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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시작/부동산 공부

청약할 때 | 몰라서 하는 치명적 실수

by 블랙스완 미니 2023. 6. 22.

청약할때-치명적-실수
청약에 대해 몰라서 벌어지는 실수들

앞으로 살 집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 청약에 관련된 정보는 전부 다 공개되어 있다. 관련 정책은 국토교통부( www.moliy.go.kr)  , 청약 제도는 '청약홈'에, 분양예정물량은 닥터아파트 ( www.drapt.com    등의 홈페이지에 다 나와 있다. 아파트 분양가는 각 건설사 홈페이지에 있는 입주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각종 정보와 자료는 인터넷에 차고 넘친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자료와 정보를 뒤져봐도, 관련 용어들이 익숙지 않아서 한 번에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고 헷갈린다는 것이다. 내 상황에 맞는 건지 제대로 파악하는 일조차 쉽지 않아서, 찾아볼수록 머릿속에 물음표가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미리 관심두고 공부해야 한다

- 지금 당장 청약을 넣을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알아두고 준비를 해나가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 관심이 없으면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한다. 그러나 관심이 있고, 준비하는 실행력이 있으면 부동산을 보는 관점과 시야도 넓힐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는 청약 전략을 짜는 '내공'까지 기를 수 있다. 무엇이든 실제 경험이 중요하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 것처럼, 결국은 경험해 보고 도전해 본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몇 년 뒤에 내 집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지금부터 도전해 보는 편이 좋다. 

 

한 번에 청약에 당첨되기도 쉽지 않지만, 당첨이 돼도 입주는 2년 후에나 한다. "나는 돈이 없어서", "집값이 비싸서"라고 말하는 대신, 주변부터 다시 둘러보자. 

몰라서 하게되는 치명적 실수

 

- 집을 산다는 건 일생일대의 큰 결정이다. 하나하나 따지고 비교하기를 반복하는 것은 당연하다. 입지와 교통도 좋아햐 하고, 아파트 브랜드도 괜찮아야 한다. 내부 시설과 인테리어는 근사해야 하는데, 실용성도 높아야 하고, 이 모든 장점을 갖추면서도 비교적 저렴하기까지 한 물건을 골라야 하는 것이다. 

 

사소한 단점 하나라도 보이면, 그 안에 매몰되기도 한다. 아직 당첨된 것도 아닌데, 벌써 열쇠를 받아 든 입주자처럼 '이건 이래서 별로고 저건 거래서 별로다'라는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 그렇게 고민하고 따지면서 기회를 고스란히 흘려보내는 사람이 실제로도 정말 많다. 

 

그러나 자신의 상황에 맞기만 하면 청약은 넣을 수 있을 때 넣는 게 이득이라는 것을, 그게 후회보다는 백배 더 나은 선택이다. 되든 안 되든 일단 도전해 보는 게 최선이다. 

'B급 전략'도 전략이다

 

- 만약 내가 살고 싶은 집이 현재 가진 자금 대비 훨씬 더 비싸거나 당첨된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해도 청약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접근하고 전략을 짜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선택지를 만들 수 있다. 10년 이상 무주택을 유지하면서, 당첨 확률이 높은 '가점 60점대의 청약통장'을 갖고 있고, 현금자산 또한 충분하다면 걱정이 없겠다. 

 

하지만 예비 청약자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30대 신혼 부부 사례

- 부모님께 지원을 받지 않고 결혼한 뒤 월세로 신혼집에 들어가 살면서 열심히 돈을 모았다. 2년 정도 지나니 6000만 원의 현금자산이 생겼다. 그 돈으로는 당장 집을 사서 들어갈 수는 없지만, 미래를 위해 어떻게든 이 돈을 굴리고 싶었다. 여러 방법을 알아보고 고민한 끝에 부부는 '청약을 넣어야겠다'라고 결심했다.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새 아파트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청약에 당첨되면 2년 후에야 입주를 하니, 그동안 또 열심히 돈을 저축해야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보를 찾던 중 2년 후 입주할 분양 아파트 몇 군데를 알게 되었다. 그 중 분양가가 월등히 비싸거나 아주 먼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제하고 보니, 적당한 곳 두 군데가 추려졌다. 

 

하나는 서울에 있는 소형이고, 다른 하나는 수도권에 있는 중소형이었다. 둘 다 분양가는 5억 정도고, 당시 부부의 청약통장 가점은 30점대였다.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둘 다 직장이 서울이라 서울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솔직히 더 컸다. 그러나 서울은 투기과열지구라 중도금 대출이 40%만 가능하다. 

 

 

 

즉, 계약금 10%와 중도금 20%를 포함해 1억 5000만원이 필요했지만, 현재로서는 현금 자산이 6000만 원뿐이라 어떻게든 9000만 원을 융통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돈은 그렇다 쳐도, 서울에 있는 아파트여서 당첨 가점 커트라인이 높을 것이라는 점도 난관이었다. 

 

결국 부부는 수도권 아파트를 선택해 청약을 넣었고,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 나중에 서울에 있는 아파트의 당첨 커트라인을 확인해보니 40점대였다. 만약 그 아파트에 넣었다면 보기 좋게 떨어졌을 것이다. 2년이 흐르고, 그사이 아파트값은 분양가보다 1억 1000만원가량 올랐다.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사실에 부부는 뿌듯함을 느꼈다. 

 

아파트가 지어지는 2년 동안 부부는 자력으로 6000만원을 더 모았다. 여기에 입주 시점 3억 8000만원으로 전세를 놓아 중도금 대출과 잔금 모두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사례처럼, 청약도 결국 '전략'이다. 자신이 최고로 갖고 싶은 '플랜 A'가 아니라, 차선인 '플랜 B' 역시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무턱대고 덤벼도 안 되는 이유

 

- 반대로 이번에는 청약을 넣고도 좌불안석이 된 사례를 보자. 2018년 경기도 성남 대장지구에서 동시에 세 개의 단지가 분양을 했다. 판교와 가까운 곳이어서 개발이 본격화되면, 판교처럼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곳이었다. 판교는 집값이 비쌌고, 대장지구 주변 아파트의 매매가는 3.3㎡당 3100만 원이 넘었던 데 반해, 

 

신규 분양단지는 2000만원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다. 마침 새 아파트로 이사 가고 싶었던 4년 차 부부가 '신혼부부 특병공급'으로 청약을 넣은 것이다. 그런데 정작 청약을 넣고 난 뒤 고민이 더 깊어졌다. 시세보다는 분명 더 싼 분양가임이 틀림없었지만, 그래도 7억이 넘는 가격이었다. 결국 자금이 문제였다. 

 

거기다 성남은 투기과열지구라 대출도 40%밖에 나오지 않는다. '일단 넣고 보자'라는 마음에 저질렀지만, 아무리 궁리를 하고 알아봐도 4억 2000만원 이상(분양가 60%)의 현금을 모을 길이 없었다. 다행이도 20번째 예비당첨자가 되었다. 순번이 뒤쪽에 있던 터라, 차례가 올 가능성은 희박했다. 

 

 

만약 온다고 해도 예비추첨일에 모델 하우스에 가지 않으면 기존 청약통장은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무리 좋은 아파트라고 해도 그게 나에게 좋은 기회인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무턱대고 덤비는 게 아니라, 제대로 공부해서 내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 그게 청약 성공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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