 비교해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알아내기 위해 흔히 '상관분석'을 사용한다. 상관관계는 가격 데이터를 사용해서 계산하며, 산출된 상관계수를 통해 다른 통화쌍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를 측정한다. 이런 상관계수에서 나오는 정보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거나 다른 통화쌍으로 포지션을 증가시키려고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얼마만큼의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정/역관계 상관도
- 다른 통화쌍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모르지만, 포트폴리오 안의 대부분의 통화쌍들은 서로 같은 방향이나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통화쌍들 간의 상관관계가 강하게 혹은 약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이런 상관관계가 몇 주, 몇 달 심지어는 몇 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상관계수 수치는 특정 기간 동안 통화쌍들이 얼마나 밀접하게 같은 방향 혹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 상관계수 수치는 소수의 형태를 띠며 최소 -1.0에서 최대 +1.0 값을 가진다. 상관계수 값이 +1 값에 가깝다는 의미는, 두 통화쌍이 서로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같이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에 가까운 상관계수 값은, 두 통화쌍 간 '정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반대로 -1.0에 가까운 값은 두 통화쌍 간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환율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통화쌍을 매수하고 다른 통화쌍을 매도하는 전략
- 상승장에서 매수 통화쌍의 가치는 올라가지만 다른 매도 통화쌍의 가치가 하락해서 매수 통화쌍에서의 상승분을 상쇄시켜 버린다. 이런 매수/매도 전략은, 트레이더의 이익을 보장하지 못할뿐더러, 두 통화쌍의 핍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손실을 정확히 0으로 만들지도 못한다.
이렇게 두 통화쌍 간 움직임이 유사한 포트폴리오 조합에서 매수/매도 반대 포지션이 구축되면 수익이 줄어들 수 있고 심지어 손실이 발생한다. 양의 상관관계만이 통화쌍 간 연계성을 측정하는데 유용한 것은 아니다. 역의 상관관계 역시 통화 포트폴리오 구축에서 유용하게 이용된다.
예를 들어, USD/CHF와 부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EUR/USD의 경우, 두 통화쌍 간의 상관계수는 1년 자료 기준 -0.83, 한 달 자료기준 -0.94를 나타내고 있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양 통화쌍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 개의 통화쌍이 서로 반대방향의 포지션을 취하게 되면 서로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 두 개의 통화쌍에서 같은 방향으로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과 같다. 이런 부의 상관관계를 가진 양 통화쌍의 매수/매도 전략은 포지션을 늘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며, 결과적으로는 포트폴리오의 위험 노출도를 증가시킨다.
하지만 이런 전략, 각 EUR/USD, USD/CHF에서 미달러화 EUR과 CHF를 대가로 매수/매도하는 전략은 양 통화쌍의 가격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비생산적일 수 있다. 그리고 한 통화쌍에서 발생된 수익을 감소시키거나 혹은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한 통화쌍에서는 수익이 나겠지만 다른 통화쌍에서는 손실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손실과 수익 금액은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며, 각 통화쌍의 핍 가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변하는 상관계수 값
- 외환거래 시장은 매우 역동적이다. 각종 경제 상황, 가격, 심리 등은 매일 변화하고 있다. 이런 특성에 따라 통과 간 상관관계를 분석할 때 명심해야 할 사항은, 이런 주요 변수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매우 쉽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오늘 관측된 강한 상관관계는 다음 달에 관측된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환경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상관계수 분석방법을 거래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AUD/USD와 GBP/USD 경우, 한 달간 관측된 상관계수는 0.08이다. 이렇게 낮은 상관관계는 양 통화쌍 간 움직임이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양 통화쌍 간 3개월 상관계수를 산출해보면 0.24로 증가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산출된 6개월 상관계수는 0.31, 1년 상관계수는 0.45로 급격히 증가한다.
이런 예시에서 볼 수 있듯이 장기적으로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보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관측기간에 따라 상관계수의 변화를 보여주는 극적인 예는, USD/JPY와 AUD/USD의 통화쌍에서 볼 수 있다.
양 통화쌍 간 1년 자료의 상관계수는 +0.41을 보인다. 이 양 통화쌍은 장기적으로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 달간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상관계수 -0.30을 보인다. 이렇게 각각의 통화쌍들이 서로 연계된 방향과 강약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장 심리와 경제 여건의 변화에 좌우된다.
직접 상관계수 값을 구한다
- 통화쌍 간 상관도가 시간에 걸쳐 변하기 때문에 양 통화쌍 간 상관관계의 강도나 방향과 같은 추세를 알기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가 상관계수를 계산하는 것도 좋다. 상관계수 값을 직접 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가장 간단한 건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상관계수를 알아보고자 하는 통화쌍들의 가격 데이터를 가지고 특정 기간을 선택해서 상관계수 함수를 이용하면 된다. 1년, 6개월, 3개월 그리고 한 달 기간의 자료를 토대로 양 통화쌍 간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한 포괄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런 많은 자료를 갖고서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면 된다.
상관계수 예제
- USD/GBP와 USD/CHF 예제를 단계별로 나눠서 직접 상관계수를 구해보면,
1) 두 통화쌍의 가격 데이터를 수집한다.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 한 열에는 주간단위 종가 GBP자요롸 다른 쪽에는 CHF자료를 배열한다. 얼마 동안을 기간으로 정할 것인지는 사용자가 결정하면 된다.
2) 두 기간이 일치는 마지막 열 아래 빈 칸에 엑셀 함수 '=CORREL'이라고 입력한다. 그런 다음 모든 GBP가격 데이터를 선택하고 콤마(,)를 입력한 다음 모든 CHF 가격 데이터를 선택한다. (=correl(GBP data, CHF data))
3) 여기서 도출되는 값이 두 통화쌍 간의 상관계수다.
※ 상관계수 값을 매일 업데이트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격주에 한 번씩 또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상관계수 값을 업데이트해보면 좋다.
관련 글: 외환 거래 국가별 최적의 매매 시간 |한국(KST) 기준
관련 글: fx 외환거래 시장 움직이는 장기 요소 |펀더멘탈 분석
관련 글: 외환 트레이더 거래법 |이자율 평가/ 통화 / 실질금리 차이 모델
'경제공부 시작 > ETF (파생상품)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FX외환거래 거래일지 |외환투자 (0) | 2023.04.22 |
---|---|
국제 외환시장 거래 계절 요인 |외환 투자 (0) | 2023.04.22 |
외환 거래 국가별 최적의 매매 시간 |한국(KST) 기준 (0) | 2023.04.17 |
외환 트레이더 거래법 |자산시장/통화대체 모델 (0) | 2023.04.16 |
외환 트레이더 거래법 |이자율 평가/ 통화 / 실질금리 차이 모델 (0) | 2023.04.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